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오랜만이야 새벽에 문득 잠이 깼는데
니 생각이 많이 나네. 너한테는 버렸다던
사진을 다시금 보고 그때의 기억을 하나하나 더듬고
그러다보니 감정이 잠시 그때로 돌아간 것 같아
그래서 혼자라도 말하고 싶어서 여기에 쓰게돼
볼 수도 볼거라는 기대같은건 없어 둘다 이런걸
하지않았으니까 어쩌면 그래서 다행일지도 몰라
우리 헤어진지 참 오래됐네 벌써 몇년이 지났네
가끔 나는 니가 생각난다 애써 생각하지 않아도
떠올리지 않아도 어느 순간에 너라는 사람이
가득해지는 날이 있어. 처음에는 부정하고 그랬는데
지금은 그냥 그렇게 자연스레 받아들여
나는 가끔 그런 생각을 해
나는 알 수도 볼 수도 없는 너이지만 어떻게
지내는지 웃는 날들은 많은지 그냥 그렇게 되더라
막연하게 많은 게 궁금해지기도 해
가끔은 나 그때로 돌아가고 싶어질 때가 있어
그 때의 감정 그날의 장소 그때의 우리
그리고 순수했던 그 모든 마음이 그리워지고는 해
하지만 너 마지막 모습과 그 이유가 너무 아파서
그럴 수도 그러지 않아야 한다는 것도 알아
그저 마음에서 감정에서만이라도 가끔은 그렇게
생각이나 하고 싶어. 생각은 할 수 있는거잖아 미안해
너는 너의 최선을, 나는 나의 최선을 다한 것이라
생각해 그래도 잠시 그 몇 년을 곁에 있을 수 있어
좋았어. 어쩌면 너의 어떤 사람을 만나기 전
그 공백을 잠시 내가 메꾼 걸지도 모르겠지
그래도 나는 참 아쉽다. 아침이면 같이 태어나고
밤이면 같이 저무는 매일의 그런 사람이고 싶었는데
보이지 않는 곳에서 행복하기를 바랄게 내가 할 수 있는건
고작 이것 밖에는, 이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지 않을까해
좋은 사람과 좋은 날을 맞이하기를
내가 너의 인연이 아니지 못해서 미안해
진심으로 행복했으면 좋겠다 혜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