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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3년차.. 참 힘드네요..

크카쿡 |2020.03.23 05:21
조회 42,204 |추천 26

가끔 눈팅만하다 와이프와 싸운후에 속이
너무 답답해서
저도 글을 올려봅니다
(이문제로 싸운게 한두번이아님)

저는 30대 말로 넘어가는 모회사 협력업체 관리자로 근무하는 남자이며
제 와이프는 저보다 7살 나이가적으며 4년전 제밑에 사원으로 입사해 첫눈에 반하여 제가 계속 좋아한다고 들이대다가 와이프도 마음을 열고 1년정도 연애를하고 서로 가족들끼리 결혼얘기가 오갈때쯤
와이프 언니,그러니까 처형이 갑자기 자기먼저 결혼하겠다고하는겁니다
우선 처형으로 말할거같으면은 뮤지컬 광팬이며 뮤지컬 남자배우에 빠져 천방지축으로 모은돈 뮤지컬보는거에쓰고 뭐에 썼는지 모아놓은 돈은 없다고 와이프에게 얘기를 전해 들었으며 남자사귄경험은 거의없는거 같다고하며 겉치장하는데에 있어 남들보다 뒤쳐지기싫어하고 사치를부리는걸 좋아해 결국엔 사채에도 손을대서 현재 조금씩 돈을갚고있는중이라고합니다
근데 어느날갑자기 처형이 자기동생이 결혼한다고하니까 일반남자에게는 관심없고 뮤지컬 배우만 좋아하던 처형이 다니던 직장 동료와 갑자기 사귀기 시작하여 6개월도 안되 결혼을 한다고하여 그래서 저희결혼계획도 늦춰지게됬습니다

참고로 장인어르신은 와이프 고2때 돌아가셨으며 장모님 혼자 3남매(셋째 남동생은 현재 대학원진학중)를 지금까지 뒷바라지 하시느라 모은돈이 별로없다하여
처형이 첫째딸인데 장모님이 돈없이 시집보내는게는 미안하고 면이 안산다고 생각들었는지 처형 결혼할때 필요한 2000만원 빌릴곳을 찾고 계셨습니다.여기저기 돈빌려봤는데 돈 빌려주는곳이 없다고 저에게도 말씀하시길래 얼마나 빌릴곳이 없었으면 예비사위인 나에게까지 말씀하실까 생각이들어 정말 고민고민하여 보험약관대출과 제돈 포함해서 2000만원을 장모님께 빌려드렸습니다.장모님께서는 고맙다고하시며 매달 밀리지않고 꼬박꼬박 갚겠다고하셨습니다
기뻐하는 장모님 모습과 고마워하는 와이프를보며 너무뿌듯했고 잘했다고 생각들었습니다
물론 처형에게는 비밀로하는 전제하에 빌려드렸습니다
그래서 처형은 결혼식을 잘마칠수있었고
처형 결혼하고 4개월 뒤에 저희도 결혼식을 하였습니다
처형결혼할때는 제가 빌려준 2000만원과 없는돈 있는돈 긁어모아 처형 결혼비용으로 주셨지만 저희가 결혼할때는 장모님께서 돈이 없다고 하여 전부 제돈으로 결혼 하였습니다
집 장만할때 필요한 가구나 티비 냉장고 등등 전부 제돈으로 했으며 신혼여행 비용과 같이 살 신혼집(돈이 부족해 방2개짜리 월세 계약)도 여자쪽 돈 전혀안들이고 제가 모은돈으로 시작했습니다.
그때도 당연 처형 결혼한지 얼마안됬고 장모님집에 돈 없는거 뻔히알고 와이프도 없는집 돈 보태느라고 모아놓은돈 한푼없는거 알고있기에 결혼해서 이제 와이프와 돈 차곡차곡 모으고 하나하나씩 장만하면서 사는것도 재미있겠다싶었고 그리고 와이프를 너무사랑했기에 이런고생은 별거아니라고 생각하여 결혼을 하였습니다
돈에 대한 문제는 이제 없을거라고생각했습니다

그리고현재
결혼 3년차인 현재 가족들 돈문제와 가족 관계로인해 와이프와 잊을만하면싸우는중입니다
장모님집과 처형집이 저희집과 매우가까워 그런지 모르겠지만 가족모임과 만남이 한달에 1~2번정도 되었으며.. 물론와이프는 처가집 가니까 불만이 없죠. 저는 피곤해도 가야하고 컨디션안좋아도 가야하고 저희가 돈빌려줘서 잘살고있는줄 모르고 아직도 헤프게 돈쓰며 살고있는 나랑 성격안맞는 처형네 가족도 자주만나야하며..
그렇다고 저희부모님댁에는 1년에 4번?정도 밖에 안갑니다 그렇다고 기분좋게가는것도 아니고 와이프도 시댁가는거싫어합니다 말로는 아무렇지않다고하는데 기분안좋은게 보여요 자주안가니 당연 저희부모님에게는 돈들어갈일이 별로없어요
와이프가 저의 어머니와 코드가안맞는지 싫어합니다 저는 그것도 제와이프 편들어주며 다맞춰줬어요.. 밥차리고 설거지하는거 싫다고하여 무조건 밖에서 먹자고 부모님 에게 말하기도했으며 저희부모님은 저희부부 피곤할까봐 자주못보니까 저희집까지 먼길 마다않고 오신다고도하고..
저는 와이프를위해 저희어머니에게 버럭버럭 소리지르며 싸워주기까지 했습니다
지금생각해보면 저만 바보짓한거같네요..
저는 무조건 제와이프편 들어줬는데 와이프는 저보다 처가 위주입니다
장모님댁 가기싫다고한걸로도 얼마전에 저랑 심하게싸웠어요
저를 이해해주는건지 아닌건지..
제맘을 얘기해줘도 그때뿐이고 저만 병신되는거같아요..
여자쪽 가족들에게 돈들어간것처럼 저의 부모님에게도 똑같이 하자고 와이프가 그렇게말하지만 그게 말인지.. 그렇게 돈써댔으면 저희는 돈 한푼못모았을거예요 우리가 돈대주는 기계도아니고 와이프는 그런말을 쉽게할수있는지 모르겠어요
와이프네 가족에게 돈이 많이 들어가더라도 저희부모님에게 돈들어갈일 있으면 제가 되도록 적게들어가는쪽으로 했어요
저희부모님 뵈러가는것도 바쁘단 거짓말하고 안간적도 있고요
그2000만원 빌려드린 이후로도 장모님께서 돈필요 할때마다
와이프에게 연락하여 돈 빌려줄수없겠냐고.. 와이프는 엄마 돈필요하시다는데 돈좀 빌려드리자고 저에게말하는데 어떻게 안빌려드리냐고요..
남동생 핸드폰이 너무낡은거같은데 핸드폰 새걸로바꿔주자
남동생 용돈이 부족한거같은데 용돈좀 주자
장모님 아르바이트한곳에서 돈이 제때못들어온다는데 갑자기 쓸돈이 필요하다고 돈빌려달라고하고..
자잘하게 장모님댁에 필요한거 있으면 아이디어가 샘솟는지 모르겠네요
장모님께 하는것처럼 저희부모님께 하는것도아니고..
저희아버지께서는 며느리 보약 해먹으라고 용돈 모아놓은거 200만원도 저에게주시기도하고 하는데..
아무리그래도 와이프는 장모님 바라기입니다
와이프는 장모님께 지극정성이지만 저는 슬슬지쳐가고 이렇게 궁핍하게살고있는 우리부부 미래가 걱정됩니다..
처형네한테는결혼해서도 돈 흥청망청써대고 즐기는 인생을 살고있으니 돈없을꺼 뻔히아니까 돈 빌려달란소리도 못하겠고
셋째남동생이야 대학원생인데 돈이 당연 있을리없고
버는거 족족 모으고 있는 우리에게 자꾸 돈을빌려달라고하니 저로서는 싫다고 말도 못하고 이런상황까지 와버렸네요
저희부부는 핸드폰도4년전꺼 버벅거리는거 쓰고 있고
먹는거에는 돈 아까워 소소하게먹고
옷도 와이프랑 저랑 3년전에 샀던거 목 다늘어난 옷 입고다니고 패딩도 연애할때 산 롱패딩 한겨울 내내 그옷만 입고다녔으며
보세점 만원 이만원하는 싸구려옷 입고다니고..
뭐하나 사려고해도 손 부들부들 떨면서 사고싶은거 사지도 못하면서
장모님과 남동생에게는 어찌나 지극정성인지 모르겠네요..
저희도 할거하면서 살아야할거아닙니까
어느날은 내가지금 이러려고 결혼했나 이런생각이드네요
참고로 저희부모님은 부족하지않게 살고계시는분이라서 저한테 일절손벌리지않으시고 크게 바라는게없으신분이예요
그렇다고 저에게 돈 주지도않으세요
죽으면 다 내꺼된다고 그때주겠다고하시는분들입니다

제와이프.. 진짜천사이고 장모님 말만하면 불쌍하다고울고 그리고 저에게도 참잘하는 여자입니다
별불만이 없어요
장모님도 저에게 되게잘해주시고
되려와이프에게 뭐라하시는 좋은장모님이신데
이놈의 돈꿔달라는 얘기때문에 아무문제없는 저희부부가 자주싸우네요..
돈 꿔드리면 다달이 갚으시는것도 아니고 2달3달에 한번씩 조금씩 갚으세요..
여러분 제가 못된사위이고 나쁜남편인가요?
장모님께서 애는 언제낳을꺼냐 하시는데
계속 이런생활이라면 애낳으면 애기가 참불쌍할꺼같아요..
이런문제로 싸우면 오빠네 가족은 잘살지않느냐 하고 되려화냅니다
저를 이상하게만드는 제와이프
제가 이상한 남자인가요..

추천수26
반대수138
베플리버|2020.03.24 12:12
와이프가 불쌍한게 아니라 님이 불쌍한거죠 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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