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이었다.
너는 나에게 있어 절대로 잊지 못할 존재가 되었다.
너에게 나도 그런 존재일지는 잘 모르겠다.
네가 나보다 앞서 좋아한 사람이 있었지만 너에게 제대로 된 연애는 내가 처음이었다.
사람마다 첫사랑의 기준은 다르다.
정말 처음으로 이성으로써의 호감, 관심과 같은 마음을 가진 사람일 수도 있는 거고 혹은 전과는 달리 처음으로 가슴이 찢어질 듯한 진정한 사랑을 겪은 사람일 수도 있다.
너에게 나는 어떤 존재로 남았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네가 나를 좋아하지 않게 되어도 네가 날 싫어하는 존재로 남지 않기를 바랬다.
그리고 내 바람은 산산조각이 났다.
너는 날 싫어하게 되었다.
그 이유도 모른 채 네가 날 싫어한다는 얘기를 듣고 처음엔 속상함, 다음에는 내 자신을 타박했고 마지막으로 난 네 마음을 이해하지 못 해 너에게 화가 났다.
나는 네가 날 싫어하게 될 만큼 문제가 되는 행동을 하지 않았다.
좋은 이별은 없는 법이지만, 너와 내가 아주 나쁘게 헤어진 것도 아니었다.
네가 너무 좋았다.
그와 동시에 미웠다.
너는 너무 좋은데 날 찬 네가 싫었고, 너를 보면 기분이 좋아졌지만 너와 사귀던 날들이 떠올라 날 괴롭게 만들었다.
네가 행복해 보이면 나도 행복했지만, 매우 모순적이게도 난 네가 행복해 보이니까 조금 미웠다.
너와 세 번을 만나면서 나는 끝없는 고통을 얻었다.
이전엔 다시 친구 사이로라도 돌아갔다지만, 이제 돌아갈 수가 없다.
곧 너랑 나는 더 이상 만날 수 없는 사이니까.
이제 얼굴조차도 볼 수 없으니까.
너를 만나는 동안 너는 나에게 너무 큰 기쁨이었고, 행복이었고, 내 전부였다.
지금은 내 전부를 잃었으니 고통스럽다.
너도 느껴봤으면. 나 때문에.
네가 너무 밉다.
그런디 그런 네가 좋다. 화나게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