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데없는 생각들이 물밀듯이 밀려와 나의 하루를 덮어버리기에 오늘도 쉽게 잠 들지 못하는 밤이 된다
처음엔 내가 널 좋아하는 것이 맞는지 의문이 들 정도로 내 감정에 매 순간 의구심이 들었고 이제 와서 깨달은 사실로써 분명해진 것은 난 이미 그 순간부터 너라는 사람이 천천히 나의 일부가 되어갔던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 뿐이다
처음 해보는 짝사랑이 이렇게 아플 줄 알았다면 애초에 시작도 하지 않았으면 좋았을 거라고 항상 되뇌는 나였고 그럴 때마다 여지를 남기는 너였다
그래서 내가 더욱 이 애매한 감정을 쉽게 포기할 수 없었던 것이 아닐까 싶고 말이다
너가 날 좋아했던 그 때 난 너의 감정을 이해하지 못하였고 지금에서야 비로소 널 이해하는 나의 마음을 조금 헤아려 주었으면 하지만 내가 무슨 염치로 이제와서 그런 일을 너에게 부탁할 수 있을까
나 때문에 아팠던 너의 딱 두배만큼의 고통을 감수하라고 한다면 기꺼이 그럴 것이니 내가 더 아파하기 전에 다시 돌아와 주었으면
내가 흘린 눈물 속 진심이 조금이라도 너에게 닿아 다시 우리를 만들어 행복한 나날들이 펼쳐지기를
너를 힘들게 했던, 이런 나라도 괜찮다면 다시 돌아와 나의 손을 잡아주기를 간절히 바라며 오늘도 흐르는 눈물을 닦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