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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웠고 고생했어...

비공개 |2020.03.08 22:51
조회 2,381 |추천 4

우리가 이별한지 오래됐네..시간 참 빠르지?

술도 마셨고 여기에 너의 미련을 내려놓을려고 해.

 

정말로 그땐 내 어리숙한 생각으로 너만 보고 붙잡았었다는게.. 정작 너의 갈기갈기 찢겨진 마음을 헤아리고 보듬어 주는 것이 먼저였어야 했는데.

 

주변지인들의 결혼하는 사람들을 보며 너도 마음 아플거란거 알아. 주변인들에게 티내지 않겠지. 넌 착하니까. 결혼은 포기할때도 너가 혼자 다 했잖아. 그렇게 마음이 힘들수가 있었을까?

아마도 우리는 우리의 결혼 예정날짜가 다가오기 전까지는 아픔이 가시질 않겠지.

 

정말 무심하게 그냥 무작정 사랑한다는 이유만으로 너를 잡았던게 너에겐 부담이고 상처였을거야. 결혼은 이상이 아니라 현실이라는 얘기들도 머리속에 깊히 박혀 나오질 않아. 내가 부모님을 헐뜯고 너에게 화내지말라, 손찌검 하지 말라는 얘기, 난 앞만 봤던 사람이었어.

 

병신같이도 정말 어리숙하고 떼부리는 애같은 12월과 1월이었던거 같다.

 

얼마나 나에대한 행동이 믿음이 안갔을까.

 

1월 초부터 중순까지 너에게 아픈상처와 모진 말들을 건낸 것, 정말 사과하고 싶어서 문자했었고, 너에게 미련이 조금은 있었던 거 같아. 그렇게 연락을 1주일간 하며 난 그게 왜 그렇게 행복했을까.

그게 너와 내가 이별을 결심한 이후부터 확고히 맘을 정해놓은 너로서는 부담이었을텐데. 이기적이었다 내가.

 

난 너를 이제 잡을수 없고 연락도 할 수 없어. 하면 할수록 상처가 더 깊어질 거란거를 알아.

너에게 고마워. 그렇게 결혼 결심을 하고 5개월간 숱하디 숱하게 믿음을 잃어가도 나 하나 바라보고 꾹 참아온 너에게 너무도 감사해.

 

사랑받는다는 것을 크게 느꼈고, 앞으로 어떤 삶을 살든 잊혀지지 않겠지.

곧 봄이고 이제 벚꽃이 피겠지.

이젠 나보다 더 괜찮은 사람 만나서 행복하길 바래.

 

아프지 말고, 이제 서로 잊어가며 앞을 바라보며 살자. 너만은 덜 힘들길 바랄게 진심으로. 행복했었구 고생많았어.

추천수4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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