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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가 처음이라 그런 걸까요

서툰사람 |2020.03.11 04:03
조회 16,928 |추천 3
현재 고2 올라가는 학생입니다.
현재 60일 된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초등학교 동창으로, 버스에서 우연히 만나 알게 되었고
친해지게되면서 좋아하게 되었어요.
제가 누군가를 이렇게 좋아할 수 있구나 생각했고
고백한 다음 차였을 때 그렇게 서럽게 울어본 적도 없었습니다.
매일 이 친구 생각뿐이었고, 친구로 다시 지내고
정말 절친 같은 사이가 되었는데 맘 접은 적 없었구요.
다시금 고백 아닌 고백 하고 잠시 시간을 가졌을 때도
정말 괴롭고 너무 보고 싶어했어요.

그렇게 6개월 정도 맘고생 심하게 하니
나중에는 오기가 생겨서 꼭 마음을 얻고 싶었습니다.

그러던 중
이 친구가 점차 제게 마음이 생긴 듯했고
고백을 받고 사귀게 되었습니다
첫 연애였고, 모든게 낯설어 정말 적응이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런 줄 알았습니다.

사귀고 처음에는 얼굴 보는 것조차 힘들었는데
시간이 한 달쯤 지나니 원래 연애하면 이런 건가
하는 생각이 자꾸 들었습니다
이 친구가 저한테 편지를 써줬을 때 설렜고
스킨십을 할 때도 분명히 설렜지만
이게 연애라는 걸 처음 해봐서인지
이 친구를 사랑해서인지 헷갈리기 시작했습니다.

같이 만난 날에는 제가 항상 데려다주었고
집에 가서 항상 같이 통화하고
매일 사랑한다고 말하고
늘 보고 싶다고 말하고 그랬는데...
어느 순간부터 카톡 오는 것이
마냥 기다려지는 일이 아니게 되었고
전화할 때마다 피곤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만나지 않고 매일 통화를 몇 시간씩 하는데
남친이 말수가 많은 편이 아니라 정적이 흐르는 시간이나 무의미
한 대화가 많아 거기서 스트레스를 받게 되었습니다)

제가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한가 싶어서
전화도 카톡도 줄이자고 했는데
남친이 자기는 모든 시간이 특별한데
이게 의미없는 시간이냐는 말에 저는 대답할 수가 없었습니다.
저에게는 그게 왜 일처럼 느껴졌는지...
미안함에 통화를 줄이지는 않았습니다.

남친이랑 톡을 해도 웃음이 나지 않고
사랑한다는 말이 참 형식적인 말같이 느껴집니다.

남자친구는 제게 그렇게 좋아했던 사람과 사귀니
어떠냐고 종종 묻는데 저도 제가 왜 이러는 지 모르겠습니다.

남친과 저의 성향 차이일까요?
첫 연애에 큰 환상을 가지고 있던 걸까요?
연애가 처음이라 그런 걸까요?

그렇다고 남친을 싫어하는 것은 아닌데
벌써 권태기가 온 것인지,
아니면 제가 '오기'로 남친을 얻고 싶어해서 그랬던 것인지
늘 미안한 나날이네요...

그렇게 좋아하던 친구와 첫 연애인데
저, 왜 이러는 걸까요?
추천수3
반대수21
베플잉잉|2020.03.13 02:46
저 이거 알아여 쓴이가 남자친구 별로 안좋아 하는거임 ㅇㅇ 저도 그냥 그런데 사겨본적 있는데 사귀는 내내 이랬어요 정상적인 연애는 그냥 아무말도 안하고있어도 웃음나고 좋음. 아무것도 안해도 그 상황이 싫지 않고 그냥 좋은거예요
베플|2020.03.12 15:23
남녀 바꾸면 평범한 연애임. 제발 필요할 때만 '난 여잔데.' 이러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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