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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창 남친때문에 고민입니다

으이이 |2020.03.20 13:16
조회 4,930 |추천 5

판은 눈팅만 하다가 처음 글써보네요

제목 그대로 헬창 남친때문에 고민입니다.

저는 29살이고 남친도 동갑입니다. 이번 3월에 5주년을 넘겼어요

남친과 전북경기권 장거리 연애중이고요.
평소때는 1~2주에 한번정도 주말에 데이트를 하는편이에요.
장거리라 힘들때도 있지만 연락도 매일 카톡 전화 하고 애정표현도 5년이나 지났지만 오글거릴 정도로 많고 애교도 많아요

문제는 헬스를 시작하고 부터였어요. 처음에는 제가 일하는 직장 사람들이 헬스 몇일 하고 근육 붙은거 아니냐 하는꼴이 꼴사나워서
남친에게 너가 운동해서 진짜 몸 좋은거 보여줘봐 운동하자마자 근육생긴거 같지 않냐고 물어볼때마다 짜증난다. 이렇게 말한게 시작이였어요.
평소때 집에서 간단하게 스트레칭과 자전거? (바퀴얆은거 있은데) 즐겨타긴 했지만 어디 맘잡고 식단관리 하는 수준은 아니였거든요.
어느순간 몸이 붙기 시작하더니 허벅지도 더 딴딴해지고 가슴도 커지고 팔뚝도 돌덩이가 되서 놀랐어요.
이거까진 좋았는데 운동에 재미를 붙이기 시작하더니 퇴근만 하면 헬스장만 가더라고요....
코로나때문에 걱정도 되고 헬스장만 가던사람도 코로나 걸린거 보면 걱정된다 하니까 마스크 쓰고 운동하는중인데 효과짱좋아 이러고 있어요....

너무 몸을 혹사하는게 아닌가 싶어요..
퇴근을 하고 7시부터 10시까지 헬스장에서 살아요...

평소때 대화 하는건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데 오늘뭐했어? 물어보면 오늘은 등이랑 어깨운동했어 내일은 하체 하는날이야! 이러네요... 어느정도 농담인건 알고 있지만 들을때마다 진짜 헬스에 미친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언제는 기분이 헬스하는데 짜증이 난 상태로 전화가 왔어요.... 무슨일이냐 놀라서 물어보니 운동기구 쓰는데 물마시라 간 사이에 어떤 여자가 자리 스틸했어 하면서 징징되구요....
하루는 안보던 책을 사서 읽는다길래 무슨책이냐 보여달라하니까 근력운동 가이드북 이런거나 사고요...
멀리 살아서 가끔 서로 기프트콘 보내줘서 맛있는거 사먹으라고 할때도 있거든요.
예전엔 좋다고 하더니 요즘은 그놈의 근손실 난다고 저녁엔 닭가슴살이랑 프로틴만 먹습니다....
그렇다고 저와 데이트 할때도 식단관리 하는건 아니고 먹고싶은건 같이 잘먹는데 걱정도 되네요...

운동할때도 연락도 잘되고 평소때 기념일에 꽃다발 편지 선물도 잘해주는 저에겐 100점짜리 남친입니다.
하지만 운동에 너무 빠져있고 운동관련 이야기만 나오면 눈이 반짝거리는 남친이 얄미울때가 많습니다.
운동을 좀 자제하라고 해야할까요??... 여러분이 보시기엔 남자친구가 문제가 있어보이시나요?

누구한테 말하기도 뭐해서 판에다 글 남겨봅니다...

추천수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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