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나는 18살 여고딩 썸남은 21살 우선 썸남을 편의상 벌레라고 부를게 둘이 어떻게 만났냐면 모씨라는 어플에 내가 고민을 올렸는데 벌레가 전화 되냐고 해서 전화로 고민을 말 하다가 벌레가 인스타 맞팔을 하자고 해서 맞팔 했는데 함께 팔로우 한 사람? 그거에 똥이라는 사람이 있는데 내 아는 오빠 기도 하고 벌레의 중학교 친구라는거야 그래서 신기해 하다가 어디사냐고 했는데 지역도 같고 심지어 같은동네 사람인 거임 그래서 전화 계속하다가 벌레가 여친이 있는데 차였다가 여자가 다시 잡아서 사귀고 있는데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다고 했었어 그리고 그냥 전화했는데 나도 원래 낯 많이 가리는데 왠지 낯도 안 가리고 되게 편하게 전화해서 아침까지 전화했어 나는 그 날이 개학날 이라 씻으러 갔고 벌레는 잠 들었지 난 학교가서 잤는데 연락와서 그냥 계속 연락했어
다음날 내 얼굴 궁금하다고 해서 나 학원끝나고 벌레가 차로 데리러와서 집 데려다주고 그 날로 부터 일주일 정도 맨날 만났어 벌레가 공시생이라 같이 도서관도 가고 피방도 가고 코노도 가고 벌레의 안과도 가고 도서관 가서 벌레가 커피도 사주고 마카롱도 사주고 이모티콘도 사줘서 벌레가 필통 필요하다길래 나도 필통 하나 사다줬어 근데 난 솔직히 연애고자+둔해서 어장인 줄 알고 마지막으로 초코에몽 하나 보내고 포기하자 했는데 다음날 나 공부 하라고 스터디 플래너를 보내준겨 그래서 난 더더욱 헷갈리고 그러다가 나는 벌레한테 호감이 생겼거든 난 내가 금사빠라 또 금방 지나 가겠지 짝사랑 이겠지 하면서 위안 삼았어 어느날 같이 코노를 갔는데 이별노래를 부른다는겨 그래서 그 날 내가 집가서 프로필을 봤는데 디데이가 사라졌더라 헤어졌나봐
그러고 좀 지나서 내가 술먹고 벌레랑 전화를 한 적 있는데 좋아하는 사람 있냐, 남자 많지 않냐 막 이런걸 다 물어보는겨 내가 그냥 이때다 싶어서 호감가는 사람이 있다고 했지 근데 그 사람이 성인인데 상관이 없을까 하고 물어봤는데 굳이 상관 없을것 같다고 하길래 벌레도 눈치 챈 줄 알고 벌레가 공시생 이라 독서실가면 톡을 드럽게 안 보거든 그래서 내가 벌레한테 호감있는 사람이 톡을 잘 안 본다 그랬더니 벌레가 연락 속도는 사람마다 다른거 라고 하더라고 뭐 그런저런 얘기 했어 그러고 난 다음날 기억 안 나는 척 했는데 그냥 말 해야겠다 싶어서 전화를 걸어서 호감있는 사람인지 아니면 좋아하는건 지 모르겠다고 했는데 그럼 좋아하는거래 그래서 내가 그 사람이 나한테 호의인지 호감인지 모르겠다고 하니까 벌레가 나보고
'그럼 그 자식한테 물어봐'
이러는겨 ㅋㅋㅋㅋ 그래서 내가 벌레한테
'그래서 호의에요 호감이에요?'
라고 물어봤더니 당황하는겨 내가 좋다는 사람이 다른 사람인 줄 알고 나 포기하려고 했다는거야 아니 벌레도 날 좋아하고 있었다고!!!!!! 그래서 아주 달달하게 전화를 했다 근데 서로 호감이다 이 얘기까지만 했지 아직 좋다고는 안 함...ㅎㅎ
다음에는 벌레가 술먹고 전화했는데 자꾸 내가 어장 친다고 자기는 물고기 라는거야 그래서 내가 아니라고 했더니 그럼 자기는 뭐냐길래 내가 용기내서 좋다고 했다 그랬더니 자기도 좋다는거야 그러고 좀 얘기 하다가 좋아하면 들이대라고 하는겨 그리고 좋아한다는 얘기 이따가 만나서도 해달래서 내가 기억하면 해 준다고 해서 약속했어 그러고 다음날 내가 독서실 앞으로 갔지 벌레가 나 이모집 데려다 주면서 (참고로 난 내 혈육과 싸워서 이모집으로 피신옴) '전화로 한 얘기 뭐였더라?'
라고 하길래 내가
'기억 해야 얘기 할 건데'
그래서 기억하는 척 하더니 벌레가
'좋다고?'
내가 끄덕였지 기억 나니까 다시 말 해달래 그래서 내가 좋다고 말하고 벌레한테도 말 하라 했더니 벌레도 좋다고 하더라 그러고 좀 데려다 주다가 갔는데 전화가 왔어 벌레가 우리는 뭐냐는 거야 그래서 내가 어른이 더 잘 알지 않냐고 했더니 자기는 공시까지 공부만 해야 돼서 바쁘다는거야 근데 공시 끝나면 공부 안 해도 된데 그래서 내가 우리는 뭐냐니까 알아서 생각하래 그래서 약간 시무룩하게 전화를 끊고 내가 벌레한테 톡 했어 기다릴테니까 공부 열심히 하라고 했더니 기다리게 라는거 싫은데 기다려 달래 변하지 말고.. 그래서 그렇게 달달하게 톡 하고 내가 이 날 부터 맨날 독서실 앞으로 찾아갔어 근데 계속 내가 좋아하는 티를 안 낸다는거야 그래서 내가 손 잡으려고 했는데 주머니에 쏙 넣고 있길래 손 줘 보라고 했는데 반대쪽 손을 주는겨 그래서 내가 그거라고 딱 잡고
'진짜 좋아한다구요'
라고 했는데 씩 웃더니
'이건 악수잖아'
이러면서 반대손으로 내 손 잡더니 깍지끼고 자기 주머니에 쏙 넣더라 ㅎㅎㅎㅎ
그러고 내가 다음에는 뽀뽀를 해야겠다 결심해서 또 독서실 찾아 갔는데 아니 뽀뽀를 못 하겠는겨 그래서 할 말 있다고 막 시간 끌다가 그럼 귓속말로 하라는겨 그래서 내가 볼에 뽀뽀 하고 도망가다가 좀 아쉬워서 다시 와서 안 안아주냐고 했더니 안아주면서 왜 고등학생 이냐고 막 그러더라 ㅎㅎㅎ 그리고 왜 볼 에다가 하냐는거야 그래서
'아 몰라요'
라고 했는데 자기는 성인이라 섣불리 행동을 못 한다고 하는거야 그래서 내가 벌레 눈 가리고 입에 뽀뽀하고 도망왔어 ㅎㅎ 그렇게 아주 설레는 날들을 보냈다 그러고 새벽에 천변 뛴다고 나올수 있냐길래 집에서 몰래 빠져나갔어 근데 내가 신발끈을 못 묶어서 항상 친구가 해 주고든 근데 벌레가 신발끈 왜 안 묶냐길래 못 묶는다니까 거짓말 이러는겨 그래서 진짜라니까 그럼 원래 누가 묶어주냐길래 친구가 묶어준다니까 벌레가 묶어줌..ㅎㅎ 그러고 같이 천변 걷다가 무슨 노래 추천해 주면서 꼭 들어보라고 했는대 가사 완전 달달해 그래서 내가 그거로 프로필 뮤직 해 놨는데 벌레도 했더라 ㅎㅎ
근데 계속 지내면서 연락도 잘 안되고 맨날 나만 먼저 보자고 하고 그러니까 내가 조금씩 불만이 생겨서 난 벌레한테 말 했더니 원래 연락을 잘 안 보는데 내 거만 본다, 머리도 안 하고 추리닝 입고 오니까 먼저 보자고 못 한다, 그러길래 그냥 그렇다 생각했지 그렇게 하루하루 지나는데 난 여전히 헷갈리는거야 그래서 진지하게 말을 했어 왜 헷갈리게 하냐 그랬더니 말 할까 말까 고민 했다면서 말 해 줬는데 안 그래도 친구들 한테 물어봤더니 고딩은 건드는거 아니라고 했다는거야 그 얘기 들으니까 신경 안 쓰려고 해도 안 된다는 식으로 얘기 하더라 표현을 안 한게 아니라 거리둔 거래서 그래도 좀 이해 했지 근데 그 이후로 벌레 프로필 뮤직도 내려가고 벌레가 공스타 있었는데 공스타 피드가 2개거든 하나는 내가 사 준 필통이 떡하니 보이는 책상 사진이랑 나 추천 해 준 노래 좋나는 내용의 피드였는데 공스타도 아예 사라진거 같고 거리 둔다는 그 얘기 듣고 나니까 난 더 복잡해지고 그래서 한 판 따졌어 내가 너무 따지기는 했는데 그 이후로 좀 연락도 더 잘 안 보고 약간 딱딱해진거야 그렇게 지내다가 전화가 왔어 할 말 있다고 근데 하는말이 이제 자기 안 기다려도 된다는거야 난 딱 두가지 생각이 들었는데 1.이제 그냥 막 들이대라 2.포기해라 근데 난 1번에 희망이 있으면서도 아무래도 2번같은거야 그래서 내가 그냥 확실하게 말 해달라고 했는데 이제 자기 안 좋아해도 된다는거야 그래서 내가 괜히 자존심 때문에 알겠다고 하고 끊었어 근데 내가 도저히 안 되겠어서 그 날 만나자고 했는데 결국 못 만나서 그냥 문자로 벌레 포기 못 하겠다 그냥 계속 좋아하면 안 되냐니까
'왜?'
라고 와서 벌레 좋아하면 안 되냐니까
'내가 왜 좋아?'
'오빠라서 좋아요'
그랬는데 답 안 와서
'오빠는 이제 저 싫어진 거예요?'
라고 했는데
'응?'
이라고 와서 답을 뭐라고 할지 고민하다가 내가 한 10시간을 대답 안 해 버린거야 그래서 내가
'근데 왜 오빠 안 좋아해도 된다고 한 거예요?'
라고 보내긴 했는데 우짜노 인스타, 페북 친삭이나 언팔은 안 당했는데 내 스토리 확인도 안 해 나 어떡해 이제 포기 해야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