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0대 후반 남자입니다.
저와 여자친구는 직장 동료로 만나서 200일간 잘 만나왔습니다.
성격도 잘맞고 대화도 잘통하고 어딜 놀러가도 재밌었습니다.
어떻게보면 제 인생에서 가장 재미있는 연애를 했다고 말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문제는 여자친구는 화가 나서 저랑 다투게되면 순간적으로 화를 참지 못하는 모습을 종종 보였습니다. 한번은 술을 먹고 저와 다투어 저에게 욕을 했던 경험도 있습니다. 여자친구라는 사람에게 처음 그런 모습을 보고 저는 크게 실망했습니다. 하지만 좋아하는 마음이 컷기 때문에 본인도 뉘우치는 모습을 보이고 다시는 이런모습을 보이지 않겠다고 약속까지 했습니다. 그 뒤로는 다른 사람들과 술자리도 갖지 않는 모습을 보여 저도 그 일을 잊고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몇개월 뒤 저와 가까운 시내에 호텔을 잡고 같이 있기로 한 날이었습니다.
호텔 근처에서 저녁을 먹던 중에 저와 의견차이를 보이는 부분에 있어서 저와 이야기를 하다가 둘다 감정이 격해졌었습니다.
여자친구는 저에게 또다시 욕을 하였고 그 자리를 벗어난 뒤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돌아오는 길은 서로 화가나서 각자 왔고 여자친구는 저를 방 안에 못들어 오게 막아섰습니다. 저도 화가나서 문을 밀고 들어와서 제 짐을 챙겨서 가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제 짐을 챙기는 동안 여자친구는 화장실을 갔고, 제가 짐을 다 챙기고 그래도 이건 아닌것 같아 마지막으로 화장실에서 나올때까지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여자친구가 밖으로 나오자마자 하는 말이 "안가냐?"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곧바로 저혼자 대리를 불러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오는길에 저는 진짜 마지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집에와서 자고있는데 부재중전화가 열통이 넘게 와있습니다. 저는 전화를 받았고 여자친구는 미안하다고 사과를 했습니다. 불과 몇시간 전만해도 저를 문밖으로 밀어내던 사람이 저에게 사과를 하고있는 모습이 너무 이해가 안되었습니다. 본인이 술을 많이 먹은 것 같다고 미안하다고 저에게 싹싹 빌었습니다. 저는 마지막이라고 생각했지만 또 마음이 약해져서 집앞으로 온다는 여자친구를 만났습니다. 만나서 나는 더이상 너와 행복한 미래를 꿈꿀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여자친구는 이별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듯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저는 마음이 너무 아팠지만 단호하게 이야기했습니다. 여자친구는 계속 매달렸습니다. 그러면 조금만 생각할 시간을 서로 가지면 안되겠냐는 말에 저는 그렇게 하기로 했습니다. 그 생각할 시간을 가지기로 한 이틀째인데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여자친구는 "너아니면 안될거같다, 너아니면 내가 망가질 것 같다. 앞으로 절대 그럴일 없을 것이다" 이렇게 말하는게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저도 강하게 쳐내야한다고 생각하지만 제 인생에서 가장 재미있게 연애를 했던 상대이고 그렇기 때문에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저도 아직 여자친구에게 정이 남아있고 그래서 더 힘듭니다. 둘다 결혼을 생각하고 만났던 것이지만 저는 이번 일을 통해 여자친구와 결혼은 안되겠다는 마음이 머리속에 크게 자리를 잡았습니다. 제가 강하게 여자친구를 쳐내야 하는 상황이 맞을까요.. 여러분의 경험 혹은 생각이 듣고싶어서 긴 글 적어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