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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시누이는 없는걸까요?

ㅈㅅ |2020.01.21 13:17
조회 2,641 |추천 7
먼저 시가인 저희 집소개부터 하겠습니다.

홀 시어머니, 시누이 넷에 막내 남동생 입니다.

시누이 중 셋째는 제작년 암투병으로 먼저 하늘나라에 갔습니다.

올케는 같은 동양계 외국인이고 한국말 굉장히 잘합니다. 심성 또한 착하고 착합니다.

결혼 전부터 집에 자주 데려와 교류가 있었고 , 개인적으로도 연락을 하여 편하게 언니, 동생하며

지냈습니다. 혼인 신고 전엔 올케에게 개인적으로 동생과 결혼해 줘서 고맙다, 솔직히 우리집 같은
시댁 조건만 봐서는 너무 안좋은 시댁이다..고맙다며 같이 술한잔 하며 많은 얘길 했습니다.
결혼 후 명절에도 차례음식, 청소 이런거 일절 안시켰어요. 공부만 하던 친구라 할줄 아는것도 
별로 없고 손이 야무지지 못해 그냥 앉아 있는게 도와주는 거죠..
올케 말로는 본인 친구도 한국인과 결혼 했는데 명절에 엄청 힘들어 한다며 본인은 시집 잘왔다고
친구도 부러워 한다는 말도 들었습니다.
동생과 신혼 집도 어쩌다 한번씩 가보지만 지저분하든, 쓰레기가 쌓여 있든 말든 일절 잔소리 
안했습니다. 동생과 올케 집이니까요..
하지만 조카가 태어났으면 둘다 좀 달라져야하는거 아닌지..좀 걱정이 많이 됩니다.
조카는 이제 막 돌 지났고 얼마전에 동생 집에 갔다가 기함을 했습니다.
싱크대 배수구 거름망을 하도 안비워서 곰팡이 뿐 아니라 설거지 후 물기 빠지는 곳엔
물때로 인해 하얗고..화장실은 타일 무늬인줄 알았으나 곰팡이로 까만 점들로...
하아...
올케는 애기 재우러 방에 들어간 사이 동생한테 한마디 했습니다..
너네 어떻게 살든 뭐라 안한다..근데 애기 키우면서 이렇게 사는건 아닌것 같다..
양육이든 살림이든 니일 내일 없이 같이 하는거다. 올케가 못하면 너가 하는게 당연한 거다.
뭐라 했더니..
동생 편 드는건 아니지만..동생 외벌이 입니다. 야근 많습니다.
일찍 끝나는날이 7-8시 늦은날 새벽 2시 정도에 들어와도 빨래돌리고, 애기 젖병까지 다 닦고 
잔답니다. 그리고 동생 퇴근길 고민이 저녁 뭐해먹을까 랍니다.
퇴근 후 저녁도 동생이 해서 같이 먹는답니다. 왜 그렇게 하냐고 하니 올케가 안한답니다.
올케에게 뭐라한적도 없고 동생에게도 가장으로 이제 세식구 이니 올케와 잘 상의해서 분담해서
해라. 이정도만 얘기를 했습니다. 
하지만 속상한건 어쩔수 없네요..
육아든 살림이든 누구의 일이라 생각 안합니다. 동생도 그렇게 생각하구요..
동생이 하루종일 일할때 올케가 노는게 아닌 올케도 조카에게 하루종일 시달릴테니까요..
그래도 조금만 올케가 부지런했으면 하는데..동생 퇴근 후에 저녁밥이라도 챙겨줬음 하는게
제 욕심일까요..??  
올케에게 조심스럽게 말하기도 망설여집니다. 
저희 엄마도, 언니들도 아직 한번도 싫은 소리 한적 없습니다.
연락도 먼저 오기 전엔 안합니다.
그냥 가만히 둘이 알아서 살게 하는게 답일까요??
추천수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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