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참 다행이야

ㅇㅇ |2020.03.23 22:15
조회 987 |추천 3
안녕, 오랜만이지
우리 둘
끝내 겨울을 버티지 못하고 헤어졌어

너도 나도 최선을 다했는데 왜 그렇게 힘들었을까 우리는

이제 그만하자는 너 보내주고 나 많이 힘들었어
계절이 바뀌고 봄바람도 따뜻한데 난 아직도 방안에, 겨울에 갇혀있어

마지막 그날,
모질게 말하면서도 더 이어나갈 자신이 없다고, 미안하다고 우는 너보면서 그래도 우리 많이 사랑했구나 싶더라

내가 미안해하지 말라 했잖아, 행복했으면 좋겠다 했잖아
내 상황이 시궁창이라서 잠시 니가 미운적도 있었어

근데 간간히 올라오는 니 근황, 사람들도 많이 만나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네 모습 보니까 맘이 조금 시리긴 해도 정말, 정말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어

밝게 웃는 모습이 예쁘네 여전히,

난 맘이 약하고 정도 많아서 아직도 겨울에 멈춰 있고 지금도 헤어지는 중이야
마음껏 울고 마음껏 힘들고나서 나도 꼭 다시 일어설게

네가 행복했으면 좋겠어서 힘들게 보내줬고, 잡고싶은 마음도 꾹꾹 참았어

내가 바라는대로 됐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슬프기도하고 안심도 되고 이상한 마음이네

너무 소중했던 너, 천천히 기억 한편에 묻어갈게요
앞으로 더 좋은 일 행복한 일만 가득하길 바래 진심으로
잘 지내요
추천수3
반대수2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