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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코로나 변이율 빠르다는 영상 고쳐라

stoprumors |2020.03.06 15:35
조회 146 |추천 2
안녕하세요,전에도 코로나에 관한 잘못된 정보들이 유튜브를 통해서 전달이 되는것에 분괴 해서 글을 남겼는데요 이번에는 뉴스에서 헛소리를 하는 것을 보고 또 글을 쓰네요...YTN에서 나온 코로나19 돌연변이 발생 속도 보니... "비정상적인 상황" 이라는 영상링크 여기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FXHzK1TGSUI&t=1s


https://www.youtube.com/watch?v=P_ylfJ75534 


저는 미생물 유전체학, 생물 물리학, 바이오엔지니어링 박사입니다.
이 영상에 내용은 매우 잘못 되었습니다.


설명을 드리죠.


1) 영상에서 100개의 변이를 일으켰다 라는 주장은 정확한 주장이 아닙니다.


일단 영상에 나온 사이트


http://virological.org/t/phylodynamic-analysis-129-genomes-24-feb-2020/356


https://nextstrain.org/ncov


에 가보면 나무 뿌리같은 그래프가 나옵니다.





Phylogenetic Tree, Likelihood Tree, 또는 Lineage Tree라고 불리는 이 그래프는 생물들의 염기체순열의 차이를 선의 길이로 나타내는 그래프입니다.


보시면 선이 매우 많지만 길이는 길지 않죠 (그래프 밑에.나오는 숫자가 돌연변이 갯수 입니다). 무슨 뜻이냐면 제일 왼쪽에 나와있는 조상 바이러스 종 (ancestral strain)과 비교했을때 많은 바이러스들이 각각 다른 변이를 했다 입니다. 영상에서 말하는 바와같이 100번 변이했다는 말은 옳지 않습니다. 과학자들이 변이율을 이야기 할때 조상 종과 샘플과의 돌연변이를 세서 빠르다 느리다 발표를 하지 누가 샘플 끼리 parallel comparison을 하고 돌연변이를 다 더해서 "100번"이라고 이야기 합니까??


그래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제대로 돌연변이를 세 보면 제일 많이 변이한 샘플이 조상 종과 비교시 20개가 안 나옵니다.
30,000개 염색체 중에 0.05% 미만으로 변이 했다고요. 4개월 전에 발견되서 10만명 감염후에. 이게 사실입니다.
이게 높은 숫자냐고요?


2) 코로나 바이러스 nCov-19의 돌연변이 속도가 "비정상적으로" 빠르다
매우 틀린 발언이죠.


코로나 바이러스는 RNA 바이러스 치고 빠르게 변이 하지 않습니다.
원래 RNA 바이러스는 빠르게 변이를 하는 이유가 유전체인 RNA를 복제할때 복제 효소가 실수를 많이 범하고 그것을 고칠 다른 repair protein이 없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번 nCov-19과 다른 코로나 바이러스는 repair protein을 생성해내서 변이율을 낮춥니다. 그 대신에 더 많은 바이러스 파티클을 생성해내서 많이 퍼뜨리죠.


변이율 숫자를 봅시다.
현제 nCov-19 코로나 바이러스의 변이율은 2주일에 한번 변하고 10^-4 subs per site per year 입니다.
대표적인 독감인 influenza A와 B는 10^-3 입니다. 10배나 더 코로나 보다 빨리 변이하죠?
https://jvi.asm.org/content/80/7/3675


대중들은 숫자의 의미를 모릅니다.
다만 숫자를 이야기 하면 뭔가 있는것 같죠?
영상에서 대중에게는 아무 의미없는 숫자를 강조한 것은 조회수를 노린 아주 더러운 수법입니다.
여기 댓글 창에 보이듯이 변이가 무조건 나쁘게 인식이 되죠?


변이가 꼭 나쁜것은 아닙니다.
변이는 전파력을 높이지만 독성을 떨어뜨릴 확률이 기하급수적으로 높죠. 그 이유는 경쟁과 Selection에 있습니다.
바이러스의 목적은 자신의 유전체를 퍼뜨리는 것인데 독성이 강해서 숙주가 죽으면 자손을 전파 못하고 독성이 약한 다른 바이러스 종 들이 그 자리를 차지 하겠죠 (경쟁에서 짐)
게다가 독성이 되는 Phenotype는 이미 오랜 진화를 거쳐서 만들어낸 완성 높은 작품인데 무작위로 그것을 고치면 오히려 작품성인 독성이 떨어질 확률이 훨씬 훨씬 높죠. 작품성인 Phenotype가 더 좋아지려면 그런 변이를 고를 만한 이득이 있어야 하는데 위에 설명했듯이 독성은 높아지면 반대로 득이 아니라 바이러스 전파에 해가 되죠.
이 과학적 사실을 바탕으로 학자들은 앞으로 이 코로나가 독감중에 하나가 될것이라고 주장하죠. 한마디로 코로나가 변이하니깐 종말이다? 또는 더 독성이 강해진다? 그런 확률은 매우 매우 떨어집니다.


얼마전에 중국에서 발표한 논문중에 코로나 바이러스가 다른 종으로 이미 변이 했다라는 논문을 가지고 뉴스와 가짜 돌팔이 유튜브 의사들이 엉터리 해석을 해 놨는데 그 논문은 그냥 학계에서 쓸만한 논문이지 일반인이 해석하고 의학에 접이를 할만한 것이 아닙니다. 요점만 말하면 그 논문은 코로나 바이러스 L type이 조상종인 S type에서 나왔고 L type인 새로운 종이 전파력이 빨랐지만 L type는 우한에서만 발견되었고 오히려 전파력이 느린 조상종인 s type이 지금 퍼지고 있다. 그 두 종의 전파력은 차이가 있으나 독성을 알 수가 없다. 연구 더 하자. 입니다.


새로운 종인 L Type가 전파력은 더 빨랐지만 그건 위에서 제가 설명했듯이 진화는 전파력을 바꾸지 독성은 오히려 약화시킬 확률이 높습니다. 그리고 L type가 전파력이 높다고 하는 주장도 사실 예측이지 임상적인 결과는 아니죠(우한에서 처음 발견된 바이러스라 방역이 시작 되기전에 엄청 퍼졌습니다)


일부 뉴스와 돌팔이 의사들이 주장하는 것 처럼 변종이 독성이 강해졌다? 그 논문에서는 전혀 주장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독성은 비교하지 않았기에 알 수 없다"라고 쐐기를 박기 까지 하죠.제대로 된 신문에서 정확한 설명 보시죠https://www.theguardian.com/world/2020/mar/05/has-covid-19-mutated-into-a-more-deadly-strain-busting-the-coronavirus-myths


마지막으로, Jama라는 논문에서도 나왔고 한국 질본에서도 통계를 내린 것과 같이 감염자의 81%의 경우는 경미한 감기 증상을 보이는게 코로나 입니다. 물론 안 걸리도록 조심 하시는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는 국가의 보건 문제지 암이나 에이즈 같은 일반인의 문제는 아닙니다.


저는 의사가 아니라 과학자로서 제 분야의 Fact가 잘못 전달되고 있음에 매우 심기가 불편합니다.
여기 인터뷰하신 이근화 교수님. 제발 영상에서 교수님 발언이 와전 됐기를 빕니다 진짜...


이 기사를 제작한 기자와 피디는 크게 혼이 나야합니다. 알지도 못하면서 이런 똥같은 영상 싸지르면 대중들이 어떻게 반응하겠습니까? 뉴스가 앞서서 공포분위기를 조성하면 어떻게 합니까?? 일반인들은 논문을 읽지도 해석하지도 못해요. 그럼 뉴스에서 이 시국에 이런 보도를 할때 최소한 질본을 포함한 전문가 여럿과 상의 해야하는것 아닙니까? 이런 영상들 때문에 허위사실들만 퍼지고 있어요. 부끄러운줄 아세요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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