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남친과 2년째 연애중인 20대 입니다.
남친은 32살, 저는 27살로 5살차이나는 커플입니다.
(모바일이라 오타 많을 수 있어요ㅠ)
페이스북에서 어느 글을 보게 되었는데
결혼을 하기 위해서는 돈 관련 문제를 떠나서
서로 코드가 잘 맞아야 대화가 계속 이어지며
부부간에 쿵짝이 맞는다? 라는 내용이었어요..
남자친구같은 경우에는 말이 많은 편은 아니에요.
주로 대화를 제가 이끌어가고 남자친구는 듣는 편 이었고
남친이 관심있는 주제(자동차 포함 기계 쪽..)에 대해서는 눈이 반짝하면서 즐겁게 얘기하는데
솔직히 저는 그쪽은 잘 모르고 관심 있는 주제는 아니지만
열심히 반응해주려 노력합니다.
(남친은 착하고 제가 시킨 일은 또 해요ㅠ
근데 전형적인 공대남 스타일?에다가 곰같아서 가끔 답답할 때가 많아요.)
그런데 제가 관심있는 주제나 데이트 관련해서도
sns에 나올 예쁜카페나 맛집들 여자들이 좋아할 만한 분위기?의 장소를 남친과 함께 가고 싶어서
얘기를 꺼내면 반응이 시큰둥합니다.
그렇다고 안가주는 것도 아니고 제가 서운해 할까봐 자기도 노력하는 것 같아요.
그러면서 웃긴게, 제가 친구와 남친과 가보지 않은 새로운 장소의 카페나 음식점을 갔다고 얘기하면 왜 자기랑 안가냐고 서운해 합니다.
2년을 사귀었지만 음식취향에나 관심 분야 등 맞는게 없어요ㅠ
제가 맛있어 하는 음식은 남친은 그냥 그렇다하는편이고 남친은 주로 국물류를 좋아하는데 저는 그렇게 좋아하지않아요ㅠ
데이트 할때 식당을 가면 제가 먹고싶은 음식 한번, 남친이 먹고싶어하는 음식 한번 등 계산과 메뉴선정은 번갈아 가면서 하는 편이에요.
하지만 뭘 하던지 남친이 신나하는 반응을 보고 싶은데 제가 원하는 반응이 안나와서 솔직히 재미없어요ㅠ
오히려 친구들과 가는게 더 좋을 때도 있고요ㅠ
남친은 집돌이고, 저는 밖에 막 돌아다니는 걸 좋아해서 그런가 싶기도해요ㅠ
그렇다고 피곤하다는 사람 붙잡고 무리하게 여기저기 가자고 하지도 않고 실내 데이트 많이해요ㅠ
혹시 웹툰 유미의 세포들 보시나요?(홍보x)
거기에 보면 웅이와 유미가 서로 1순위가 누구냐에 따라서 행동이 달라졌는데
저희의 상황같아서 넘 공감되더라구요..
웃긴게 저도 남친도 1순위가 자기자신이에요 ㅋㅋ
데이트는 1주일에 한번정도 하고 데이트 안하고 집에서 서로 각자 쉬는날은 할거 하고
낮잠, 독서 등 할거하고 간간히 카톡 주고 받고 끝나요
(제가 남친에게 매달리며 관심을 계속 달라고 하는 스타일도 아니란소리입니다. )
그래도 남친에게 가끔 서운한 상황이 생깁니다.ㅠ
연애 초반에는 남친도 대화를 이끌어 가려 노력을 했는지, 대화가 나름?(계속은 아님) 이어졌는데
요즘은 전화를 해도 별 내용없이 전화하고 끝나요..
한번 서운해지니까 전화 내용까지 서운해지기 시작하네요 ㅋㅋ
이게 권태기인가 싶은데 또 권태기는 아닌거 같은게
제가 전 연애를 권태기가 와서 헤어졌었는데
그때의 감정은 아니어서 권태기는 아닌거같고 애매합니다ㅠ
남친은 나이가 있다보니 2-3년 후에 결혼을 하고 싶어하는데
저도 그때쯤에는 결혼을 해야지 하는 막연한 생각 뿐이고
꼭 이사람과 결혼해야지! 하는 맘은 안들어요ㅠ
직업도 괜찮고 집안수준이나 지금 저한테 하는 착한 모습이
결혼하게 된다면 나쁘진 않겠다! 하는 생각이지
꼭 이사람과 결혼하면 행복하게 잘 살거야 하는 맘은 아닌게 제 심정입니다ㅠ
(제가 생각해도 뭔소린지.. 애매하죠ㅠㅠ)
코드가 안맞는 것 같아서 제가 자주 얘기를 꺼내고 반응 부분이나 서운함을 얘기하면 그러냐고 그때뿐ㅠㅠ
남친이 권태기어서 그런가? 싶었는데
두번정도 헤어질 뻔할때 그때마다 집앞에서 몇시간이고 기다리며 매달리는 것 봐서는
남친은 저에게 권태기가 오거나 하진 않은 것 같아요.
(헤어질 뻔 한 이유는 남친이 서운하게 해서)
그래서 결론은 코드가 잘 안맞는 사람과
어떻게 맞춰 가시는지,
맞춰서 결혼까지 하신분들은 결혼생활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글이 조금 정신없고 난잡하죠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