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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에요..열흘전 이별했습니다..

제나이는 서른넷. 그녀는 서른다섯

2년정도 만나왔고 열흘전 이별했습니다

공황장애와 우울증 강박증까지 앓고 있는 그녀였습니다

이 여자를 사랑으로 보살펴주고 감싸줘야겠다라는 마음으로 2년을 만났습니다

누가봐도 아름다운 미모때문에 주위에서 치근덕거리는 잘 생기고 멋진남자들을 제쳐두고

항상 저만 바라봐주던 그녀였습니다 단지 불안했던건 그녀는 자신에게 다가오는 남자를 단호하게 뿌리치는 성격이 못될뿐더러 잠자리를 좋아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이따금씩 찾아오는 발작과 불안증세 살기싫다는 말만 내뱉는 그녀를 보며 마음이 참아팠고

평범한 사람들과는 좀 다르게 까칠하고 까다로운 성격의 그녀였지만 전 그녀의 성격을 맞춰주고 이해해주는게 힘들진 않았습니다

얼마전 이별을 말하던날 저에게 얘길 하더군요..넌 착하고 좋은 사람이라 나같은 여자를 만나게되면 상처만 받을거고 불행해질거라구요.

너를 지금 놓지 않으면 앞으로영원히 놓지 못할거 같다 그래서 지금 놓으려는거다

또한 2년동안 만나오며 조금은 서운했던 것들을 얘기하는대 참 당황스럽기도 하고 난감했습니다

그녀에게 물어봤습니다 혹시 다른 사람이 생기거니 니 마음을 치료해줄수 있는 남자면 괜찮으니까 솔직히 말해줘도 괜찮다라고 하였습니다

그녀는 그런 사람 없고 나중에라도 생기면 말해줄게 길가다가 너 봐도 난 너 아는척할거다라고 이야길 하더군요..

저의 이별 방식은 항상 이별을 말하는 상대방의 입장을 생각해주는 식이었기때문에 이번에도

덤덤히 이별을 받아들였고 단지 그녀에게 내가 이별을 받아들이는 대신 더 아프지만 말아달라 살기싫다는 말을 더이상 하지 않으며 살았으면 좋겠다라는 이야길했습니다

거기에 그녀가 이야길 덧붙이더군요 얼굴이라도 보고싶어라구요.. 

그렇게 2년이란 시간을 30분의 짧은통화와 카톡으로 끝맺고 저 또한 겉으로는 괜찮은척하며 밤마다 혼자 술로 지새웠습니다

다음날 밥잘챙겨먹어라는 카톡이 왔고 저 또한 덤덤하게 답장을 해주었습니다

그 다음날에도 밥 챙겨먹어라는 카톡을 보내는 그녀...괴로웠습니다

몸은 좀 어떠냐고 물어보니 약을 계속 먹고 있고 강박증 증세까지 더해졌다는 이야길 들었습니다

그녀가 저에게 말하더군요 사랑한만큼 헤어짐도 힘들겠지 너무 괴로워하지마 나를 정말 많이 사랑해줘서 고마워. 

마음은 너무 괴롭지만 제가 힘들어하는걸 보는 그녀가 가여워서 겉으론 괜찮은척 애써지내고 있습니다

명절이 지나고 2월달에 보자는 그녀...얼굴을 보자는 이유도 잘 모르겠습니다 또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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