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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후기 ) 내가 싫다는 남자친구 어머니

ㅇㅇ |2020.03.25 01:26
조회 243,177 |추천 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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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판을 어떻게 쓰는지를 몰라서...수정해서 추가할게요.

새벽에 올라오는 댓글에 위로 받아서 울다가 마음 다시 다 잡고 친구 불러서 닭발에 소주 먹고 잠 들었네요. 자고 일어나니 톡선...까진 아니지만? 엄청난 댓글에 놀랐습니다ㅎㅎ위로 너무 잘 받았고 왜 여기가 여자들 고향이라는지 너무 잘 알겠군요ㅠㅠ다들 너무 감사합니다.

전남친에게 연락 왔어요. 왜 전화 안 받냐 어쩌고...연락 안 한거 용서 할테니까 얼굴 보고 얘기 하쟤요. 자기 화났다고...그래서 댓글에 써주신 말대로 저도 어머님 얘기 했습니다.

나도 너희 어머님 좋아서 잘 해드린 줄 아냐. 일 쉬면서 내가 모아둔 돈으로 건조기 해달라, 화장품 떨어졌다, 세입자가 월세를 안 내서 살기 쪼달린다 (밑 지방에 작은 빌라 집 하나 있으세요) 등등...

전남친이 이제 결혼 할 사이니 당연히 힘든 거 얘기하고 그런거 아니겠냐 어쩌고 하는데 우리 부모님이 너한테 그런 적 있냐고 하고 평생 어머님 옆구리에 끼어서 놀고 먹고 잘 살라고 하고 끊었습니다.

전남친이 집에 엄마가 저녁 안 먹고 티비 보고 있대~하면 뭐라도 포장해서 손에 쥐어주고 보내고 때 마다 상품권 쥐어서 보내고 전남친을 제가 정말 많이 좋아했어서 정말 속상했었는데, 어제 댓글 보니 제가 잘못 생각 한게 아닌 것 같아 정말 위로 많이 되었습니다. 감사드려요!

그리고 스무 살 때 부터 돈 모은거냐면 대학 안 갔냐고 하시던 분이 계셔서요. 고등학교 후반에 집안 사정이 안 좋아져서 전공으로 하던 웹디자인 살려서 바로 외주 받으며 일 시작하고 우연찮게 아버지 지인분께 자리 얻어서 바로 일 했습니다. 다시 집이 안 좋아지는게 싫어서 야근 철야 가리지 않고 닥치는 대로 돈만 모으다보니 이렇게 됐네요ㅎㅎ지금은 다행스럽게 다시 좋아졌습니다.

댓글에 쓰신 한 분 말씀대로 글은 지우지 않겠습니다. 저도 가끔 위로 받으러 찾아오겠습니다. 댓글 쓰신 분도 너무 자책하지 마시고 속상하신 마음 잘 추스리시길 바랄게요. 모두 감사합니다!!



—본문—





결혼 생각하면서 만나고 있는데 나이차가 좀 남 남자친구 29 나 24임

회사 다니다가 이 회사 계속 다니다가는 내가 쓰러지거나 월급 그대로 병원비로 낼 것 같아서 그만 두고 건강관리 하며 한 3~4개월 쉬었음.

근데 남자친구 어머니가 나더러 게으르다고 사람이 성실하지 못하다 함. 쉬는 동안 집에서 퍼질러 있던 것도 아니고 외주 일 간간히 받으며 어느 정도 수입 들어왔고 스무 살 때 부터 모아온 돈 4천임. 게으르게 살지 않았다는 나름의 증거임

남자친구는 부모님이랑 살고 나는 자취하는데 남자친구 옆에 없으면 남자친구네 어머니 나한테 전화해서 일 안 구했냐 돈은 얼마 모았냐 이번에 나온 가전제품 어쩌고...건조대가 어쩌고

와중에 남친은 나한테 쪼르르 우리엄마가 지금 널 안 좋게본다, 싫어한다, 별로랜다 등등등...

개무시 당하는 기분에 결혼하면 나 아파도 일해서 돈 벌어오라고 등 떠밀고 시키겠구나. 맞벌이 독박육아 대리효도 눈 앞에 그려져서 헤어지자 함

지금 집 왔는데 눈물이 계속 남. 잘못 한 것도 없는데 그냥 서러워서 눈물이 계속 나온다 나도 우리 집에선 귀한 딸래민데 왜 이딴 대접밖에 못 받나

나도 곱게 사랑받고 자랐는데 왜 이딴 대접 받으면서까지 누구 만나려 하나 싶어서 눈물이 계속 나옴.

짜증나는데 너무 서럽고 속상하고 왜 나한테만 저리 엄격하고 트집질인가 싶음. 남자친구 아니 전남친 일 안 하고 부모님 집 눌러 앉은지 1년 반 넘었음.

내일부터는 맘 독하게 먹고 다시 잘 살아야지

그냥 잠도 안 오고 속상해서 주저리주저리 해봤음 읽어줘서 고마움...

추천수927
반대수27
베플ㅡㅡ|2020.03.25 01:51
지금은 속상하면 실컷 울어요. 울어낸만큼 개운해지고 좀더 단단해져 있을 거에요. 서른 목전에서도 당당한 백수 마마보이와 교양 빻은 집안과 연 끊긴 게 정말 고맙고 다행이라고 곧 생각하게 될 거에요. 24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만난 이상한 놈 따위는 해프닝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아무 일도 아닙니다. 그런 멍청한 놈이 잘해주고 구슬려서 덜컥 결혼이라도 했어봐요. 저런 놈한테 사랑받는 여자는 인생 종 친 거임. 똥차 폐차 시키는 것도 품이 드는 일인데 알아서 떨어져 나가줬으니 이제 벤츠 오면 홀가분하게 맞을 수 있겠죠. 사랑 받아도 될 사람 골라 꽃길 씩씩하게 걸어요!
베플ㅇㅇㄴ|2020.03.25 01:32
저런놈 차버린 내가 현명했구나 느끼게 될거에요.
베플00|2020.03.25 02:37
결혼하지 않고 쓰래기 한번 잘 피해 갔다고 생각하세요...! 꼭 안전이별 잘 하시구요...ㅠㅠ 24살이면 진짜 앞으로 더 하고픈 것들이 많을텐데요... 세상에 나쁜 사람도 많지만 좋은 사람도 많아요~ 만난 시간이 억울하고 짜증나겠지만.... 구정물에 들어가기 전에 알게 된 것을 다행이라고 생각하시고 힘내세요!!!!!
베플|2020.03.25 12:12
구남친 어머니가 왜 쓰니에게 그렇게 엄격했는지 알려줄께요. 아무리 내 자식이지만 집안에 눌러앉은 꼴 보니 평생 제대로 일할거 같지 않은거죠. 그래서 해결책으로 평생 벌어서 자기아들 먹이고 입히고 케어할 부인(이라고 쓰고 노예;;;)을 들여야겠다 한겁니다. 근데 몸이 약한거같고 일도 안하고 쉬는거 보니 마음에 안든겁니다. 노예가 튼튼해야 계속 일할텐데 맘이 안들수밖에요. 노예 면접에 불합격 한거니까 우울해하지말고 빨리 헤어진 자신을 칭찬하세요.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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