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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 시누 남편 이해 안 되네요

휴우 |2020.03.22 03:33
조회 13,664 |추천 1
네이트 판을 그렇거 봐오면서 제가 이런 글을 쓸거라고는 진짜 상상도 못 했는데 제가 쓰네요ㅜㅜ

올해 결혼 4년차입니다. 남편과 사이는 다른 부부들과 마찬가지로 비슷하게 다투기도 하고 섭섭해 하기도 하고 좋기도하고 뭐 그렇습니다.하지만 아무리 주위를 봐도 다른 시댁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 여기 속풀이 해봅니다. 참고로 결혼 할 때 예단비 일체 받은 것 없고 양가집에 손 안 벌리고 제가 천만원 모아 놓은거로 결혼 했습니다. 집도 오빠 대출 제 신용대출 해서 전세 얻어 갔고 폐백도 아버님께서 형제 분들과 시할머니랑 사이 안 좋으신거 알고 제가 하지말자고 했습니다. 그리고 자신들을 엄마,아빠라 칭하셔서 듣기 거북하나 참고 있습니다.ㅜㅜ


결혼 전- 남편과 5월 결혼 날짜 잡고 신혼집에서 3월부터 같이 살고 있었습니다. 아침부터 아버님 전화오셔서 다급하게 냉장고 고장 났는데 너거 엄마는 몇 번을 해도 전화 안 받고 이거 어떻게 해야되는지 모르겠다고 하시길래 시댁으로 갔습니다. 30분 뒤 도착하니 냉장고 음식들은 아이스 박스에 넣어 두셨고 A/S도 부른 상태, 어머님은 일하시는 중이셨고 쉬는 시간에 통화 되셨는데 위 사항들을 지시해 놓으셨더라구요 그 중간에 저를 부르신거였구요. 그러시면서 냉장고 오래 됐다면서 A/s해보고 돈 많이 나오면 바꿔야 되는데 한푼두푼도 아니고 하시면서 반복적으로 그 이야기만 하시길래 전 제가 할 일도 없는 것 같고 냉장고 사달라는 이야기 같아서 저희 친정엄마 퇴원 날이라서 먼저 일어선다고 하고 나왔습니다.
며칠 뒤 아버님 아침 9시쯤 전화오셔서 "어디고? 집이가? 야는 갔고? (전화하시면 항상 이말은 고정 멘트) 집 앞인데 야 꽈배기 좋아해서 사왔다 갖고 올라가라."라고 하셔서 그냥 보내는건 예의가 아닌 것 같아서 저 혼자 있는데 집에서 차는 한 잔 하고 가시라고 했는데 가실 생각 없으셔서 점심까지 드시고 3시간 넘게 계시다가 제가 오늘 일찍 학원간다고 말씀드리니 자리에서 일어나셨습니다.
몇 시간 뒤 전화 자주 하라고 하시면서 "밥은 먹는지 빵을 먹는지"라고 하심. 오늘 뵌거는 잊으신 것 같이 말씀 하시네요.(참고로 일주일에 4통 넘게하심. )
좀 귀찮고 바라는 거 많으신거 같아서 짜증이났지만 며느리한테 정내려고 그러신갑다 하고 넘어가려 했습니다. 그러다 아버님께서 병원에 입원 하셨는데 2주 입원동안 일주일에 세 번은 혼자서 병문안 다녀오고 소고기드시고 싶다고 하셔서 근처 식당에서 구워 가져다 드리면서 얼른 쾌차 하셔서 결혼식 참석 하시라 하면서 병문안도 자주 갔는데 역시 사람은 호의를 권리로 받아들이는 것 같더라구요. 그날은 같이 일했던 선생님들과 오후에 만나 청첩장 주면서 밥 먹고 맥주 한 잔 하는데 전화 오셔서 "어디고? 집이가?" , "아니요, 저 밖인데요.", "그러면 잘 됐네 니 병원 올거니까 니 갈 때 너거 엄마 태워가라." 너무 당황스웠습니다. 선생님들 만나서 술 마셨다 오늘 병원 못 간다니까 "그렇나? 몇 시에 들어가는데 니는 집에 안 가나?"그러시길래 "아버님 저 다른 분들과 있어서 나중에 전화드릴게요"하고 끊었습니다.
이런 요구사항들이나 병원 더 자주 안 온다고 전화오셔서 그 뒤로 병문안 안 가고 퇴원 날만 가니 입이 툭 튀어나와서 집에 가실 때까지 한마디도 안 하셨어요.

결혼 후 - 제가 13년 키운 강아지 보내고 1년을 힘들어 하니 남편이 강아지 한 마리 키우자고 해서 키웠습니다. 또 그걸 아시고는 어머님 전화 오셔서는 "개는 와 키우노? ***죽고 나니까 집 깨끗하니 좋드만 아나 낳지. 말라 그런거 자꾸 키우노?"그러시면서 소리 소리 지르시는데 옆에서 아버님께서도 맞장구 치시면서 "그래,그래 하이튼 지맘대로 뭐든...."이런 소리들을 하시는데 "제가 알아서 하겠습니다."하고는 끊었는데 속상하고 억울해서 울면서 남편한테 전화해서 이야기 했더니 남편이 "자기 자식 귀하면 남의 자식도 귀한건데 내가 이야기할게" 그러는데 얼마 뒤면 어버이날이라서 제가 그냥 "됐다. 어버이날 안갈거면 그래라 아니면 내가 이런거로 지금 속이 상한거만 알아도."라고 이야기하고 끝냈습니다. 어버이날 돈 받으시면서 강아지 이야기는 입도 뻥긋 안 하시더라구요.

더 있지만 4년동안 남편과 이런 것들로 싸우기 싫고 서로 집에 대해 이야기 해봤자 좋은 소리 안 나올 것 같아서 참았는데 작년 9월에 남편따라 중국에 들어갔던 아가씨가 방학으로 애들 데리고 1월 중순에 나왔습니다. 어머님께서 저희집 차를 시댁차랑 아가씨 와 있을 동안 바꾸자고 하셨고 (저희 차는 SUV 시댁은 작은 경차) 애 셋이라서 경차 위험하고 타고 다니기 불편하다고 하시길래 싫었지만 남편도 원하는 눈치라 2주면 된다고 해서 빌려드렸습니다. 그런데 시댁에 아가씨 왔다고 주말에 밥 먹자 부르셔서 갔더니 6살짜리 애한테 어머님이 "삼촌한테 할 말 있다메 해봐라. 왜? 부끄럽나 해봐라" 하시면서 안 한다는 애를 자꾸 재촉 하시는데 애가 도망가니까 어머님께서 웃으시면서"자가 아까 너거 차에 기름 없어서 주유소 들어가니까 삼촌 차 빌려줘서 고마운데 왜 기름은 안 채워주냐고 그러드라"하시는데 짜증이 확 나더라구요. 아니 전날 공항에 태우러가 보험 우리 돈으로 들어놔 차 빌려줘 기름까지 채워 줘야하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근데 더 한거는 코로나 때문에 중국에 못 들어가게 되어서 현재3월 까지 세 번이나 딜레이 됐는데도 아가씨는 전화 한 통 안 하고 남편한테 어머님이나 아버님께서 전화하셔서 보험 미뤄달라고 말만 하시고 저한테는 아가씨가 언제 가는지 차는 언제 주는지 보험비도 안 주고 만나도 말 없고 전화라도 해서 미안하다 언니 차 써야되면 이야기해요 뭐 이런말도 없네요. 남편과 이 문제로 이야기 하면 나도 언제 가는지 모른다 차빌려 줬는데 지금 차달라하면 좀 그렇잖아라고 이야기하네요. 그리고 지금은 가게를 하는데 여기가 코로나가 심해서 제가 셀프 자가격리 2주를 하니 답답해서 사람 없는 시간에 차타고 바닷가 보고만 오게 우리 차 밤에는 아가씨 안 타니까 바다 보고 가져다 놓자 그러니 대답도 안 하는 남편도 너무 짜증나네요.

제가 성격이 좋은 편은 아니지만 안면몰수가 안 되서 적당히 거리두자 참자 배려하자 그럴수도 있다 이러다보니 화병이나서 밤에 잠도 안 오고 답답하고 도대체 해주는 거 없이 바라기만 하는 시댁이 짜증도 나고 아버님 아프시니 병원비 몇 백내도 돌아오는 말은 기름 안 넣었다 소리고 참 어떻게 말을해야 제 속이 풀릴지 모르겠네요. 아가씨한테도 한 소리 하고 싶은데 남편이랑은 이런 문제 아니면 제편도 많이 들어주고 소소하게 제 기분 풀어주려고 노력하는 모습도 있고 자기도 시댁 때문에 얼마나 힘들까 (이것말고도 많은 일들이 있음) 하는 생각에 섣불리 입을 못 여니 답답하네요. 어떻게 시댁에 좋게 이야기를 해야 할까요? 다른 시댁들도 이러나요?
추천수1
반대수77
베플ㅇㅇ|2020.03.22 09:46
싫은소리좀하고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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