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자는 얘기를 들었던 날은 어안이 벙벙했다. 사실 그 자체는 받아들여졌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아무것도 받아들이지 못했던거같다.
그리고 그 한 주 내내 조금만 시간을 주면 생각이 바뀌지 않을까하고 연락을 참다, 더 늦기전에 한 번 연락을 해봣는데 요지부동이었다. 그때부터 헤어짐을 실감했고, 한번만 얼굴을 보여달라 부탁했다.
얼굴을 본 뒤, 그사람은 완전히 마음을 굳혔다며 다신 돌아갈 수 없다는 확신을 내게 말했다. 나는 마지막 만남에서 조곤조곤 지금의 위기가 별거 아니라고 혼자 일방적으로 말하며 내 마음을 전달했고 내가 할 수 있는 진심과 최선이었다.
그리고 우린 완전히 남남이 되었다.
이제는 옆에 누가 없음을 받아들이고 익숙해지려 한다. 잊어야 할 사람은 빨리 잊어야겠다 마음먹고, 추억도 시간이 지나야 추억이 될꺼란 생각에 모든 기억장치를 지워나간다.
멜로가 체질을 보며 헤어짐을 잘 견뎌내는 천우희가 위로가 되었다. 내 삶의 꿈과 목표를 향해 앞만 보고 달려가면 내가 원하는 삶을 다시 살고 자아실현을 통해 진정한 성숙됨을 맞보게 되더라.
그리고 한주라는 캐릭터를 보며 나를 반성했다. 싫어하는 사람에게 자신의 입장만 고수하던 모습이 너무 보기 힘들었고 괴로웠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나가야하는 방향을 어느정도 잡았다.
이 아픔이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겠지
여자의 눈물이 끝나면 남자의 피눈물이 시작된다는 말도 위로가 되더라.
이곳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밤마다 얼마나 아픈지 나는 너무나 잘 안다.
그럼에도 삶은 살아갈때도 있지만 그저 살아질때도 있더라. 아플땐 아프더라도 좀 더 나아질 수 있는 방향으로 살아가려 노력해야하지 않을까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