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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상한건가요??

ㅇㅇ |2020.03.12 23:40
조회 237 |추천 0
안녕하세요 20대 후반입니다.
입사한지 2개월 조금 넘었는데 퇴사하려해요.

퇴사 이유로는 처음 면접볼 때 연월차 제도가 원래 없었지만
앞으로 도입하려 한다고 들었습니다.
또 나이가 어려 결혼하고는 그만 둘까봐 걱정이라기에
혹시 결혼하게 되면 일을 그만둬야 하는거냐 물어보니
결혼하고도 계속 일을 해준다면 너무 좋겠다고도 얘기했구요.
그런데 일을 해보니 결혼은 커녕 연월차 제도 얘기 쏙 들어갔구요. 업무량이 전혀 쉴 수 없을 정도이구요.
그건 그래도 쉽게 안될거란걸 각오했기에 좋게 받아들였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코로나 사태로 휴업을 하게 되었고
고용유지지원금을 신청한 상태입니다.
저에게도 쉬면서 급할때 한두번정도는 나와야할수도 있다고 했고 정말 급한 일이면 나와서 기꺼이 도와주겠다 다짐했습니다.
근데.....
하루가 멀다하고 매일 전화해서 출근하라고 해요 ㅠㅠ
5분 대기조도 아니고 하루 출근하고 퇴근시간 꽉 채우고
퇴근할때는 이번주 좀 쉬고 다음주에 하루 나와야할 것같다 라는 식으로 얘기하고는 다음날 되면 또 전화와서 지금 출근하라고 합니다......
그렇게 보름정도 출근했구요...
심지어 어쩔때는 휴업전에 출근할때보다 근무시간도 더 길게 하구요...(어제만 해도 밤 9시까지 혼자 남아 근무했어요...다 끝낼때까지 퇴근하지 말라고 하셔서...)
오늘은 또 출근하라고 하기에 아빠가 하반신 마비인데 오늘 병원을 가는 날이다, 혼자 병원에 따라와서 당장은 갈수가 없고 저녁은 되야할 것 같은데 괜찮을까요?라고 했으나
지금 당장 잠깐이라도 나와서 업무처리 하고 가라고 합니다.
죄송하지만 지금은 안될 것 같다고 휠체어에서 침대로 옮길 때 도와드려야하고 지금 대기중이라 언제 들어갈지 모르는 상황이라 설명했음에도 계속 출근을 강요하였습니다.
평소에도 강압적으로 출근을 요구했지만 아무 내색않고 기꺼이 받아들였지만 오늘은 기분이 엄청 상하더라구요.
다른 일도 아니고 부모님 병원 때문인데도 직원의 상황은 고려하지 않고 본인이 할 수 있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왜 굳이 저에게 시키려하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구요. 결국 내일 출근하라는 대답을 들었지만 기분 상했다는 표현을 하더라구요.

평소 복지도 전혀 없고 휴지 한장도 엄청 아까워해서 직원들이 사용하는 휴지, 물티슈, 펜, 파일 등등 모든걸 개인적으로 가져가서 사용합니다.
그리고 다른 분들은 다들 나이가 많고 제가 제일 어리다고 본인들은 컴퓨터를 잘 다루지를 못하니 ○○씨가 하면 빠르니까 얼른 하라고 일을 다 넘겨요 ㅎ....
그래서 복합기 프린트기 토너 교체하는것부터 시작해서 뭐가 고장나도 다 제가 해줘야하구요...
각종 기계들은 다 낡아서 A/S 안돼요...제가 해결해야해요...
근무시간도 일반 사무직임에도 하루 10시간에 점심시간도 없이 일하고 190만원받으니 이 조건에 급여도 적은것같고
왜 다녀야하는지 회의감이 들어 내일 그만 둔다는 얘기를 하려고 합니다.

이 상황에 직장 때려치운다고 주변에서 뭐라할 것 같고 괜히 제가 그것도 못참아서 그만 둔다하는건가 생각도 들고 기분이 복잡합니다....제가 이상한걸까요??
다른 분들은 이런 상황 견디면서 다들 직장 생활 하시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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