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스무살이 된 여학생입니다
제가 중학생이었을때 부터 종종 제게 결혼을 후회한다는 말씀을 많이 하셨어요
아빠가 개차반이다, 인생을 송두리째 망쳐놨다, 후회 수준이 아니다 등등..
지금 아빠가 아닌 다른 남자와 결혼했어야한다는 이야기를 항상 하십니다
아 참고로 가정 폭력은 일절 없었고 주로 돈 때문에 싸우세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어린 마음에 엄청 걱정했는데 요샌 내 앞에선 그런 말 하지말자~ 대답해요
오늘 아침에도 똑같은 말이 나와서 똑같이 내 앞에서 그런 말 좀 그만해~ 했는데
이런 말이 왜 듣기 싫냐며 왜 공감을 못 하냐며 서운하다고 하시더라구요
사실 저는 어떻게 반응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뭔가 엄마가 하시는 말씀들을 인정하면 제가 생각하는 가정이 무너질 것 같기도 하고
엄마 인생을 살아본게 아닌지라 온전히 공감하는게 어렵기도 해요
제 앞에서 다른 배우자와 결혼을 했어야한다는 말을 하실 때
설명하긴 어렵지만 마음이 미어지는 것 같고 그냥 그런 느낌이 들어요
굳이 저에게 그런 말씀을 하시니 밉기도 하다가
엄마도 엄마의 인생이 있었을텐데 생각도 들다가
아무런 말도 못하는 제가 바보같기도 합니다
그래서 지금 문자를 넣으려고 하는데 어떤 말씀을 드리는게 좋을까요
도통 모르겠어서 글 남깁니다 도와주세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