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나 특히 강남 걸어다니다 보면 정말 또래 예쁜여자들 천지더라구요. 요즘 여자들 다 이쁘다는게 과장 된 말인줄 알았는데.. 정말 저한테는 그렇습니다. 하나같이 도도하구 새침한 표정을 짓던데 여자인 제가 봐도 예쁘고 매력적인 여자들이 비율적으로 많구요..보면 훤칠한 남자들도 어슬렁 거리며 보도에 서있더라구요. 아무리 요즘 성형을 많이 한다고 해도 워낙 평균적으로 다들 기본이 좋다보니 한두군데만 해도 다들 예뻐지는거같아요. 저는 워낙 베이스부터 망해서.. 아무리 성형으로 변해도 평균여자의 발톱 때만큼도 안될 걸 알거든요. 거기에서 생기는 빈부격차를 생각하면 우울감에 빠지구요... 그렇다고 해서 다 똑같이 생긴것도 아니에요. 다들 본인 개성을 잘 살려서 다 매력적으로 보여요. 외적으로 잘난 사람들만 밖에 나와있는건지는 몰라도 혼자 걸어다니다 보면 숨고싶고 원 밖에 있는 사람이 된 느낌이 들어서 괜히 고개를 푹 숙이고 다녀요.. 밤에는 정말 얼짱들만 모인곳 같아요.
문제는 제가 이럴때마다 너무 안좋은 영향을 받는거에요. 이게 제 성격의 문제인건 아는데.. 숨고 이리저리 피해다니며 있는 제 자신을 발견했을때 자존감과 가치가 계속 떨어지는 기분이 들어서.. 그냥 기준에 못 미치는 하류층에 속해있는듯한 느낌입니다. 아마 사실일거에요. 제가 객관적으로 봐도 전 사람들이 추구하는 미 와는 굉장히 거리가 멀고 평균보다 낮은건 맞는거같아요. 그래도 외모가 전부는 아니잖아요.. 외모에 따라서 계급이 나눠지고 하는건 정말 슬픈 현실인거 같거든요. 저는 제가 이러면서도 제가 느낀 위축감과 마치 사람으로서의 가치가 떨어지는 기분이 들면서 자기혐오에 빠지는 고통은 그 누구도 안느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해요. 그게 어떤느낌인지 너무 잘 알고있거든요. 얼마나 비참하고 스스로가 답답하고 부끄러워지는지.. 시내에도 눈치보여서 잘 못 걸어다니는 절 어떻게 바꿔야할까요? 성형해라 살빼라 옷잘입어라. 이런말은 도움이 전혀 안됬어요.. 전 지금도 엄청난 많은 노력을 하고있는데도 본판이 안 좋아서 그냥 치장한 마녀같거든요. 저는 제 자신을 파괴하고 있는 가치관을 바꾸고싶어요. 현실을 받아들이고 저의 위치에 맞게 행동하면 해결되는건 아는데.... 제가 보통 사람들보다 뒤떨어진다는걸 자각하고 받아들이는건 힘든거같아요. 지금도 그렇구요. 왠만한 남자들은 절 좋아하지도 않을거구 앞으로는 더욱더 여자들 사이에서 위축될텐데.. 현실을 바꿀수는 없으니 제 생각을 바꿔야 하는데 계속 이런 상태로 자신을 혐오하면서 살아온게 습관이 되서 그런지 내면을 어디서부터 고쳐야하는지 모르겠어요. 저랑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으신 분이 흔하진 않겠지만 (외적으로 평균 또는 이상이신 분이 자존감이 낮거나 많이 예쁘고 싶어서 만족을 못하는 거랑은 상황이 다르다고생각해요..) 객관적으로 봤을때 외적으로 평균 이하이지만 자기혐오를 극복하고 외모지상주의에 휘둘리지 않게되신 분은 어떻게 어떤 계기로 바뀌게 되셨나요? 저를 사랑하려고 해도.. 지금 심적으로 기가 많이 죽어있어서 그런지 제 자신에 대한 아무런 생각을 하기만 해도 너무 힘들고 존재하는것만으로도 힘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