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이 너무 답답해서 빨리 말하고 싶으니까 음슴체로 할게요
제작년에 2년 넘게 일 하던 회사 그만두고 모아둔 돈 일부로 여행 잠깐 다녀 온 후에 엄마 가게 일을 도움
퇴직금이며 남은 돈은 저금 해뒀는데 엄마 빚이 많아서 그걸로 갚음
엄마 가게는 혼자 할 수 있는 스케일이 아니라 직원이 한명 이상 있어야하는데 장사도 안되고 빚도 많아서 인건비 줄 돈이 없어서 내가 무상으로 계속 도왔음
그러다가 빚이 더 쌓여서 내 카드로 대출을 받음
지금도 내 앞으로 빚이 천만원 넘음
매일 카드사에 전화오고 25살 나이에 신용불량 되고 스트레스 받아서 우울증 까지 오고 매일 울면서 집에 돌아감
자살 생각도 매일 하고 유서도 남기고 혼자서 우울 다 씹어먹음
돈에 시달리니 가족들한테 화풀이함
엄마한테 매일 짜증내고 화냄
그런 내가 더 싫어서 더 우울해짐
미래도 사라짐
목표도 사라지고 그냥 이대로 죽어도 괜찮겠다라는 생각만 하면서 잠 들기전에 항상 눈 안떠지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잒음
그럴때마다 새로 일을 구하겠다고 하면 엄마는 직원 줄 인건비 없다며 자꾸 나보고 같이 가게 일을 하자고 함
그렇게 생활한지 1년 6개웥이 됐고 이제서야 장사가 좀 돼서 직원을 한명 구함
나는 새 직장을 알아보는데 오늘 카드사에 문자가 오더니 내 통장이 압류가 됨
요 며칠 일 알아보고 면접 보러 다녀서 오랜만에 들떴고 이제 빨리 빚 갚아서 엄마 용돈 차곡차곡 드려야겠다라는 생각이 들면서 기분이 좋아졌는데
저 문자 보고 다시 와르르 무너짐
내 주변 친구들은 저런 걱정 하나도 없이 일 하고 자기 사고 싶은거 사고 명품 사고 그러는데 나는 왜 그러나 싶기도 하고 자괴감 듦
그 와중에 남탓 하는 내가 더 꼴보기 싫음
엄마는 우리 남매 어릴 때 이혼해서 저렇게 힘들게 장사하시다가 돈 빌릴 때 없어서 하나뿐인 딸한테 손 벌린건데
그 딸은 화내면서 패악질만 하고 세상 우울해져서 매일 울고 살기 싫다고만 말함
딸이 딸도 아님
자식 노릇 못하고 용돈 제대로 챙겨 준 적도 없고 친구들이랑 놀기 바빴음
애교 많은 딸도 아니고 사랑한다는 말도 제대로 못함
다른 딸들은 돈 벌어서 명품 사주고 친구들이 딸 사준거 자랑하고 같이 여행도 다니는데 우리 엄마는 여권도 없음
제일 멀리 나간게 제주도임
내 위로 오빠 있는데 오빠는 아직도 공부해서 엄마는 쉬지 못함
그래서 나 일할 때 일부러 오빠한테 용돈 챙겨주면서 엄마한테 달라고 하지말라면서 입막음 하고 이것저것 사 줬음
그 돈 그냥 엄마나 더 챙겨줄껄
저 진짜 못됐죠 근데 별로 안 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