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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염수술+코수술을 받다가 뇌사상태에 빠졌습니다.

mdfg |2020.01.22 14:10
조회 2,505 |추천 22
지난 14일 친구가 비염수술+코 재수술을 받다가 지금 뇌사상태에 빠졌습니다.
냉동요법을 5일동안이나 했지만 뇌파검사, MRI 결과 가망이 없다고 하네요. 병원에서 원인은 모르겠다고 하고, 수술 장면 cctv는 없고, 수면 마취 중 산소 포화도가 떨어져 응급처치를 하고 대학병원에 옮겨져 전기충격으로 심장만 겨우 살려놨지만 호흡도 돌아오지 않고 심정지가 1시간이나 이어져서 뇌가 다 죽어버렸대요.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 제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일어날 줄은 정말 꿈에도 몰랐습니다. 자가호흡도 못해서 인공 호흡기 달고 얼굴이 멍투성이 인채로 병원 침대에서 죽어가는 친구 얼굴을 보니까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습니다. 그냥 자고있는 것 같은데, 금방이라도 눈뜨고 이름 불러줄 것 같은데, 이제 겨우 이십대 중반이고 함께 할 날들이 많은데, 여행가자고 약속도 했는데 이대로 보내줘야 하는것 같아 정말 가슴이 찢어집니다. 마지막으로 사진이라도 찍어 놓을걸. 얼굴 한번 더 볼걸. 그냥 수술 계속 말릴걸 죽도록 후회하고 있습니다. 경찰에 수사는 맡겨놨지만 형사 처벌 가능성은 거의 희박하고 민사로 보상금 받는거 밖에 방법이 없다는데 정말 너무 속상하고 답답합니다. 어디 얘기할데도 없고 너무 답답해서 여기에 글 남겨봐요.. 우리나라는 성형 수술이 너무나도 쉽고 간단한 수술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번 일을 통해서 저도 새삼 수술에 대해 너무 안일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성형을 고민하고 계시는 예쁘고 예쁜 꽃같이 예쁜 여러분들 지금도 충분히 아름답고 눈부시니 하나뿐인 소중한 생명을 걸 만큼 성형수술이 필요한 것인지 다시한번 진지하게 생각해보시고 결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더이상 제 친구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가족분들이 중환자실 앞에서 눈물만 흘리고 계시는데 무슨 심정인지 감히 상상도 안되더군요. 제 친구가 기적같이 호흡을 되찾아 일어날 수 있게 기도해주세요. 사랑해 좋은 꿈꾸고 푹 자고 일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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