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저는 20대 후반 직장인 여성이에요. 20대까지 커리어 욕심때문에 앞만보며 달려가기 바빠서 연애할 심적인 여유가 없었어요.. 아직까지 알콩달콩하게 지내시는 부모님 밑에서 자라다보니 저 또한 늘 화목한 가정을 이루고 살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너무 미래의 일이라고만 생각하다가 어느새 20대 극후반에 이르니 갑자기 빨리 결혼 상대를 찾아야겠다는 조급함이 들기 시작했네요 ㅠㅠ..
그래서 최근 만남을 가질 수 있는 기회들을 찾아다니려고 많이 노력했는데 생각보다 쉽지 않네요..조언 부탁드려요..!
1. 지인 소개팅
일단 여중, 여고를 나오다보니 친한 친구들도 주변에 남자 지인이 없어서 소개해줄 사람이 마땅히 없다고 해요. (친구들 본인도 소개팅을 못 구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대학 동기들에게는 이미 20대 초중반에 몇번 받아서 소개받은 분들 네트워크가 연결되어 있다보니 또 요청하기가 어려웠구요..
2. 결혼정보회사
요즘은 부모님한테 직통으로 결혼정보회사에서 영업도 하시나봐요...
부모님의 권유로 주요 결정사에 상담 받으러 갔었는데 조건을 고려했을 때 좋은 상대와 매칭될 수 있다고 말씀해주셨어요.
좋은 조건이기 때문에 대폭 할인해주시겠다며 제안해주신 가격이 190만원 정도..
190만원으로 대략 10명 정도 만나볼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1명 만나는데 19만원 정도는 가격은 너무 높은 거 아닌가 싶어서 일단 상담으로 끝냈어요..
저는 최대한 이 사람 저 사람 만나는 것보다 저와 잘 맞을 확률이 높은 소수의 사람들과 만남을 갖고 천천히 알아가고 싶은데 이건 욕심이겠죠..?ㅠㅠ
3. 데이팅 어플
직장, 학교, 연봉 등 인증하는 데이팅 어플들도 사용해봤는데 개인적으로 진지한 만남을 갖기에는 어려울 것 같았어요..
매번 특정 시간에 상대의 카드들을 받아 저와 잘 맞을지 제가 판단해 볼 수 있다는 점은 좋지만 판단을 할 수 있을 만큼의 유의미한 데이터가 제공되지는 않는 것 같아요. 대부분 소개글을 성의없게 써놓으시거나 매너없이 갑자기 잠수타시거나 그런 분들이 있으시더라구요.. 물론 일반화할 수는 없지만요.
그리고 전화번호 입력해서 지인 피하기 기능도 넣었는데 제가 전화번호를 갖고 있지 않은 지인 혹은 얼굴 아는 지인의 지인 등의 카드를 보게 되서 바로 지웠네요 ㅠㅠ
4. 소개팅 주선 서비스
대학교 커뮤니티에 홍보하고 있길래 알게된 서비스인데 이와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들이 꽤 있더라구요. 일단 중간에 소개팅 주선해주시는 매니저님이 개인 상담하면서 나와 잘 어울릴 만한 사람이 어떤 사람일지 파악해주셨어요.
가격은 1회, 3회로 나뉘어 있는데 3회로 했을 때 1명 만나는데 10만원 이하여서 나름 합리적인 것 같았어요.
상담까진 다 좋았는데 그 후로 매니저님이 말이 없으시더라구요. 진행되고 있는거 맞는지 물어보니 잘 어울릴 만한 사람을 찾는데 시간이 조금 걸린다고 해요. 한 3주만에 상대 프로필 카드 받았고 카드 형태가 데이팅 어플과는 많이 달랐어요. 약간 사진 붙여진 상대의 1페이지 자소서를 받는 느낌이였어요. 워낙 매칭되는 텀이 길어서 좀 더 기다려보고 있는 중이에요.
5. 직장인 취미 동호회
Frip 같은 취미 어플도 활용하고 있어요. 평소에 제가 즐기는 취미를 함께할 수 있는 분을 찾으면 좋을 것 같더라구요. 스쿼시, 그림 그리기, 전시회 등 다양하게 참석했는데 여성분들 비중만 압도적으로 높았네요. 혹시 괜찮은 남자분들 비중이 높은 취미 어플이 있다면 추천 부탁드려요..!
예전에는 27살에 결혼하는게 꿈이라고 늘상 말해왔던 전데 어느새 원하는 결혼 나이는 지나버렸네요..
나름 다양하게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되는데 무엇이 문제인지 모르겠어요..
저와 같은 고민을 갖고 계신 분들 분명 있으실 것 같은데 어떻게 극복하셨는지 조언 부탁드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