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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된 친구랑 손절할 일인가요?

ㅇㅅㅇ |2020.03.04 21:07
조회 426 |추천 0

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20살 된 사람입니다.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알고 지낸 친구가 있습니다.

가족들끼리도 친해져서 이사도 1일 간격으로 같은 아파트로 간 사이입니다.

연을 끊을 생각이 든 사건은 몇 달 전…. 12월 31일에 일어났습니다.

친구와 저는 2018년부터 12월 31일 밤에서 다음날로 넘어가는 시간에 같이 술을 마시기로 했습니다.

수능 몇 달 전에도 확인차 서로 전화로 약속을 다짐하며 매우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그 기대는 실망과 배신감으로 바뀌었죠.

12월 31일이 되기 며칠 전, 친구가 제 생일선물을 샀다며 만나자고 전화가 왔습니다.

그래서 날짜를 잡으려 서로의 일정을 조율하던 중에 그 친구가 화요일(약속 당일)은 안된다고 합니다.

결국, 만날 날을 잡지 못하고 전화를 끊었고 저는 '31일 저녁까지만 약속이 있겠지'라고 생각하며 애써 불안감을 떨쳐냈습니다.

약속 당일,

원래라면 오전부터 연락하며 몇 시에 어디서 만날지 정해야 하는데 휴대전화가 조용합니다.

저는 이때부터 예감하고 있었습니다. 약속이 깨져버렸다는 거.....

하지만 저는 며칠 전과 같은 생각을 하면서 차마 직접 연락을 할 수는 없을 것 같아 엄마 아들(오빠)에게 연락해보라고 했습니다. 엄마 아들이 넌지시 떠본 결과! 저와 약속이 없다고 했답니다.

엄청난 충격을 받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 친구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그냥 '야 뭐해'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저는 짜증이 나서 연락을 다 씹었습니다. ( 어쩜 그렇게 아무렇지도 않은지;/ )

약속이 파투난 제가 불쌍했던 사촌과 어머니께서 같이 술을 마셔주셨고 1월 1일이 되었습니다.

1월 1일 12시 땡! 하자마자 그 친구한테 '새해 복 많이 받아'라는 문자와 이모티콘을 받았습니다.

정말 짜증이 나더군요. 어머니께서도 '너는 다 잡은 물고기라 그런 거냐'라고 말씀하시더군요.

그 순간에는 이성적인 사고가 불가능했고 배신감만 들었습니다.

(인스타에 1월 2일에 그날 뭐 했는지 올리더군요. 고등학교 친구들이랑 파티했더라고요.)

그때 이후로 그 친구의 모든 연락을 다 무시하면서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제가 잘못한 부분은 모르겠더군요. (제가 잘못한 부분이 있으면 말씀해주세요.)

저 역시 고등학교를 타지로 다녔기에 그 친구의 사정을 이해합니다. 그 친구들과 보내고 싶었겠죠. 이해를 못 하는 게 아니에요. 말 한마디만 해 줬어도!! 문자 한 줄만 보냈어도!!!

수많은 생각 끝에 '애초에 나랑 한 약속은 생각도 안 하고 있었던 게 아닐까'라는 그럴듯한 결론이 나옵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그렇게 뻔뻔하게 연락을 해대나요. ㅎ

손절을 생각하며 연락을 씹었습니다.

그랬더니 그 친구가 엄마 아들에게 제가 연락을 받지 않는다고 문자를 했더군요. 그러자 엄마 아들은 저에게 왜 연락을 안 받느냐며 다그치고 그 친구와 우연히 만난 아버지께서도 연락 좀 받으라며 저를 다그치셨습니다. (우연은 무슨 놈의 우연이 그 타이밍에 망할)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던 중 가족이 다 모여 있을 때 그 친구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안 받을 수 없었죠. 어쩔 수 없이 받았습니다. 그 친구가 말하길 "너 지금 전화도 안 받았으면 이모(저희 어머니)께 전화하려 했어!" 와우. 미-쳐 버리겠더군요.

가족들끼리 너무 친하다 보니 한 번에 끊어버리기 어려워 천천히 놓으려고 합니다.

제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Q1. 친구와 손절할만한 일인가요?

Q2. 맞다면 어떻게 손절하는 것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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