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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 속 어느 기독교인의 심경

ㅇㅇ |2020.03.17 13:13
조회 178 |추천 1
ㅇㅇ
반야심경 아님 그냥 심경.   코로나 사태로 인해 신천지에 대한 관심과 비난이 급부상했다.   모태신앙 기독교인으로서 신천지와는 반평생 악연이었다.   친척 중 한 분이 한 신천지인의 살인 시도로 돌아가실 뻔 했다. 비판에 대한 앙심이었다.   나역시, 아무것도 모르고 공부방까지 끌어들여져 신천지 성경 공부를 듣는 사람들에게   지금 앉아 있는 곳이 신천지라는 사실을 알려주고 싶었다.   교회 청년들과 근처 신천지 복음방으로 알려진 곳을 찾아가   < 이곳은 사이비 신천지 복음방입니다.>라는   피켓을 들고 섰다. 건물 입구에 한두 명씩 교육생들이 드나들고, 소식을 들었는지   중년의 몇 사람이 내려와 나를 압박해왔다. 신천지 청년들도 내려와 얼마 받고 일하느냐,   교회에서 시키더냐, 천벌 받을 것이다. 하며 애태우고, 여러 명이서 나를 둘러싸고   내가 들고 있는 피켓을 가리더라. 그리고 얼마 후 황급히 교육생들이 나왔다.   급히 달려 나가는 교육생들은 나와 눈도 마주치지 않았고 귀에는 이어폰을 꽂고 있었다.   청년들과 자차로 귀가하는데 신천지 차가 따라붙었다. 잘 따돌렸다고 생각했는데, 다음날 아침   집에서 출근하는 데 신천지 차량이 따라붙었다. 어떻게 알았지. 하루 종일 신경이 곤두섰다.   길에서, 복도에서 눈을 마주치는 사람들이 전부 신천지인으로 보이는 신경 증세가 나타났다.   후에 안 사실은 함께 시위를 나갔던 교회 청년들 중 하나가 이미 신천지에서 온 사람이었고   이미 청년들 정보가 다 넘어갔다는 것이었다. 우리 집 주소도.   말하자면 끝이 없으나 이정도로 하고 그렇게 신천지를 극혐하는 나였지만   이번 신천지로 인한 코로나 슈퍼 감염 사태가 일어났을 때, 신천지를 비난할 수 없었다.   비웃지도 않았다. 그럴 수 없었다.   저것은 교회에서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사건이다...라고 생각했다. 소름이 돋았다.   다만 신천지가 비난을 듣는 이유는 동선을 숨기고, 사회에서 정체를 숨겨 확산을 저지할 타이밍을   놓치게 했다는 것과, 이제껏 해온 사기개종..이 아니겠는가.. 하고 생각했다.   교인들은 다 나와 같이 생각했을 것이다. 예배의 방식은 동일하다. 다만 개신교가 좀더 프리하고   예배 강요가 덜하다는 점이나, 주일을 거룩히 지키고 귀중한 시간과 물질을 드려 예배의 자리를   지키는것을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에 한순간에 퍼질 감염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음을   모든 교인이 알고 있었다. 그래서 이번 코로나 사태를 이유 삼아 신천지를 비난하는 교인은 대가리깨진 사람 아니면 별로 없었을 것이다.   단지 추수꾼으로 한바탕 교회를 흔들었던 신천지가, 이번에는 일반 교회에 들어와서 예배를 드리며   감염 원인을 제공하려 한다는 이야기가 들리니 교회마다 바짝 촉각을 세우고 조심했지만 결국   몇 주 되지 않아 여러 교회에서 집단감염, 2차, 3차 감염까지 일어나게 되었다.   신천지가 원인 제공을 했다는 게 아니다. 신천지가 있었어도, 교인들이 마스크만 잘 썼으면 해결될 문제였고   신천지가 없었더라도, 교인들이 지킬 것을 지켜 예배했으면 지금처럼 확산되지 않을 수 있었던 문제였다. 결국 비말 감염이기 때문에..   그 쉽다면 쉬운 것을 하지 못해서, 10군데가 넘는 교회에서 감염이 일어났고   문을 닫고 온라인으로 예배하는 교회마저 함께 욕 먹었으며   전국 1만 곳의 교회가 함께 비난받고 있다.   여러 가지 생각이 무질서하게 동시다발적으로 드는 와중이다.   기독교에서 이단이냐 아니냐는, 구원 받는 조건이 무엇이냐로 결정 지어진다.  ‘이신칭의’란 ‘믿음으로써 의로워진다’이다.   ‘너희 중 죄 없는 자가 돌을 던져라’라고 예수님이 말씀했을 때,   아무도 돌을 잡을 수 없었던 것처럼 크고 작음의 차이가 있지만 모두가 죄인이었다.   선행으로써 의로워질 수 없고, 단지 예수를 믿음으로 천국 프리패스를 얻는 것인데   편협하게 보일지 모르지만 다시 생각하면 그게 사실이라면   엄청난 일이다. 그것은 동일하게 나에게도 적용되며, 내 자식에게도 적용 되는데   훗날 내가 자제력을 잃고 큰 잘못을 저질렀을 때, 세상 법정에서는 용서받지 못해도   예수님은 그런 사람도 진정으로 뉘우치고 의지하면 천국으로 보내주신다는 거다. 그게 신의 클래스다.   그래서 정통 교회는 ‘예수를 믿음으로 구원받는다’를 주장하면 정통으로 인정하지만,   착하게 살면 구원 받는다.라든가.. 비유풀이를 알아야 구원 받는다.라거나..   14만4천명 안에 들어가야 구원받는다거나, 구원의 비밀을 숨겨놨다거나 하는   다른 조건을 달면 그건 성경을 이용해서 교리를 만들어낸 이단 혹은   명함도 못 내밀 허접한 교리라면 사이비(신천지)로 규정한다.   저 명료한 기준은 2천 년간의 성경 연구의 결과이다.   성경이 판타지 소설이라는 말이 있다. 근데 그렇지만도 않은 것이  레위기에 보면, 하나님 왈, 토끼가 되새김질을 한다는 말이 나오는데   학자들이 토끼가 위장이 하난데 어딜 봐서 되새김질을 한다는 거지? 하고 조사했더니   토끼가 자기 배설물을 다시 먹더라는 거다. 초록색 똥을 먹었더니 까만 색 똥으로 나오고 까만 똥은 더 이상 먹지 않았다고. 거의 4천년도 더 전의 문서를 쓴 사람이   그걸 어떻게 알 수 있었겠냐만은 그 사람은 하나님한테 들었다고 써 놓았다.   또, 구약 성경에 나오는 할례는 오늘날의 포경 수술과 같은데   아기가 태어난지 8일 만에 할례를 행하라고 하나님이 명령했다.   학자들이 조사한 결과 태어난 지 8일 째 체내 프로트롬빈이 생성되고   포경의 통증을 최소화해준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역시 4천년 전 사람들이 그걸 어찌   알고 할례를 했느냐? 그냥 하나님이 8일째 하라고 시켰다고만 쓰여 있다.   또 하나 예수가 실존 인물인가? 이건 다들 알테니 넘어가고   예수가 정말로 죽었다가 부활했는가? 이게 논란이 많은데   개인적으로 내가 이 사실을 믿는 이유를 알려준다.   예수님에게는 열두 제자가 있었다. 마태, 마가, 요한...등등   예수님이 부활하지 않았다면, 이들이 그 소식을 가지고 세계로 다니며   목이 터져라 전하다가 순교당할 이유가 전혀 없었을 것이다.   그들은 누더기로 죽어 가면서도 자신들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예수님은 하나님이십니다. 분명 죽으셨는데..다시 살아나신 모습을 제 눈으로 똑똑히 보았습니다. 예수님을 믿으면 분명한 부활과 영생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목이 베이고 칼에 찔리고 불에 죽어가면서도 그들은 그 주장을 철회하지 않았다.   그리고 예수 사후 30년~N년 경에 예수님의 삶을 담은 여러 복음서들이 각지에서 쓰여진다.   다른 시간에 다른 지역에서 쓰여졌음에도, 내용이 서로 거의 전체 부분이 일치한다는 것은   서술자의 기억의 통일성과 성경의 정확도가 매우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사실을 믿고 예수님을 구세주로 모신 기독교인들은, 삶이 급변하고   예배를 목숨걸고 사수하는 것이다. 스타일이야 다르겠지만..   천주교는 개신교보다 더 프리하다. 구원의 조건에 선행을 강조하는 경향이 있지만,   융통성도 있고 사회와 더 잘 융합한다.   개신교에는 흔히들 말하는 수구 꼴통들이 많다.   보수 기독교는 학생인권조례와 차별금지법, 동성결혼 법제화를 전력으로 저지한다.   대가리가 깨져서 그렇다기 보단. 그것이 나라를 위한 그들의 진심이기 때문이다.   전력으로 저지해야 좌파들의 3보 전진을 1보로 줄일 수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보수 기독교는 자유한국당을 지지해왔다. 민주당에서는 동성결혼 법제화와 차별금지법.   학생인권조례안을 통과시키려 기를 쓰기 때문이다.   만일 차별금지법이 통과되었으면 이슬람과 신천지가 한국에서 승승장구했을 것이다.   이 글은 내가 사랑하는 예수님을 함께 믿는 성도들이,  비종교인으로부터 비난과 황당함의 시선을 받는 것을 보고, 기독교의 특성에 대해   주절거려보고자 쓰는 글이다. 정확히는 개신교. 예배에 목숨거는 개신교. 개독교.   그들이 악의가 아닌, 어쩌면 맹목일지도 모를 사명감이라는 필사 각오로 예배하는 것임을.(그치만 무식해서 감염시키는 일은 참 한숨 나오는 일이다. 안타깝다.)   나는 교회를 사랑하기 때문에. 하나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예배한다.   교회를 향한 날선 시선과 미움을 받아들인다. 교회들마다 각자의 이유로 문을 닫고   또 문을 열어 예배한다. 직장, 대중교통, 음식점, 학원, 공원에 모여 있는 사람들을   핑계삼지 말고 그냥 욕 먹어라. 집회를 양보할 수 없다면 방역 규칙을 지켜라.    증상 있으면 좀 예배당 가지말고,   안에서 감염되었으면 나오지 말고 예배당에서 죽어라 그냥.   집회를 양보했다면 온라인에 충실해라. 활시위가 늘어지지 않도록. 바른 행색으로.   슬퍼하며,회개하며 삶을 변화시키며 인본주의가 아닌 신본주의로 살아라.   하나님은 찬양 받으시기 위해 인간을 지으셨다고 성경에 기록되어 있다.   글에 두서가 없는데 마지막으로 머리가 복잡할 기독교인들에게   AD 30년 경 예수님의 산상수훈을 투척한다.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요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배부를 것임이요   긍휼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긍휼히 여김을 받을 것임이요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을 볼 것임이요   화평하게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은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라   나로 말미암아 너희를 욕하고 박해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슬러   모든 악한 말을 할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큼이라 너희 전에 있던 선지자들도 이같이 박해하였느니라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후에는 아무 쓸 데 없어 다만 밖에 버려져 사람에게 밟힐 뿐이니라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산 위에 있는 동네가 숨겨지지 못할 것이요   사람이 등불을 켜서 말 아래에 두지 아니하고 등경 위에 두나니   이러므로 집 안 모든 사람에게 비치느니라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게 영광을 돌리게 하라   -마태복음 5장 3-16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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