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임신하고 먹토하는 친구..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까요

|2020.03.01 21:59
조회 69,280 |추천 202
친구와 저는 대학 1학년 OT때부터 친해져, 지금까지 15년이 가까운 시간 동안 절친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이 친구는 유난히 다이어트에 집착하고 스트레스를 받곤 했는데, 제가 아는 이 친구는 늘 날씬했었기 때문에 왜 그렇게 다이어트 때문에 힘들어하냐고 한 번 물어본 적이 있습니다.
어릴적부터 소아비만 이었는데, 수능이 끝난 후 정말 독하게 살을 빼서 지금의 모습이라고, 언제 다시 그 때로 돌아갈지 몰라 늘 조심해야 한다고 했었어요.
저는 갑상선 항진증이 있어, 먹기는 엄청 먹는데 많이 마른 편이에요. 이걸 안 친구가 본인도 갑상선 항진증에 걸리고 싶다고 해, 어이가 없어 그냥 웃고 넘어간 적도 있었어요.

그랬던 친구가 임신을 했고, 9주가 되었다고 소식을 전해 왔습니다. 정말 다행이 입덧이 하나도 없어 힘든게 하나도 없다고 하더라고요.
코로나 때문에 밖에 나가지 못 해 집에만 있으니, 집으로 한 번 오라고 해서 임신 축하 겸 친구 집에 방문을 해서 이것저것 엄청 많이 먹고 놀았어요.
그런데 식사를 한 참 한 친구가 “남들은 출산 직전까지 입덧을 해서 오히려 살이 빠진다던데 나는 왜 입덧도 안 하냐”면서 화장실로 향하더니 갑자기 토를 하더라고요.

화장실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서 친구에게 “너 입덧 안 한다며? 왜그래? 괜찮아?” 했더니,

임신을 하고 입맛이 너무 좋아져서 9주만에 3킬로가 쪘다고 하면서 별수 없이 먹고 일부러 토를 한다고 하더라고요.

너무 놀라서 너 임신 하고 그러면 안 된다고 했더니,
이대로 가면 출산때쯤 걷잡을 수 없이 찔 것 같아서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고요.

제가 더이상 뭐라고 얘길 한들 그 친구에게는 잔소리로 밖에 들리지 않을 것 같아,
나도 임신하고 10키로 쪘었는데 조리원에서 다 빠졌다. 몸에 좋은 것들로, 적당히만 먹으면 된다. 라고만 얘기하고 말았는데

진짜 너무 걱정이 돼요.
친구가 나이도 많은데, 저러다가 혹여나 뱃속의 아기에게 안 좋은 일이 생길까 염려도 되고, 솔직히 저정도로 다이어트에 집착하는 친구가 더 걱정이 되기도 하고요.

친구에게 어떻게 이야기를 해줘야 할까요? 임신 하시고 입덧 없이 지나셨던 분들은 체중 관리를 어떻게 하셨었는지, 현실적으로 조언해줄 수 있는 이야기가 있으면 부탁드려요.
가까운 친구라 마음이 너무 많이 쓰여요.
추천수202
반대수7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