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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를 경찰에 신고해서 쫓겨났는데..

전기장판 |2020.02.20 02:32
조회 266 |추천 0
안녕하세요.
너무 답답하기도 하도 걱정도 고민도 돼서 이렇게 글 남겨요..

우선 저는 28살 여자입니다.
한살차 나는 지방에서 일하는 오빠가 있고 매우 엄한 아빠 그래서 순종적인 엄마가 있구요.

제목처럼 아빠와의 갈등이 있습니다.
아빠는 외골수인지라 본인 생각이나 뜻에 맞지 않으면 소리 지르고 물건을 던지는 소위 욱하는 사람입니다.
본인도 스스로 그런 사람이니 말 잘듣고 행동 잘하라고 엄포도 놓구요. 어렸을 때부터 맘에 안들면 집나가라는 소리 뻔찔하고 책 갖다 버리고 큰가방 마룻바닥에 던지는 사람입니다.
이년 저년 싸가지 없는년 창년같다라는 등 폭언까지 뱉기도 했습니다.

물론 제가 회사 생활 시작 후엔 조금은 신경을 덜 쓰고 예전만큼 간섭을 하진 않지만 여전히 본인 계획대로 본인 뜻대로 되어야한다는 성격은 그대로입니다.

문제는, 제 생일즈음으로 술약속이 많이 생겨 한두번 취해서 들어와 일어났습니다. 평소보다 취했고 그러다 아빠와 말싸움이 심해졌습니다. 아빠는 저를 때렸고 제가 그 힘에 뒤로 자빠져 머리도 어디에 부딪혔습니다.
학창시절에도 분에 못이기면 한두번 발로 때리고 물건을 던졌기에 더는 못참고 경찰에 신고했더니 배은망덕하고 가슴에 비수를 꽂았다며 집을 나가라고 합니다.
그리곤 자기 장례식에도 오지말고 가족묘지에 묻힐 생각도 말고 친가 식구들이랑 연도 끊고 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저도 그동안 억눌리며 살아온 거 이제 그만 하고 싶어 집을 나왔습니다. 모아둔 돈 있어서 엄마나 오빠 돈 하나 안빌리고 투룸 전세 구했습니다. 안타까운건진 모르겠지만.. 지금 아빠 눈치 안 보고 사는 거 너무 좋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엄마입니다. 아빠는 제가 이러는게 엄마가 중간에서 중재자 역할을 못하는 거라며 왜 딸하나 사과 못시켜서 이 사달을 만들었냐고 책임을 묻고 이혼하자고 합니다.
엄마는 오빠나 저 결혼시키기 전까지 못한다는 입장이구요.
오빠도 아빠한테 당한게 많아 그냥 이혼하라고 하지만 엄마는 벌써부터 저희한테 짐되기 싫다고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아빠한테 사과하고 잘 좀 넘어가자고 하네요..

저도 아빠가 저 때린거 그리고 그동안 폭언한 거 먼저 미안하니 다시 집에 들어와라 라고 하면 사과하려고 했습니다.
근데 아빠는 무조건 제 잘못이며 친가 어른들한테도 사과하랍니다. 신경쓰이게 했다고요.
제가 그렇게 잘못한건가요. 물론 술먹고 늦게 취해서 들어갔고 그로인해 화나게 한건 잘못했다고 생각하지만
맞아서 신고한 거는 절대 잘못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잘했다고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그 상황에 제가 할 수 있는 방법이었고, 틀렸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근데 경찰에 신고한 거를 사과하라고 하네요..
제가 먼저 사과를 해야하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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