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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아버지가 갱년기인가요 ?

ㅇㅇ |2020.01.23 09:36
조회 15,891 |추천 15

예상치 못했는데, 많은 분들이 봐주셨네요 ;;

말씀해주신 대로, 아버지께 잔소리보다는, 함께하자는 말로 다가가겠습니다.

감사해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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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서른 초반 이제 막 재취업한 남자이구요
그냥 최근 드는 생각이 아버지가 갱년기가 아닌가해서요.

일단 아버지는 하시는 말씀이 늘 저의 생각 궤도를 벗어나시는 말씀을 많이 하십니다. 예를 들면, 별로 중요하지 않은 이야기, 쓸데없는 이야기, 내가 진심으로 걱정하고 신경쓰고 있지 않은 이야기 등이요.

그런 말씀 하실때마다 늘 쓸데없는 말씀 말라고 해드립니다.

게다가 건강도 안 좋으신데, 운동을 안하십니다. 여전히 매일 새벽 같이 회사로 출근하시며, 열심히 일하시는 데도, 일주일에 제대로 시간 잡고 1시간도 운동하지 않으셔요. 왠만한 남자나 사람이라면, 운동을 좋아할 법도 한데, 지금 아예 운동을 안하시고 핸드폰에만 빠져사시는거면, 뭔가 무기력 하셔서 그런걸까요 ? ( 예전부터 간이 좀 안 좋으신데, 요즘에는 일반적인 50대 후반 남자분들보다 배도 더 나오시고 걱정입니다. )

그리고 돈도 어느 정도 버시는 데, 여행도 안가시고, 취미 생활이라고는 성경 공부, 성가대에서 찬양 정도만 있으신 것 같습니다.

운동해라, 쉬어라, 여행도 좀 다녀라, 고생하지 마라, 라고 말씀드려도 통 말씀을 듣질 않으세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 아버지께 용돈도 드리고, 말씀도 들어드리고, 여행도 같이 가면 좀 나아질까요?

추천수15
반대수4
베플ㅇㅇ|2020.01.25 11:10
저희 아빠도 지금 갱년기세요. 유투브에 빠져 사시기도구요. 몇가지 해봤는데 삐지기만 삐지고 개선이 없어서 제가 같이 무언갈 하는 걸로 방식을 바꿨어요. 운동을 해라 말하는게 아니라 '아빠, 오늘 공기도 좋은데 나랑같이 하천 한바퀴 돌구 오자!' 요런식으로. 저도 운동부족에 운동이라면 끔찍해서 치를 떠는데 아빠 건강 생각하다 저도 같이 챙기게 됬네요.. 주말에 힘들어도 아침에 왕복 3시간 정도 작은 뒷산 등산도 같이 하구요, 아빠 취미 찾아드리려고 같이 시작한 탁구, 일이 바빠서 저는 그만두었지만 다행히 취미를 붙이셔서 열심히 다니셔요. 또 한번은 남자친구 소개시켜드린다고 데리고 갔는데, 남친이 이야기를 잘 들어주니 신나서 이야기를 엄청 하시더라구요... 그런 모습은 처음보아서 많이 놀랐었어요. 나이가 들고 속 풀곳 없고 외로우니 휴대폰에 빠지시는 것일 수도 있어요. 귀찮으시더라도 같이 운동, 취미활동 하시구 이야기 많이 들어주셔요. 파이팅!
베플ㅇㅇ|2020.01.25 12:05
쓰니님도 부모님이 이거해라 저거해라 하면 잔소리 같이 들리잖아요. 아버님도 그런거에요. 저희 아버지도 갱년기신데 저는 그냥 암말 않고 시간 날 때마다 아버지가 좋아하시는 낚시라던지 캠핑이라던지 등산이라던지 같이 가거나 영화관도 가고 가끔 근사한 곳에서 식사도 합니다. 저희 아버지도 배가 많이 나오셔서 최근에는 헬스장도 같이 다녀요. 말만 해서는 안들으세요. 그냥 같이 행동으로 해야합니다. 그리고 아버님이랑 대화 자주 하세요. 쓸데없는 말이다 그러지 마시구요. 갱년기신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갱년기에 접어든 아버지들이 외로움이나 우울감 많이 느끼세요. 저희 아버지도 그랬구요. 쓰니님 아버지가 무기력한게 우울감에서 비롯된게 아닌가 생각해보셔야 할 것 같은데 이럴 때는 대화하는 게 정말 커요. 우리도 부모님이 내 말에 귀 기울여 줄 때 정말 내 편이구나 느끼잖아요. 나중에 후회하지 마시구 지금이라도 행동으로 이것저것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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