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놓아주는게 힘들고 어려웠다
고작 한달 만난 너인데 그런 너를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붙잡고 있었지 그것도 나 혼자 ㅋㅋㅋㅋ
처음 헤어질 때는 세상이 무너지는 거 같더라
내가 그러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서운한 거 힘든 거 나를 사랑해주는 너한테 그냥 털어놓았다면,
내가 좀 더 예쁜 사람이었다면, 성격이 좋았다면
그러면 나를 더 사랑해줬을까 그런 별의 별 생각도 다 해보고
너를 붙잡기도 많이 붙잡았지 진짜 구질구질하게 ㅋㅋㅋ
진짜 많이 울었어 죽을만큼
그 후로는 멍청하게도 니가 싫어하는 행동은 다 했던 것 같다
평생 가까이도 하지 않던 담배도 피고, 남자도 만나고 다니고 생각이 없었지
아마 그래서 넌 더 싫었을거야
사람은 사람으로 잊는 거라는 그 말 난 철썩같이 믿었어
나 좋다고 하면 바로 만났지 만나다 보면 좋아지겠지
생각 했지만 아니더라고
어떤 모습이던 너랑 비교부터 했고
또 너랑 비슷한 행동을 하면 니가 또 생각나고 쉽게 만나고 쉽게 헤어졌지
내가 그러고 다니는 동안 넌 좋은 여자 만나서 잘 지내더라 처음 그 소식 들었을 때도 펑펑 울었지 ㅋㅋㅋㅋㅋㅋ 너도 나랑 같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잘 만나더라 너는
그 뒤로는 나도 잘 안 만나게 되고 시간이 지나니까
저절로 나한테 오는 사람들은 내가 좋아서가 아닌 다른 의도로 다가오는 사람들 뿐이었어
뭣도 모르고 만났지 상처도 많이 받고
그럴 때 마다 너 생각이 났지 정말 내가 그만큼 사랑해본 것도 처음, 받아본 것도 처음.
사실상 내게 제대로 된 연애는 니가 처음 이었는데
그 처음이 너무 행복 했으니까 자꾸 떠오르더라고
난 평생 너 같은 사람 못 만날 거라고 생각 했어
니이름 세글자만 들어도 두근대는 내 마음이 다른 사람과 어떤 말을 주고받아도 뭘 해도 두근대지 않았어
고장난 것 처럼 내 마음이 오직 너한테만 작동 하는건가 싶을 정도로 ㅋㅋㅋㅋㅋ
그렇게 1년을 누구랑 헤어져도 너만 그리워 하면서 살았어
너보다 잘생긴 사람, 너보다 말 번지르르하게 잘 하는 사람을 만나도
난 맞춤법 하나 못 지키는 엉성한 니 편지가 좋았고 엉뚱하지만 사랑받는 듯한 느낌을 주는 너의 말들이 좋았고
웃을 땐 눈이 사라지는 거 같은 해맑은 니 미소가, 무언가 할 때 집중하는 너의 옆모습이 제일 잘생겨 보였으니까 완벽한게 뭐가 중요해? 나한텐 부족한 니 모습이 가장 완벽한데
그렇게 울먹이도록 사랑했다 넌 잘지내는 내 모습만 봤지 매일 1년 넘도록 못 지운 사진첩을 보면서 니가 써준 편지들 우리 헤어지지 말자고 꼭 결혼하자고 하는 약속들을 보면서 또 다른 사람과 행복한 너를 보면서 혼자 이불속에서 우는 모습은 모를거야 평생 ㅋㅋㅋㅋㅋ
그래도 좋아하니까 니 행복을 빌어주는 게 맞는거라 생각해서 그 모습을 보는 것 조차 좋았어
그렇게 시간이 지나니까 너도 헤어지더라 나한테는 너랑 함께한 추억이 가장 길고 가장 행복했지만 나보다 몇배는 더 오래 함께한 사람이 너한테 생긴 거였지
참 가슴이 아팠어
왜 나한테는 똥차였던 사람이 남한테는 벤츠였다는 사람도 있잖아 나는 내 소중한 똥차를 누군가 가져가서 벤츠로 만든 거 같았어
나랑 만날 때는 조금 철없던 너의 모습이 온데간데 없이
넌 누가봐도 탐낼 만한 남자가 되있었어
꿈도 없이 막 살던 니가 목표도 생겨 노력하는 모습도 봤고 ㅋㅋㅋㅋㅋㅋㅋ
참 ... 왠진 몰라도 내가 뿌듯하더라 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또 시간이 지나니까 이제는 인정하게 되더라
나는 니가 아주 가까운 곳에, 하지만 내가 손 닿을 수 없는 곳에 여전히 예쁜 미소로 날 바라봐 줄 거라고 생각했지만
넌 정말 보이지도 않을 만큼 먼 곳에서 나 아닌 다른 사람을 바라 보고 있다는 걸.
오래 걸렸지? 사랑한 시간 보다 훨씬 오래 걸렸어
그리고 인정을 하니까 참 아프더라고 원래도 아팠지만 진짜 찢어지게 아팠어
근데 그건 또 잠시더라
인정을 하니까 나를 마주 볼 수 있었어
상처 투성이인 내 모습이 보이더라
이런 모습의 사람을 누가 사랑할 수 있겠어?
내가 사랑받지 못했던 건 내가 이상한 사람들을 만나서가 아니라, 내 문제였지
나부터 나를 더 아껴주고, 나도 내 목표를 찾아서 열심히 노력했어
진짜 열심히 살았지 ㅋㅋㅋㅋㅋㅋ 지금도 진행형이고
그러니까 자연스럽게 나를 정말 사랑해주는 사람도 생기더라
예전에 널 생각했을 때는 나한테 다정했던 그런 모습밖에 생각이 안 났는데, 이제 널 생각하면 그 다정한 모습 때문에 힘들어 하는 내 모습이 떠올라 ㅋㅋㅋㅋ 생각하는 것 조차 힘겨워서 너 생각도 안하게 됬지
널 탓하는 건 아니야 날 탓하는 거지 편하게 보내주지 못한 내가 원망스러운 거야 아직도 니가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건 여전해
달라진 건 나도 이제 행복할 거라는 거?
이제야 놓아준다 평생 너 못 잊을 줄 알았는데
이상하게도 잊어지더라
서로의 자리에서 더 멋진 사람이 되기를
우리가 되서 행복을 만드는 것 보다
각자 더 큰 행복을 만들 수 있음 해
만약 다시 마주치게 된다면 그때는 아무렇지 않게 웃으며 인사 할 수 있으면 좋겠다.
고맙고 미안했고 잘 가
내 첫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