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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죽고 싶다고 말하지 마

ㅇㅇ |2020.03.12 02:30
조회 25,498 |추천 75

난 하루하루 매일매일 11월부터 지금까지 자존감이 나보다 낮은 한 친구를 위로하고 또 위로 해왔다. 자신의 외모가 마음에 안든다는 이유로 매일 자신을 깎아 내렸으며 하루도 빠짐없이 그에 대한 불만을 나에게 토로했었지. 한 두번도 아니고 나도 지쳐버린걸까 이젠 어떻게 이 아이를 달래줘야할지 난 모르겠다. 나의 위로 나의 말 한마디도 받아들여지지 않는 이 친구에게 난 뭐라고 말을 해야할까 오늘도 나는 모르겠어서 대충 둘러대기만 했다. 그냥 모르겠다.

매일 이런 소리를 들으니 나도 힘든데 나 하나도 살아가기 힘든데 짐이 쌓인 기분이네. 정말 나도 내 자신이 맘에 안들고 그냥 나도 편하게 내 맘을 털어놓을 그런 사람이 나도 필요한데 이런 내게 자꾸 자신이 힘든 것만 자신이 가장 힘든 사람인 마냥 구니까 이제 난 너무 지쳤어. 어쩌면 이미 지쳤을지도 모를 것 같다.

이제 난 버틸만큼 버텼고 그 시간동안 나도 충분히 힘들었어. 각자의 위치에서 서로의 압박감과 무게감을 이겨낼 능력마저 사라진 나 그리고 너의 상황에 맞춰 이제 조금은 너가 바꼈으면 좋겠어. 그리고 이 세상에 안 힘든 사람이 없다는 것을 좀 깨닫았으면 좋겠다.

이제 내가 너의 옆에서 위로해줄 수는 없을거야. 난 이제 지칠대로 지쳐서 더 이상 너 옆에 그 어떤 존재로 남을 수 없을 것 같다고 결단 내렸거든. 그렇지만 널 이해해주고 너의 그 기분에 맞춰 대해줄 사람이 있을진 모르겠지만 그런 사람이 나타난다해도 그 사람도 머지않아 지치기 마련일거야. 그 누구도 너의 상태와 감정을 이해 못하는 건 아니니까 그런 사람을 꼭 찾길 바라.

허나 너가 알아둬야 할 사실은 너의 그런 생각들 다 털어놓는다 해도 다른 상대에겐 부디 죽고 싶다고 말하지 말아줘. 죽고싶다는 말이 얼마나 무서운 말인지 난 새삼 느꼈으니까. 너로 인해 정말 나까지 가끔 죽고싶다는 생각이 들었으니까. 제발 부탁해.

추천수75
반대수6
베플ㅇㅇ|2020.03.13 13:59
무시해 진짜 감정쓰레기통이야 그거. 솔직하게 얘기할까? 진짜 죽을생각하는사람이 저렇게 맨날 죽고싶다 죽는소리 안하더라. 그냥 힘들어죽겠다고 하소연만 주구장창 하는거야, 너같이 받아주는 사람한테 나라면 도움되는것 까진 바라지않는데 서로 생산적이고 좋은 시너지를 주고받을 친구관계가 아니라면 난 친구안해. 친구라는 기준이 뭐야~? 꼭 해야되 저사람이랑? 매번 좋은얘기만 할순없지 사람이. 그래도 퐁당퐁당이란게 있고 나쁜말도 정도가 있지, 저런말은 병균같은거야, 듣다보면 나까지 그렇게 되거든. 빨리 한시라도 멀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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