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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간호.. 이래서 법이 있구나 싶어요. 조언 부탁드려요..

yingji |2020.03.18 03:34
조회 116 |추천 0
안녕하세요
이런 커뮤니티에 글을 직접 올리는건 처음이기도 하고, 저희집안 상황을 글로 표현이 될까 싶네요.. 가족이 아닌 다른사람들한테 이렇게 말해본적이 없어서.. 횡설수설 미리 양해부탁드립니다

저는 30을 바라보고있는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엄마 아빠 저 세식구 살고있어요.

현재 아빠는 폐암+소뇌위축증 투병중이고 엄마는 아빠를 병간호중이세요.
(((폐암은 수술불가한 자리에 종양이생겨 항암치료만 마쳤구요. 더 손 쓸필요 없을정도로 치료를 마쳤고 3개월에 한번씩만 검사하면 되는정도입니다. )))

문제는 소뇌위축증인데 두 달 전에 진단을 받았습니다. 치매 초기증상도 보이고,
주변 도움없이는 거동은 물론 대소변처리, 물 마시는것, 밥 먹는것, 자는것까지.. 아무것도 혼자서는 못해요.
애기가 된거죠

그래서 엄마가 옆에서 돌보는데 두 달 동안 엄마가 잠을 못자고 있어요..
아빠가 못 자게 합니다.
한 밤중부터 새벽, 아침까지 나죽어 소리는 그냥 숨쉬듯이 뱉고 밤만되면 소리를 지르고..
나는 못자는데 엄마는 자려고하냐, 나는 변을 못보는데 엄마는 화장실을 가냐 이런 마인드로 화장실도 가지말라고 억지부리구요. 원하는데로 안해주면 일부러 침대밑으로 굴러 떨어집니다. 그러면서 저희보고 옆에 없어서 자기가 떨어졌다며 쌍소릴 해요

큰소리들이 민폐가 될까봐 아빠를 진정시키느라 엄마와 저는 같이 잠을 못잡니다.
두 달 동안 지속되니 엄마도 정말 사람꼴이 아니구요.. 옆에서 지켜보는 저도 정말 미칠것같거든요
뉴스에서 보던 병간호하던 사람이 환자를 죽이고 본인도 자살하는 그런것들도 이해가 갈 정도고, 이래서 법이있구나 싶어요.. 정말요.

30년넘게 도박, 폭언, 외도 등
본인이 하고싶은것을 다 하고 살았으면서 아플자격이나 있나, 그래서 희귀병을 얻은건가 이런 정말 못되먹은 생각까지 들구요.
너무 힘들어서 요양시설도 한번 입소시켰습니다. 하지만 위 상황들이 반복되어 다시 집으로 왔구요..
가족들이 힘든게낫지 거기 계신 어르신분들한테나 요양보호사님들한테 너무 민폐인것같았거든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정말 온 마음을 다해 조언 구합니다.
집에서 케어 하다간 정말... 멀쩡한 사람까지 미쳐버릴것같고 시설로 보내도 강제퇴소 당할것같아요

지금 새벽 3시반인데 지금도 소리지르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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