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올해 21되는 청년입니다. 저에겐 저랑 정말 친하고 착한 친구 A가 있습니다. 제가 실은 작년에 재수를 했는데 학원에서 끝나고 집에갈때 A에게 종종 연락하면 항상 잘 받아주고 응원도해주던 정말 좋은 친구입니다. A랑 항상 통화하면서 수능끝나면 A 봐야지... 봐야지... 봐야지... 했는데 수능이 끝나고 2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한 번도 A를 보지 못했습니다. 물론 서로 싸워서 못 보게 된건 아니고 A가 너무 바빠서 일정을 맞추지를 못해 못 보게 된건데... A에게 저란 존재는 과연 어떤 존재일까? 라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 갑자기 이게 뭐지?!?!?! 하는 분들을 위해 A를 소개해보자면 A는 공부도 잘해서 SKY도 가고 또 여자친구도 있습니다. 집안에서 지원도 안 받으며 자신의 용돈은 자신이 번다며 과외도 2~3개 정도 하고 또 방학동안에 영어공부도 하는 아~~~주 성실한 친구입니다. 또한 독실한 신자로서 수요예배며 수련회며 각종행사에 참여하며 종교활동도 정말 열심히하는 친구입니다. 그래서 A는 바쁩니다. 저도 A가 바쁜걸 알기에 약속일정을 잡지 못해도 그럴수 있지~~ 생각하고 또 친구로서 이해해줘야지~~~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바쁘다고 해서 항상 바쁜것도 아니고 또 의지만 있으면은 어떻게든 시간을 쪼개서 친구를 만날수도 있다고 저는 생각하는데 A는 그러지 않습니다. 만약에 A가 아무도 만나지 않고 과외랑 종교활동만 한다면 저는 아무렇지 않을텐데 바쁘다는 그 와중에도 여자친구랑 데이트할 시간은 있는 A를 보면 정말 서운합니다. 물론 여자친구랑 데이트하는것도 A가 자기 시간 쪼개서 어떻게 어떻게 만든것이겠죠. A가 저를 일부로 피하는건 아니고 (왜냐면 연락은 또 잘 되거든요) A집이랑 제집이랑 대중교통으로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는 장거리라는걸 알아서 만나는 것도 굉장히 시간이 든다는걸 아는데 (그래서 수능끝나고 시간 널널한 제가 A사는 동네까지 찾아가줄테니깐 잠깐이라도 얼굴보면 안되냐고 했는데...) 그래두 A한테 서운한건 어쩔수 없나 봅니다. 토커님들 제가 이해심이 부족한건가요? 진짜 친구라면 A의 상황을 이해해주고 가만히 있어야 하는건가요? 서운해하면 안되는건가요? 사실 이 서운함의 감정은 저만 느끼는것은 아닙니다. A를 포함해서 여러명의 친구들과 같이 노는데 대학간 뒤에 친구들끼리의 모임에도 A는 참석을 못해 친구들에게 A가 못와서 어떠냐 이렇게 물어보면 다들 A가 너무 바빠서 못만난다는게 너무 안타깝다 아쉽다 이렇습니다. 정말 A에게 너무 서운하면서도 바쁜 A 하나 이해 못하고 오프라인으로 못 봐서 서운하다고 징징대는 제 자신이 어른스럽지 못해서 속상하네요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