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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소시오패스일까요?

oo |2020.03.08 02:02
조회 1,469 |추천 0
안녕하세요 전 37세 여성이에요.
아이는 하나 있고, 전남편과는 이혼했습니다.
아이는 제가 키우고 있습니다.

저의 고민은 한번도 이런생각을 살면서 해본적이 없었지만
어느순간 문득 내가 소시오패스 그런건가 생각이 들어서 질문을 드려봅니다.


우선 전 어렸을때부터 남한테 피해주는거 싫어하는 성격이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남에게 피해를 안주는 방법이 제기준에서는
남얘기 안하기,남의 일에 참견 안하기, 남의 사생활 먼저 안물어보기, 근거없는 소문 듣지않기, 이유도 없이 쓸데없는 얘기해서 상대방 귀찮게 안하기 이런거에요.
그렇게 하면서 내 영역안에서 내가 하고싶은일 내가 해야할일
날 위해 필요한 일을 소소하게 해나가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저는 제가 이렇게 하는만큼
상대방도 저한테 동등하게 대해주길 전 원합니다.
내가 남이야기를 궁금해 하지도 가십화 하지도 않는만큼
상대방 역시도 저에대한 이야기를 여기저기 떠벌리거나
저의 사생활을 재 동의없이 가십화 하지않아주길 바랍니다.
제 사적인 영역과 계획 같은것을 우정이나 인맥, 인간관계 또는 사회생활의 일환이라는 미명하에 망치지 않아주길 원합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10중 8~9는
아무의미없는 얘기를 제가 일하고 있을때 갑자기 와서 하고 간다던지, 쓸데없이 남얘기 하는데 저를 동참시킨다던지,
자신이 가고싶고 필요에 의해서 가야하는 장소를
뭔가 우리라는 이름으로 포장해서 함께 가야하는곳 처럼
이야기를 하고 나의 시간을 낭비한다던지,
내 감정이나 컨디션을 제멋대로 정의내리는 발언
이런게 너무 맘에 안들고 되게 가벼운 사람이라는 느낌을 받게끔 행동을 합니다.

이럴경우 저는 그런사람들과는 저는 두번다시 말을 섞지 않아요. 존중해줄 가치가 없다고 판단이 들기도 하지만 , 인간을 고쳐쓰는게 아니기때문에 원아웃이면 그만인거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렇지만 한편으로 저는 상대방에게 상처를 줄까봐서
당신이 이러이러하므로 당신같이 가벼운 사람과는
더이상 인간관계를 지속할수없다 이런 말도 하지않아요.

그러다보면 웬만한 눈치가 있는 사람은 알아서 저와 거리를 두고 서서히 제 영역에서 사라져 주던데
일부 눈치없는 사람들은 어쩔땐 저에게 하루에 두세통씩
장문의 카톡을 보내거나 왜이러는지 자꾸 알려달라고 합니다.

그사람들 입장에선 물론 관계개선을 위해
나름의 방법을 쓰는거겠지만
저에게 있어서는 그냥 궁금증 해소하려고 제 시간 뺏는거 같게만 느껴지고
상대방이 널 거절하면 그럴만한 이유가 있겟지하고
그냥 지나가면 될것을 왜 저리 이 악물고
시간아깝게 카톡까지 보내면서 상대방 피를말리나 싶어서
안그래도 질리는데 더 질리게 되더라구요.

이런 이유들로 인해 전남편과도 이혼했습니다.
전남편도 그러한 성격이었어요.
자신이 조금이라도 궁금하거나 수틀리는게 있으면 상대방이
자고있던 컨디션이 안좋은 날이던 한시간씩 앉혀놓고
이야기를 하자 이러면서 사람을 피말리는 스타일이었어요.
전남편 본인 입장에선 관계 개선을 위해서 그런거엿다는데
제 입장에서는 인생살면서 이런일도 저런일도 있는거
사소하게 감정상하는거 일일히 팩트체크하고 짚고 넘어가는건
그냥 자기 궁금증 해소하기위해 상대방 힘들게 하는거밖에 안된다고 보거든요.

어떻게 보면 대화가 단절된 부부라고 할수도 있겠으나.
어느 집들처럼 이틀에 한번씩 지지고 볶고, 싸우고
다음날 출근해야하는데 서로 기싸움하고 그러다 해결도 안된채 악만 남게되는 그런 결혼생활보다는 훨씬 낫다고 생각했고
전남편역시도 저에게 언젠가는
우리는 싸우지도 않고 마누라가 바가지도 없고 잔소리도 않해서
집에오면 편안하고 좋다고 까지도 말을 했던적이 있었거든요.

하여간 이런걸 누구의 유책으로도 볼순 없었기에
저희는 그냥 성격차이로 합의이혼을 하게 되었고 그로부터
현재까지 4년을 아이와 함께 재혼없이 지내왔었습니다.

그러다 6개월전쯤 우연한 기회로 인연이 닿게된 남성분과
짧은 교제를 하게 되었었는데,
제가 돌싱인것도 아시고 아이를 혼자 양육하는것도 알고 계시는 분께서 아이가 아직 여덣살밖에 되지않았기에 주양육자인 제 보살핌이 꼭 필요한 나이인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저에게 한번은 이런말을 했습니다.

아무리 아이가 당신 세상에서 전부라지만
나 역시도 당신 세상의 일부인데,
한번쯤은 할머니나 할아버지에게 아이를 맡겨놓고 나와 온전히 시간을 보내줄순 없는것이냐고요...

이런일로 사실 감정소모가 시작되었을때쯤
전 마음속으로 이사람과 선을 그었었습니다.
그러다가 오늘 이러한 같은 문제로 인해서 또 이사람이 시비를 걸고 집에 보내주지않고 이야기를 시도하려하는것같아
이사람과 깨끗이 정리할 요량으로 솔직한 제생각 말해드렸어요.

“아무리 아이가 내세상의 전부라지만 이 아니라
아이만이 내 세상의 전부인게 틀림없기 때문에 “아무리“라는 단어를 쓰지말아달라. 그리고 난 내아이가 마음에 상처를 입거나 힘들어지면 상대방이 누구이든지간에 난 내 아이를 택한다. 그리고 당신이 한 말들과 행동은 다시한번 내가 내 아이를 택하게 해주었기 때문에 이제 나한테 접근 안해주었으면 좋겠고 이시간부터 한번만 더 당신과 나 사이의 관계를 이슈화하려는 시도를 하면 난 당신을 사생활침해로 신고하겠다”

라고 하니까 저에게 제 뜻이 그렇다면 다시는 접근안할건데
다만 저는 제자신이 성격적으로 문제가 있음을 알았으면 한다고 하면서 어떨땐 솔직히 소시오패스같이 느껴지기도 했지만,
홀로지낸 시간이 너무길어서 내가 옆에서 챙겨주면 다시 사람들과도 어울리고 일반적인성격으로 돌아갈줄 알았는데 사람은 역시 고쳐쓰는거 아니라더니 나도 내 시간만 그동안 낭비한거 같다고 잘지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집으로 돌아와서 지금까지 제자신에 대해 돌아보니
저는 저런 성향을 가진 사람인게 분명하긴한데,
왜 이것이 상대방에게 문제가 되는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원하지 않는 상대에게 제 마음의 문을 열지않는것이
소시오 패스라면 저는 그냥 소시오패스로 살고 싶어요.

여러분들 생각은 어떠신가요?
더불어 제가 무언가를 고쳐야한다면 뭘 고쳐야 할까요?
장문의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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