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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나라에 간 우리 강아지

쏘소 |2020.03.17 02:31
조회 682 |추천 16






이제 곧 100 일 되는 딸을 둔 엄마에요 ㅎㅎ


그 동안 애기 본다구 글 잘 안쓰고 눈팅만 했었는데
오늘은 너무 위로가 받고싶어서 써요 ㅎㅎ ...

오늘 14년 키운 강아지가 하늘나라에 갔어요

내일 장례 치뤄주러 갈 건데 잠이 안와요 .....ㅎㅎ

중학교때 학원앞에서 비맞던 강아지가 불쌍해서

집으로 데려와 맘마주고 씻겨주고 하룻밤 재우고 주인을 찾아주려 했는데 처음보는 제 품에 안겨자는게 너무 예뻐서

비록 털은 모두 엉키고 며칠을 굶엇는지 뼈밖에 없을정도로 말랐지만 그냥 그게 너무 예쁘고 사랑스러워 내새끼가 됬어요

그러다 애기들도 낳아 어느새 집에는 엄마 강아지, 아들 강아지, 딸 강아지 3 마리가 함께 했어요

우리 강아지를 만난 건 어쩌면 하늘이준 선물인지 중학교때 제가 사춘기로 가족들이랑 멀어질 뻔 했는데

강아지 가족때문에 저희 가족이 모두 서로 더 애틋하고 끈끈한 가족이 됬어요

새끼강아지들 돌보려고 서로 돌아가며 집에 일찍오고 청소하고 강아지 챙기며 자연스레 우리 가족들이

대화가 많아지고 같이있는 시간이 많아지며 밖으로 나돌던 제가 학교가 끝나면 매일 집으로 먼저 갔어요

생각해보니까 정말 고마운게 많네요 ㅎㅎ

우리 강아지 좋은곳에 갔을까요 ....

정말 건강하고 순했는데... 14년동안 짖은거라고는 손에 꼽을정도로 순하고

처음엔 너무말랏지만 나중엔 너무 귀여울정도로 통통해지구 ㅎㅎ

그러다 나이가 들수록 한번씩 아프고 수술하고 .. 병원을 점점 자주 가고 그렇게 좋아하던 간식도 잘 못먹고 밥도 못먹고...


그냥 속상하고 힘든 하루네요 하하


아직 눈물은 안나요 ... 내일 많이 울겟죠 ?

제가 과연 우리 강아지에게 좋은 엄마 였을 까요 ..

저의 중학생때부터 이제는 한 아이의 엄마가된 지금까지

제가 성장하는 동안 항상 제 옆에 있었는데..




나를 만나 행복한 삶이엿기를 , 그리고 더 좋은곳에 갔기를 바래요



나는 아직도 너를 만난 그 비오는 날을 잊지못해
지금까지 너로 인해 많은 날을 웃으며 지냈어
너도 나를 만나 행복했을까 , 내가 많이 부족했는데 미안해
정말 좋은 곳에 갔으면 좋겠어 ..
우리가족한테 행복을 줘서 고마웠어, 짱아 ! 정말 미안하고 고맙고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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