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 반정도 만난 커플입니다.
여자친구와 저 우리의 연애는 정말 말그대로 찬란했어요
서로가 성장한 환경, 가치관도 너무나 다르지만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고 사랑으로 보듬어주는 커플이었죠
여자친구가 표현을 잘 못하는 편이라 그 부분에선 조금 아쉽긴하지만 자그마한 표현이라도 들을때마다 정말 저는 하늘을 날아다니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렇게 알콩달콩 잘 사귀다 지방에서 서울로 취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여자친구는 가지않으면 안되냐고 울면서 잡았지만 전 더 큰 미래를 그리기 위해 서울행을 감행했습니다.
비극은 이때부터였던거 같아요
연고, 친구 조차 없는 타지생활, 저는 여자친구 밖에 의지할 곳이 없었습니다.
그런 저를 이해하고 시간 될때마다 서울로 올라와주던 여자친구.. 저는 너무 고마웠지만 점점 여자친구에게 의지를 하게되고... 의지를 넘어 의존이 되고...
여자친구가 없이는 도저히 살 수가 없을거 같은 정도가 되버렸습니다.
저는 고마운 만큼 잘해줬다고 생각했지만 여자친구는 그게 구속처럼 느껴졌나봐요 어쩌면 당연한거겠죠
점점 연락, 표현, 만나는 횟수 이런 유치한 주제들로 싸우는 빈도가 늘어났고
여자친구는 지쳤다며 여자친구는 저에게 이별을 고했고 그순간 저는 진짜 미친놈처럼 잡았습니다 .
너무 고맙게도 잡혀주더군요
물론 예전 같지 않습니나, 애정표현마저 싹 다 사라지고 연락은 그냥 의무감에 하는 느낌이 너무 강하게 들어서 항상 울고있는 저를 발견합니다.
특히 제가 사랑해 등등 표현을 했을때 응~이라고 대충 넘겨버리는 모습이 제일 힘듭니다.
이제 여자친구는 제 사랑표현마저 듣기 거북한가봐요
거기다가 거리와 코로나 문제로 그렇게 다시 만나기로 하고 약 한달동안 한번도 보지 못해 저는 정말 미칠거같아요.
너무 힘듭니다...
하지만 제가 잡을때 마음이 떴고 널 좋아하지도 않는다는 말을 듣고도 내가 감당하겠다며 잡았으니 제가 뱉은 말은 제가 책임져야겠죠.
보고싶다 사랑한다 이런 표현을 너무 듣고 싶어도 강요하지 않겠습니다, 만남을 피한다면 강요하지 않겠습니다. 제가 참고 견디겠습니다. 아무리 슬퍼도 여자친구 앞에선 웃음으로 대하겠습니다.
그런데 이번주 주말에 만나기로 했어요
제가 먼저 지쳐 여자친구에게 상처를 주지않도록 누군가 힘을 줬으면...
제가 할 수 있는건 잘하면 다시 나를 사랑해주겠지하고 믿는거 밖에 없네요
글이 길어 죄송합니다
사무치게 외로운 밤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