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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나 SNS 끊을까

몇 년 전만 해도 SNS는 내 인생에서 그냥 부수적인 부분이였는데 점점 없으면 안될 필수적인 부분이 되어버렸음 주기적으로 올려줘야 돼 이런 것보다는 뭔가를 하면 무조건 SNS에 올려야 하는 거.. 내 일상을 남들이 다 알아야된다는 듯이 인스타 내 스토리하고 페북 나의 오늘은 안올라오는 날이 없어 그리고 평소에 가끔 생각하는 건데 좀 안타까운 게 친구들이랑 날씨 좋을 때 경치 좋고 공기 좋은 곳 놀러가도 셀카 찍고 서로 찍어주기 바쁘잖아 그냥 어딜 가든 예쁜 사진을 건지려고 하는 게 좀 안타까워(비난하는 거 아니야 나도 엄청 그래...) 그 순간의 추억을 남길 사진을 찍으려고 할 때는 별로 없잖아... 난 막상 내 갤러리 셀카 보면 이 때가 언제였는지 누구랑 놀았는지 어딜 갔는지 기억이 잘 안나서 그게 좀 슬퍼 내가 어쩌다 이렇게 됐는지 싶어서ㅠㅠ

그리고 SNS에 올려야하니까 내 마음에는 드는데 애들이 보기에 이상할까봐 보정 엄청 심하게 하는 것도 가끔 슬퍼 내 모습하고 되게 괴리감 들고 보정된 내 셀카하고 거울 속 나 비교하면서 자괴감 들고 해서 이건 물론 나만 그럴 수도 있어!

갑자기 좀 현타 와서ㅠ 이제 열여덟인데, 내가 애기였을 때 내 나이였던 언니오빠들이 너무 부러워 폴더폰 쓰고 스티커 사진 찍고 캔모아 이런 데 가고ㅋㅋㅋ 싸이월드 네이트온 이런 거.. 그렇다고 지금 시대에 그렇게 살 수는 없잖아

이렇게 글 써봤자 당장은 솔직히 진짜 못지우겠고 천천히 지우려고 해보려고....! SNS를 위한 사진이 아닌 보고 웃을 수 있는 추억이 담긴 사진을 찍는 그 날까지.....^^ 화이팅

사실 이거 인스타 비공에 올리려다가 새벽 감성이라 내일 존 나 후회할까봐 여기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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