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ㅈㄴ 기니까 바쁘면 하트 밑에서부터 보기를 추천
우선 나 김판녀. 여중여고 양성애자.
때는 바야흐로 2년전. 여중 다닐때의 일이었다......
중3이 막 된 나 김판녀는 다른반 친구에게서 '그 애'의 썰을 듣게된다.
공 날라오는걸 못본 친구를 탁 잡아주면서 무심하게 챙긴 썰, 꿈이 경찰이라 꿈관련 발표할때 마지막 인사로 경례를 해서 ㅈㄴ 멋졌다는 썰, 문이 열리려고 하자 문 앞에 있던 친구를 자기쪽으로 당기면서 조심하라고 했다는 썰 등등..
엄청난 미담과 설레는 썰을 전해들은 나는.... 하루하루 '그 애'에 대한 마음이 나날이 커지고.. 결국엔 별 찌질한 짓까지 하게된다.
쉬는시간마다 복도 어슬렁거리기.
친구부르는 척 하면서 그 애 염탐하기.
점심시간에 교실 창문으로 놀고있는 그 애 관찰하기.
페북 친구 되자마자 페북 정보에서 전화번호 찾아서 저장하기.
등등...
ㅈㄴ 괴팍하고 막사는 김판녀 이지만 이럴때만큼은 매우 찌질하고 소심하다.
얼마나 소심한지 복도에서 마주쳤을때는 ㅈㄴ 가끔 그 애가 먼저 안녕~ 인사해줄때가 있는데 그럴때마다 표정관리가 안되어 엿같은 표정으로 ㅇ..어... 라고 대충 얼버무리고 ㅈㄴ 빠른 걸음으로 교실로 컴백하곤 했었지.....
아무튼 중요한건 이게 다가 아니다.
중요한건... _같아진 이유이다....
♡♡♡♡♡♡♡여기서부터가 진짜♡♡♡♡♡♡♡♡
이렇게 찌질하게 보내며 결국엔 졸업을 하게됐고...
나는 ㅈㄴ 감성노래에 찌들어 살다가.... 그 애 페북에서 오픈채팅 링크를 발견하게 되는데.....
나 김판녀. 찌질의 대명사.
익명으로 들어가서 깊티를 보내주며(어차피 익명) 너를 좋아한다고 말하고 만다.
(티키타카가 조금 있었으나 생략)
그 후.... 몇달이 지났는데 갑자기 그 오픈채팅방의 알람이 울려 들어가보니.....
그 애 또한 기프티콘을 보내준것이었다.
나 김판녀. 짝사랑만 1년째....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고맙다고 답 한 후 기프티콘을 사용하러 갔다.
그런데 싯발.... ㅈㄴ 어이없게도 이미 사용한 기프티콘 이랜다. 신발 개_같다. 믿을수 없어서 다시 물어봤더니 ㅇㅇ역 지점에서 사용했다고한다. 그렇다. 우리동네이다.
그때 나 김판녀.... 사랑이 짜게 식어버리고 만다.
그때 이후론 기프티콘만 봐도 자꾸 떠올라 너무 힘들지만, 그래도 짝사랑을 끝낼수 있게 해줘서 나름 고맙기도하다.
이상으로 주저리 글은 마치도록 하겠다.
생략했던 내용중에
카톡하면서 나 누군지 들킨거랑, 설렜던 썰 등등 있는데 궁금한 사람 있으면 더 풀도록 하겠다.
그럼 2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