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0대 중반 직장인입니다
식사예절 관련해서 주변 사람들이랑 다툼이 잦은 편인데
저는 집에서 보고 배운게 이거라 식사예절을 중시합니다
밥상머리에서 하는 행동은 본인뿐만 아니라 부모님 수준까지 드러낸다고 생각합니다 저라고 모든 식사 자리에서 예법 따져가며 다 지킬 수는 없어도 상대방에 대한 조그만 배려와 존중만 있다면 이 정도는 무의식 중에도 나와야 한다고 생각해요
쩝쩝대면서 먹는 건 진짜.... 상놈같은데 듣다 보니 적응돼서 그러려니 해요 예전엔 노이로제 걸려서 밥 먹다가도 앞 사람이 쩝쩝대면 입 좀 닥치라 그랬어요 이건 제가 예민했던거 인정합니다만.. 말로만 인정하지 아직도 들으면 그냥 화나요ㅠ 제발 입 좀 닫고 쳐잡수세요..
밑반찬 먹을 때 뒤적거리지 않는거, 양념 탁탁 털어대며 먹지 않는거 예의고 매너일뿐이지 내 앞에서 뒤적거리고 털어대는거 전 아무 말도 안 합니다 이제 애교 수준이예요
근데 갈비뼈, 꼬막, 홍합, 바지락 등등 조갯살 발라먹고 조개껍데기나 뼈같은거를 그냥 상 바닥에 휙휙 던지는 사람도 있어요 치우시는 분은 생각도 않는건지.. 아무렇게나 벌려놔요 조신하게 포개놔도 되는거고 한데다 모아만 놔도 치우기도 편하고 내가 지금 앉아서 밥 먹고 있는 밥상이 지저분해보이지도 않잖아요
고깃집 가서 고기가 질기면 씹다가 그냥 뱉는 사람도 있습니다 무슨 아기도 아니고 대체 왜!!! 씹던 걸 뱉는지도 모르겠고 쇠똥구리도 아니면서 왜!!! 그렇게 먹던 걸 뭉쳐서 뱉어두는건지 쓰면서도 비위 상해요
냅킨도 그렇습니다 저도 냅킨 많이 쓰는 편이예요
입가에 뭐 묻혀가며 먹는게 싫어서요
근데 내 입 닦은 그 냅킨을 아무데나 펼쳐놓는 사람도 있네요? 매운거나 얼큰한거 먹으면 코도 닦는데
(닦는 거랑 별개로 푸는건 말도 안합니다 다 같이 밥 먹는 식당에서 자기 시원하자고 코 푸는 건 진짜 인간 이하라고 생각해요 잠깐 화장실이나 가게 밖에 나가서 코 풀고 오는거 어렵지 않잖아요 정말 비위상하는 미개한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걸 치우시는 분은 생각도 안 하는건지
냅킨 아무데나 벌려놓고 나오는 것도
이 쑤실 때 입 가리지도 않고 막 쑤시는 것도
그 이쑤시개는 그대로 상 위에 올려놓고 나오는 것도
진짜 비위 상해 죽겠습니다
나는 아는 사람인데도 이렇구만 다른 사람이 보면 정말 지저분할거예요
저는 밥 다 먹고 마지막에 나오면서 제가 쓴 냅킨이나 물티슈 등 손대기 지저분하다 싶은 것들은 다 모아서 주먹에 쥐고 쓰레기통에 버리고 나오거나 차라리 제 주머니에 넣었다가 버릴 곳 있으면 버리거나 하는 편입니다
일하시는 분들이 내 분비물 묻은 쓰레기를 대부분 맨손으로 만지시는데 이 정도는 정말 사소한 의무이자 배려 아닌가요?
화장실의 용도가 뭔가요.. 가글; 할 때도, 이 쑤실 때도 화장실 가서 쑤셔야죠 그게 맞는거잖아요? 이 쑤실 땐 하다 못해 입이라도 가리고 쑤셔야지 내 입 속 아무도 안 궁금해하잖아요
냅킨이며 조개껍데기며 밥 맛있게 쳐잡수셨으면
치우는 사람을 생각해야 맞는거고
밥 다 먹고 물 머금고 가글(?)하는 것 하며
이에 빠진거 뺀다고 쮭 쮭 이런 소리 내는 것 하며
가래 끓는 소리 내고 이런거 앞에 있는 사람 생각해서라도 자제해야하는것 아닌가요?
이렇게 써놓고 보니까 너무 예민하고 밥 안 먹고 예절 생각만 하는 사람같은데 이런 것들 전부 그냥 다 집에서 배워 나오는거 아닌가요? 못 배워서 모르겠다하면 하다 못해 배울 생각이라도 해봐야하는것 아닙니까?
밥상을 받아만 보고 차려본 적도 치워본 적도 없어서 그런건지
저처럼 식당 아르바이트 경험이 없어서 그런 것일수도 있는지
제가 예민한거라면 대체 뭐가 맞는지 어떻게 해야 하는 건지 지적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