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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드신 시부모님 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ㅇㅇ |2020.01.26 22:04
조회 22,278 |추천 57
추가해요!

저희신랑은 저 가지말라고 혼자 간다고 하지만
정말 저하나 희생하면 모든 가족이 편안하다라는
생각으로 같이 가고 있어요ㅡㅡ
안가면 둘다 들들 볶일게 뻔해서요
어머님은 본인은 임신했어도 밭일도하고 집안일도 했다는
생각이셔서 임신했다고 시댁 안간다는걸
이해를 못하시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
저희는 젊어서 괜찮대요 ㅋㅋㅋㅋ ㅠㅠㅠ
아무리!!! 아무리!!! 이야기를 해도
본인이 생각하고 싶은대로만 생각하시고
기억하시고 맨날 삐지시고 화내시고 하셔서 ㅡㅡ
그냥 안오면 자기네들 노인이라서 안온다고만 생각함

부모님과 별로 애정은 없지만 얼마나 사시겠냐는생각으로
지금껏 타의반 자의반이지만.. 노력하는 신랑이 짠해서
(부모님 나이드셨다고 주위에서 효도하라고 더 난리임ㅋㅋㅋㅋㅋㅋㅋㅋ 어머님 아버님도 너무 바라심)
저도 노력 했지만 이제는 저랑 아기만 생각해야겠어요



저희부부는 30대 초반이고
저는 현재 임신 8개월 임산부 입니다
시부모님께서 80대이신데..
제가 행동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이번 명절에 제가 설당일 설다음날만 쉬는 근무였고
전날은 야간이라 시댁에 못갔습니다
(저번 추석에 휴가를 내고 시댁 다녀온터라
이번 설에는 휴가를 못쓰는 상황)
시댁과 저희집은 기본 2시간 거리고 막히면 3시간도
걸리는곳이라 설당일날 함께 내려가기로 했고
아들과 며느리인 저와 여러차례 전화했고
수시로 말씀드렸고 알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설 전날 신랑한테 전화와서는
이번설에 오지말고 자기죽으면 그때나
오라고하시면서 엄청 화내시고 아들키워봤자 소용없다고
처가댁에나 잘하고 처가댁가서 설보내라고
전화 오셨다네요
신랑이 전화 다시 걸어도 받지도 않고 자기 할말만
다다다다가 하고 끊으셔서 딱히 대화는 못했다고 하네요

설 당일 새벽 근무 끝나자마자 한숨 잘 시간도 없이
이 몸뚱이를 하고 시댁으로 갔고 가서 아침 먹었습니다
막상 얼굴보니 아무렇지 않으셔서 당황 했지만
그냥 좋은게 좋은거다 하고 넘어갔고
임신 8개월이라 허리가 끊어질것 처럼 아팠지만
그냥 코는춥고 등만 따수운 집에서
그것도 맨 바닥에서 뒤척이며 잤습니다 ㅡㅡ

그리고 오늘 저희집에도 가야하고 일도 볼게있어서
11시쯤 출발을 했는데 고속도로에 사고도 났고
명절이라 차가 막혀서 느리게 느리게 한참 가고 있던중
전화가 왔네요
도착했을 시간인데 전화 한통을 안하냐며
어쩜 그렇게 매정하냐며(?)
아들 며느리 없다고 생각하고 사려니깐
죽으면 오라고.. 하고 그냥 끊으시네요
다시 전화 해보니 꺽꺽 울고 계시고
차가막혀서 아직 도착 전이라고 하니
미안하다고 도착했는데 전화 안한줄 알았다고
늦은나이에 아들 키워놨는데 우리가 너무 매정해서(?
서러웠다고 우시네요

신랑이 부모님을 엄청 애틋하게 생각하는건 아니지만
(어릴때부터 너무 억압받고 자라서)
나이드신 부모님이 너무 보고싶어 하시니
찾아뵙는것도 한두달에 한번씩은 가는듯 하고
아들은 하루에 기본 3통이상 전화 ( 많으면 10통도)
며느리도 일주일에 2-3통은 전화하고 하는데
그래도 마냥 서운하다 하시니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곧 아기도 태어날테고 아기 태어나면 더 못 찾아갈텐데..
솔직히 저도 아기데리고 시골집에 가고 싶진 않아요
저는 그냥 다큰어른이고 성인이라 가서 자고 먹고 했지만
오래된 시골주택 바닥에는 항상 죽은 벌레들
짝짝 달라붙는 장판 이불베게에는 곰팡이
가구가전마다 먼지쌓인거 그릇이며 컵이며 물때 등등
애기 데려가면 가만히 둘수 없을거 같아서요

그냥 주위 시어머니들 하고는 다르다고
생각하며 살고 있는데
날이 갈수록 어느장단에 맞춰야 할지 모르겠네요
대화가 안됩니다
임산부여도 시댁에는 꼭 와야한다고 생각하세요
신랑이 말해도 안되고 누구하고도 불통입니다
맘에 안드시면 울고 화내시고 아무말도 안들어요..

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추천수57
반대수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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