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중반 부부입니다.
신랑이 과묵하고 진지한 성격인데
직장에서 말없이 일만 하다보니
상사에게 미움을 받고 동료들에게 오해를 사고...
여러가지로 힘든 상황인듯해요.
사실 제 남편은
마음이 이렇게 넓은 사람도 있나 싶을 정도로
착한 사람이거든요. ...
어떨땐 놀랄 정도로. 화날 정도로 착한 사람인데
말수가 너무 없고 표정이 무표정일 때가 많고 표현을 잘 안해서 잘 모르는 사람은 오해하기 좋은 타입 이에요...
자세한 얘기도 해주지 않고
그냥 시무룩하게 밥을 묵묵히 먹더니
잠들었어요.
우리신랑 최고니까 걱정말라고
그 사람들한테 한번씩 맛있는 것도 사주고 해보라고
다들 오해 풀릴 날이 분명 온다고
위로해줘도 별로 힘이 안나하는 것 같아서
저도 눈물이 나고
굉장히 무기력해지고....
맞벌이라서
그럼 그만두라고 내가 혼자 벌어도 되니까
좀 아껴서 살자고 했더니
한참만에 입을 떼면서
아무리 힘들어도 회사는 다닐꺼야 여기만한 곳은 없어
하길래
이렇게 힘들어하면서 뭐가 여기만한 곳이 없냐고
그렇게 사람 스트레스 주는 곳 좋은 회사 아니라고
화내고 눈물이 터졌어요...
진심으로
제가 힘든건 참겠는데
착한 신랑이 힘들어하는 건 눈뜨고 못보겠습니다
너무 속상한데
해줄수있는게.진짜 아무것도 없어서
더 미치도록 속상합니다...
내가 뭘 해주면 좋을까 물어보니
그냥 옆에 있음 된다
하고 더이상 아무말 안해요.
이럴때 제가 무얼 어떻게 해야 하나요...???
어떻게 해주어야 신랑이 힘이날지 웃을수있을지 누가 좀 가르쳐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옆에서 지켜보는 사람으로서
피가 마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