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작성 잊고 있다가 문득 생각나 들어와 보니 많은 댓글이..감사합니다 흑흑
그중에 두 댓글이 날 또 아프게 했...나쁜 사람들
-헤어진 애인이 떵을 싼 후 휴지가 없어서 트월킹으로 털어내는 장면을 연상하면 된다던데요. 정이 훅떨어진다고.
이 댓글... 아 너무 마음에 듭니다 그래서 아파요ㅠㅠㅠㅠ
하지만 아쉽게도... 그런 사람이 제 취향이에요... 트월킹으로 털어내고 와서 귓속말로 '똥 싸고 휴지가 없어서 트월킹하고 왔어'라고 하면
저 좋아서 죽을지도 몰라요... 그날은 제 지갑 털어서 한우 회식할 것 같아요....
하..... 그냥... 죄송합니다... ㅜㅜ... 병신 같은 인간미 터지는 그런 사람이 제 이상형이어서.........
인간미 있는 배운 변태 그게 참 좋네요..ㅜㅜ.ㅜㅜㅜ...
- 남자는 더이쁜 여자 만나면 금방 전여친 잊어버리고 결혼합니다 전여친은 맘에 안드니 뭐든지 미지근했지만 더이쁜 여자 만나면 놓치기 싫어서 정성을 쏟아요 ㅋ
맞아요 어떤 여자랑 결혼했는지는 모르지만 분명히 이쁜 여자 만났을 거예요 확신을 갖고 있음
그 정도 매력 있는 사람이고 그 여자분도 분명 이쁘고 매력 있는 착한 분일 거예요 알콩달콩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여자로 만들어주며 살 겁니다
그런데 미지근이라는 말이 슬프네요
누가 미지근하기만 했던 남자를 5년이나 기억합니까?
저를 힘들게 했던 남자는 물에 불린 식빵처럼 뭉그러진
그런 미지근한 사람이 아니었어요
만난 지 1초 만에 아, 이 사람이랑 사귀겠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고 또 그렇게 당연하게 만나보니 너무 잘 맞는 사람이었어요
만날 때는 너무 좋았던 잘 맞는다 이 하나가 내 발목을 지금까지 잡고 안 놔줬네요
영화 취향이 잘 맞았어요 남들 다 재밌다는 설국열차 인터스텔라를 재미없게 봤고 반대로 해무는 너무 재미있었어요
무도에서는 박명수가 제일 좋았고
그것이 알고 싶다가 최애 프로그램
노래는 90년대 노래 그중에서 임창정을 좋아했습니다
음식 하는 게 취미여서 잘 먹는 남자가 이상형이었는데
태어나 지금까지 본 남자 중에 제일 잘 먹어요
무엇보다도 싸우는 방식이 잘 맞아서 좋았어요
논리 있게 잘 싸우고 금방 잊고 헤헤거리고
거짓말을 해도 어쩜 그리 눈에 잘 보이는지 저한테 신기가 생긴 것 같아요
결혼하던 그날도 그랬고요 결혼한다 얘기만 알고 있었지
언제 누구랑 하는지는 몰랐고 알려고도 하지 않았는데
어느 날 아침 눈을 딱 떴는데 아 오늘이다 오늘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둘 다 sns를 안 해서 구글에 검색해보니 지역 신문 한 줄에 익숙한 이름이 떠 있더라고요
만날 때는 좋았던 잘 맞는다가 헤어지고 나서는 두 번 다시 그런 사람 못 만나겠지?
이 사람도 저 사람도 그만큼 잘 맞지 않아라는 생각에 휩싸여 아무도 못 만나게 했네요
배려하며 잘 맞춰갈 수 있는 성격을 갖고 있음에도
맞춰가야 하는 배려가 언제까지고 영원할까?
처음부터 잘 맞으면
배려가 아니라 내가 좋을 대로 행동해도 될 텐데라는 생각을 갖게 하더라고요
아무튼! 김주원 해탈 법을 익힌 후로는 눈 뜨자마자 의식적으로 김주원을 생각해요
오늘도 주원씨 잘 잤어효??하면서 눈떴습니다
여기저기 잘난 사람들 사이에 둘러싸여 살다 보니 자존감이 낮아져 있었는데
김주원이 사랑하는 사람이 나야 생각하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속에서 부터 올라오는 도도함ㅋ
훗 쫄지 않아 이런 마인드가 생겨서 혼자 피식피식하며 잘 지내고 있습니다
한 번의 이별도 없이 내 운명의 짝을 만난다면 좋겠지만
대체로는 그럴 수 없죠
이별의 말을 꺼내는 순간 모든 감정이 사라질 수도 없고요
비록 잠시 눈을 가리는 회피의 방법일지 모르지만 저처럼 오랜 기간 동안 힘들어하는 어떤 한 사람의 마음이 조금이나마 편해졌으면 하는 마음에 주절주절했습니다
모자란 저를 보며 잠시나마 웃으셨길 바랍니다!!!
당신들의 정원에도 예쁜 꽃이 피길
시원한 바람이 불길 찬란한 햇빛이 비치길
그리고 가끔은 마법 같은 비가 내리길
간절히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