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심어린 조언들 정말 감사합니다ㅠㅠ
오늘의 판까지 올라갈지도 몰랐는데 너무 감동받았어요.
어딘가에 털어놓고 싶어서 쓰면서도 이런 글 올려본 적 없어서 오히려 나쁜 댓글에 상처받을까 걱정도 되고 그랬는데
정말 옆에서 친구가, 언니 오빠가 이야기해주듯이 써주신 댓글들 눈물 뚝뚝 흘리면서 하나하나 다 읽어봤어요. 정말 많은 위로가 됐고 용기가 생겼습니다. 훗날 그냥 지나가는 기억으로 남을 수 있게 꼭 이겨낼게요. 댓글은 조금이라도 멘탈 흔들릴때 다시 읽어보려고 삭제 안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코로나 조심하세요!
전 남자친구랑 헤어지고 두달이 됐는데
카톡으로 이별 통보 당했어요.
그냥저냥 일상생활 하면서 버티고 있었는데
며칠전에 만나는 사람이 생긴걸 우연히 알게된 후로 또 너무 힘들어요.
분명히 사귀면서는 저도 헤어짐을 고민할 정도로 힘든 점들이 있었거든요. 너무 안맞는다고 생각했고
너무 이기적으로 본인에게 맞춰달라고 하는 것 같아서 고민했구요.
근데 어떻게 해서든지 잘해보려고 했는데
막상 이별 통보 받으니까 자꾸 감정적이돼요.
이 관계가 틀어진게 자꾸 내 잘못인거 같고 분명히 만나면서 내가 잘한 점도 너무 많았는데 그런 기억들 속에서도 자꾸 내가 잘못한 점을 찾고 있어요.
내가 두달전에 헤어지지 않았어도 언젠가는 또 싸우고 이렇게 될 거였다 싶고 다시 만나도 힘들거다 싶으면서도 또 마음은 그렇지가 않아요. 왜이런지 모르겠어요.
마지막에 얼굴본 날에도 싸늘한 눈빛에
어떠한 대화도 하지못했고 저는 그게 너무 답답했어요.
오래 알았던 사람이었는데 이렇게 그냥 강제종료 돼버린 느낌에 정말 큰 상처를 받았고 힘들었고, 매일이 지옥같았어요.
상대는 어떻게 이렇게 후련할수 있지 싶을 정도로,
오래 알아온 오빠였는데 이제 남도아니고 뭣도 아닌 제일 먼 사람이 됐다는게 너무 힘들었고
진짜 한번 만나서 얘기라도 하고 풀고 싶었어요.
그래서 헤어지고 한달지난 시점에 제가 먼저 연락해서 그런 말을 했고 그 사람도 자기도 그렇게 생각한다며 미안한 것도 있다면서 좀 지나면 한번 보자고 했고요.
근데 이렇게 두달만에 조용히 새로 시작하는거 보니까 그나마 있던 미안한 마음도 그때 내가 먼저 좋게 마무리해보려고 연락했을때 털어버렸나 싶고
사귀기전에는 서로 만나는 사람이 있어도 가끔 한번 만나서 안부 물을 수 있는 정말 친한 오빠 동생이었지만 이제는 헤어진 전여친일 뿐이니까 한번 보는것도 이제 그 다음 사람에게는 예의가 아닐수 있겠구나 싶어서
그냥 이대로 다 끝인가 싶어요.
이제 저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다 털어버릴수 있을까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