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이번주까지 휴가라 간만에 늦잠자고 집 청소하고
댓글이 달렸을까? 하고 들어와봤더니 너무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시고 조언해주셔서 또 눈물나네요 ㅠㅠ...
한분한분 답글 달아드리고 싶은데, 모바일이라.. 노트북키면 달아드릴게요 !!!!!
일단 다들 보험,청약,전입신고 등 현실적인 조언 많이 해주셨는데 일 시작하고 주택청약 2만원씩 넣고있고 보험은 솔직히 아무리 알아봐도 무슨소리인지 뭘 들어야하는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전입신고 확정일자는 저번 댓글도 그렇고 인터넷보고 알아봐서 입주전에 했습니다 !
아 또 집에대한 걱정 !
저는 밖에서 사람들과 만남을 가진 적이 없어서 지금 껏 사생활을 남들한테 얘기한 적이 없는 것 같은데.. 베플분들 말대로 집오픈은 되도록 ! 가급적! 절대 하지 않겠습니다. 아직까지 이사간 집은 보육원 원장님, 이사 할 때 도와준 보육원 친구들밖에 몰라요 ㅎㅎ. 물론 풀옵션이고 제 짐이라곤 옷가지 조금과 이불, 노트북, 생활집기 등? 쓸 때 없는 소비 안하고 얼른 돈 벌어서 제 집마련 해볼게요!가능하겠죠?ㅎㅎ
지금껏 커오면서 그래도 좋은 성격?이라고 하긴 좀 그렇지만 근거없는이야기, 자세히 알지 못하는 일 등은 실행하지 못하는 꼼꼼함이 생겼어요.. 그래서 정말 끝까지 알아보고 실천하는 편이라 시간이 걸리는 일이 많아요 ㅠㅠ
경찰시험도 영어가 중요하다고 해서 틈틈히 단어 외우고 유투브 무료강의로 문법책사서 공부하고 있어요 ㅎㅎ
아직까진 공부가 재밌는걸 봐서는 정말 재미없는 인생을 살았나봐요 ...
보육원 원장님께 많은 도움 받고 있긴하지만 보육원은 경기도권이고 제가 사는 지역은 충청도라 명절이 아니면 찾아뵙기가 힘들어서.. 그리고 돌봐주어야 할 동생들도 많기에 괜히 자주 연락하기가 좀 그러네요.. 아 lh등 보육원 퇴소할 때 제가 지원받을 수 있는 것에 대핸 다 알아봤어요! 몰라서 안하는게 아니고 이런저런 사정이 있어서.. 물론 지원받는 것도 있구요!
또 옷 보내주고싶다고 하신 분들 정말 너무 감사합니다. 부담은 전혀 아닌데 괜히 죄송해서 직접 찾아뵙고 감사인사라도 드릴 수 있으면 감사히 받겠지만 다들 바쁘시고 그렇지 못할 것 같아 정중히 거절할게요 ㅜㅜ.
아 좋아하는 아이돌 팬덤언니들도 힘이 된다는 분! 소소한 행복이지만 요즘 우리집준호와 상모우영에 빠져삽니다 ㅎㅎ 중학교 때 보육원 후원자님덕에 기회가 생겨 jyp분들 공연 보러 간 적이 있는데 그 후론 제와피가수들 좋아해요!! 그냥 영상 보고 흐뭇해하는 방구석팬입니다~~
그냥 저도 너무 우울해하며 사는건 아니고 이럴 때 보면 그냥 평범한 스무살이랑 비슷한 것 같다는 얘기를 하고싶어요 ㅎㅎ
또 요즘 제 유일하게 돈 쓰는 취미라고는 보육원 퇴소하던 날 원장님이 선물해주신 노트북으로 정기권 결제하고 드라마나 영화보는 것인데요, 요즘 이태원ㅋㄹㅅ라는 드라마를 보며 극중 초반 오수아역에 깊은 공감을 한 적 많아요. 물론 그렇게까지 못되지고 이 악물 깡은 없지만 그냥 왜 저런 삶을 살고있을지 공감은 가더라구요. 예전 사춘기?때는 걱정,조언은 모두 동정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전혀 아니에요. 인생 선배님들께 배우는 과정이라 생각하고 걱정해주시는 것, 조언해주시는 것 다 마음 속 깊히 새기며 지금 이 마음 잃지 않고 열심히 살겠습니다!!
모두들 정말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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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혹시 보육원을 나와 첫발을 내딛는다고 응원부탁 드렸던 글 기억나시는 분 계신가요?
벌써 그 글을 쓴지도 1년이 훌쩍 넘었네요.글을 지울까 말까 망설였는데 1년동안 힘들 때마다 댓글들 보면서 큰 위로 받았어요!
답글을 쓰려했더니 폰으로는 이어쓰기가 안되더라구요코로나때메 강제휴가 받고 (회사 지침상!) 집순이 하려니 그 글이 생각나서 다시 왔어요.
정말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시고 조언해주신 것 완벽하게는 아니지만 80%는 지킨 것 같아요.
특히 사람 믿지말라는 말.. 각박하고 암울한 말이지만 일찍부터 겪어봐서 그 말은 확실히 지킨 것 같아요.
대신 정말 좋은사람들도 있었겠지만 제가 마음의 문을 닫아버린건 아닌지 조금 싱숭생숭 할 때도 있었구요.
사실 겉으로 마음의 문을 닫은건 티내지 않지만 겉과 속이 다른 아이가 되어버렸다해야하나?
겉에선 실실 웃어도 속으론 계산적인 제가 가끔 싫을 때도 있어요.
너무 오랜만이라 말이 막 횡설수설인데.. 이해 부탁드립니다!
여튼 결론은저는 그러고 원룸이 아닌 고시원으로 들어갔고, 평균 200중반, 잔업까지하면 200후반?정도의 월급을 받았는데고시원 월세 빼면 80%는 무조건 저금했어요.
나이가 나이다보니깐 작년엔 술도 못마셨고, 왠만하면 밥은 회사에서 먹고통근버스 타고 다니고 쉬는날에도 고시원에만 있으니까 옷 사입을 일도 없고 돈 쓸일이 별로 없더라구요.
작년엔 진짜 겨울에 5만원짜리 패딩하나 빼고는 옷 한번 산 적이 없는 것 같아요. 명절엔 보육원 들려서 원장님이 챙겨준 옷가지로 버텼어요.
근데 올해는 스무살 됐으니깐.. 옷도 사보고 화장품도 사보고 술도 마셔보고? 조금은 저에게 여유를 주려구요!
아 그리고 모아둔 돈과 전세대출받아서 저번달에 전세로 옮겼어요.
다행히 집값이 서울처럼 높은 곳이 아니라 적당한 가격?에 옮긴 것 같아요!
제 집은 아니지만 처음으로 보금자리를 가진 것 같아서 하루하루 설레는 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또 생각보다 일을 처음에 적응하기가 너무 어려웠어요..공장엔 나이 많으신분들이 많을거라 생각했는데생각보다 20대 언니분들이 많았고 다짜고짜 반말에 알려주지도 않고 화부터 내시는 분들도 많았지만 지금은 그래도 밖에선 보진 않지만 회사 내에선 밥도 같이 먹고 수다도 떨면서 괜찮게 지내고 있어요!!
저는 정말 2-3년만 더 열심히 돈벌어서 제 꿈에 도전해보려고 해요.
1년도 생각보다 훌쩍 지나갔는데 그 날이 금방 올 것 같고 생각보다 빨리 도전할 수 있게된 것 같아 신나기도해요.
무슨 말을 더 해야할지 모르겠어서 여기까지만 쓸게요.
그 때 댓글 달아주신 분들 진짜 너무 감사하고 사는동안 복 받으실거에요.코로나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