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18살 남자 고딩입니당
너무 골치가 아픈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서
이렇게 글 써봅니다 저는 오늘로 366일 사귄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장거리 연애중이고 좀 많이 멀어서 거의 한달에 한번? 꼴로 보면서도 서로가 좋아서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습니다. 물론 서로 너무 달라서 1년동안 굉장히 많이 싸웠습니다. 한 4번정도 위기가 있었던거같습니다.
물론 연인끼리 다투는일에 일방적인 잘못은 없다고 생각하지만 대부분 여자친구가 잘못을 했었고 거기에 서운해서 싸우다보니 반복되는 다툼에 지친 나머지
4번의 이별통보를 받았었고, 아직 준비가 안됐던 저는
매번 여자친구를 잡았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때부터 저는 거의 호구?가 됐던거같습니다. 누가 잘못을 했던간에 결국 잡는건 저였고 그때마다 을이 되는것도 저였습니다. 나중에 얘기 들어보니 거의 다 제가 잡을줄 알고 했었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완벽한 을이였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여자친구가 좋았고 결국 제가 여자친구한테 완전히 맞춰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연락하는 패턴부터 하나하나 전부 여자친구한테 맞춰주기 시작했고 그러다보니 싸울 일도 점점 줄었습니다. 그렇게 무난히 지내다가 어제 딱 1년되는 날 한번 더 일이 터졌습니다.
새벽 2시쯤인가 할 말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앞서 말씀드리면 장거리 커플이다보니 서로 이성문제에 민감해 이성친구와 연락은 안하기로 했고 혹여나 이성에게 연락이 온다면 서로에게 말 해주기로 했었고
350일동안 잘 지켜왔습니다. 그런데 어제 여자친구가 하는말이 저 몰래 같은동네 1살 연상 오빠와 10일동안 연락을 하고 있었답니다. 물론 일부러 그런건 아니고
보통 제가 먼저 잠들고 여자친구는 늦게 잠들어서
새벽에 심심한 나머지 1대1 옾챗을 열었고 정말 우연히
저 오빠가 들어와 심심해서 시작한 연락이 10일동안 이어져왔답니다. 저는 너무 배신감이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이성문제로 다툰일도 없었고 애초에 이성과 연락이라곤 서로뿐이였으니 저는 여자친구를 완벽히 신뢰하고있었는데 이렇게 뒷통수를 맞으니까
너무 화가 났었습니다. 물론 여자친구가 말하길
정말 아무런 감정도 없었고 진작에 끝내려고 했는데
의지대로 끝낼수가 없었답니다. 심지어 상대방은
여자친구가 저 몰래 연락하는것도 알고있었다고 하구요.
1주년에 선물로 엿을 받게될줄도 몰랐고 너무 당황스러웠고 화가 났었습니다. 그래서 오랜만에 싸웠습니다. 여자친구가 미안하다고 하긴했지만
결론은 이번 일 잊고 자기 용서 해줄거아니면 헤어지잡니다. 어이가 없었어요. 제가 잘못한것도 아닌데 왜 내가 또 을인지 이해가 안되더군요. 그래서 헤어지자고 했고 밤을 새가며
생각했습니다. 정말 억울하고 화도 났지만 한편으론
여자친구가 여전히 좋았고 제가 여자친구의 입장은 이해 못해준거 같기도 하고 일방적으로 몰아붙인거 같아서 미안했고 헤어지자고 말한게 후회가 됐습니다.
그래서 오늘 아침,366일 되는 오늘 제가 다시 연락해서
여자친구를 잡았습니다. 못 이기는척 잡혀줄테니까
저 한번만 잡아달라고 했습니다. 처음엔 그럴 생각 없다고 하다가 절 잡아줬습니다. 그러더니 마찬가지로
깔끔하게 잊고 앞으로 언급 안 할 자신 있으면 만나자고 하더라구요. 저는 솔직히 자신이 없습니다. 살면서 이렇게 배신감 느낀것도 처음이고 이렇게 상처받은것도 처음인데 이걸 다 잊으라는게 말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한편으론 아직 여자친구를 좋아하고 있고 이런일을 겪고도 여자친구를 좋아하는 제 스스로가 너무 바보같고 화가 나지만 것보다 좋아하는 마음이 더 커서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깊게 연애를 해본게 처음이라 이러는걸까요...?
저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조언 한번씩만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