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잊었다고 생각했어
너무 아팠고, 힘들었던 나날들이어서
꿈 속에서도 만날 수 없고
함께할 수 없음에 더 간절히 원했던 너여서
그래서 더욱 잊기 힘든 너여서
다른 사람과 다른 추억으로
바쁜 일상들로 나를 가득 채워서
그렇게 기나긴 시간동안 잊어왔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처음 꿈 속에서 널 만났어
힘들어 주저않은 내게 살며시 다가와 넌 기대고
그런 네 머리를 내가 쓰다듬어주고
꿈 속에서도 그리웠다고 말하고 싶었는데
보고싶었다고 전하고 싶었는데
우리는 그 꿈에서 조차도 솔직해 지지 못했어
아무말 없이 그냥 가만히, 그냥 이젠 전부 괜찮다는 듯 가만히 끌어안았어 우린
있잖아, 잘 지내?
또 다시 봄이 왔네
옛날에 너의 등 뒤, 창 너머에 보이는 벚꽃이 참 아름다워
저무는 꽃 한송이 마저도 아쉬울 때가 있었는데
시간이 흘러도 또 다시 봄이 오듯이
너도 이젠 날 잊고 행복해지길 바라
그렇게 잘 지내다 훗날 만나면
반가이 여길 수 있을정도만,
딱 그 만큼만 날 잊고 행복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