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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판을 어떻게 쓰는지를 몰라서...수정해서 추가할게요.
새벽에 올라오는 댓글에 위로 받아서 울다가 마음 다시 다 잡고 친구 불러서 닭발에 소주 먹고 잠 들었네요. 자고 일어나니 톡선...까진 아니지만? 엄청난 댓글에 놀랐습니다ㅎㅎ위로 너무 잘 받았고 왜 여기가 여자들 고향이라는지 너무 잘 알겠군요ㅠㅠ다들 너무 감사합니다.
전남친에게 연락 왔어요. 왜 전화 안 받냐 어쩌고...연락 안 한거 용서 할테니까 얼굴 보고 얘기 하쟤요. 자기 화났다고...그래서 댓글에 써주신 말대로 저도 어머님 얘기 했습니다.
나도 너희 어머님 좋아서 잘 해드린 줄 아냐. 일 쉬면서 내가 모아둔 돈으로 건조기 해달라, 화장품 떨어졌다, 세입자가 월세를 안 내서 살기 쪼달린다 (밑 지방에 작은 빌라 집 하나 있으세요) 등등...
전남친이 이제 결혼 할 사이니 당연히 힘든 거 얘기하고 그런거 아니겠냐 어쩌고 하는데 우리 부모님이 너한테 그런 적 있냐고 하고 평생 어머님 옆구리에 끼어서 놀고 먹고 잘 살라고 하고 끊었습니다.
전남친이 집에 엄마가 저녁 안 먹고 티비 보고 있대~하면 뭐라도 포장해서 손에 쥐어주고 보내고 때 마다 상품권 쥐어서 보내고 전남친을 제가 정말 많이 좋아했어서 정말 속상했었는데, 어제 댓글 보니 제가 잘못 생각 한게 아닌 것 같아 정말 위로 많이 되었습니다. 감사드려요!
그리고 스무 살 때 부터 돈 모은거냐면 대학 안 갔냐고 하시던 분이 계셔서요. 고등학교 후반에 집안 사정이 안 좋아져서 전공으로 하던 웹디자인 살려서 바로 외주 받으며 일 시작하고 우연찮게 아버지 지인분께 자리 얻어서 바로 일 했습니다. 다시 집이 안 좋아지는게 싫어서 야근 철야 가리지 않고 닥치는 대로 돈만 모으다보니 이렇게 됐네요ㅎㅎ지금은 다행스럽게 다시 좋아졌습니다.
댓글에 쓰신 한 분 말씀대로 글은 지우지 않겠습니다. 저도 가끔 위로 받으러 찾아오겠습니다. 댓글 쓰신 분도 너무 자책하지 마시고 속상하신 마음 잘 추스리시길 바랄게요. 모두 감사합니다!!
—본문—
결혼 생각하면서 만나고 있는데 나이차가 좀 남 남자친구 29 나 24임
회사 다니다가 이 회사 계속 다니다가는 내가 쓰러지거나 월급 그대로 병원비로 낼 것 같아서 그만 두고 건강관리 하며 한 3~4개월 쉬었음.
근데 남자친구 어머니가 나더러 게으르다고 사람이 성실하지 못하다 함. 쉬는 동안 집에서 퍼질러 있던 것도 아니고 외주 일 간간히 받으며 어느 정도 수입 들어왔고 스무 살 때 부터 모아온 돈 4천임. 게으르게 살지 않았다는 나름의 증거임
남자친구는 부모님이랑 살고 나는 자취하는데 남자친구 옆에 없으면 남자친구네 어머니 나한테 전화해서 일 안 구했냐 돈은 얼마 모았냐 이번에 나온 가전제품 어쩌고...건조대가 어쩌고
와중에 남친은 나한테 쪼르르 우리엄마가 지금 널 안 좋게본다, 싫어한다, 별로랜다 등등등...
개무시 당하는 기분에 결혼하면 나 아파도 일해서 돈 벌어오라고 등 떠밀고 시키겠구나. 맞벌이 독박육아 대리효도 눈 앞에 그려져서 헤어지자 함
지금 집 왔는데 눈물이 계속 남. 잘못 한 것도 없는데 그냥 서러워서 눈물이 계속 나온다 나도 우리 집에선 귀한 딸래민데 왜 이딴 대접밖에 못 받나
나도 곱게 사랑받고 자랐는데 왜 이딴 대접 받으면서까지 누구 만나려 하나 싶어서 눈물이 계속 나옴.
짜증나는데 너무 서럽고 속상하고 왜 나한테만 저리 엄격하고 트집질인가 싶음. 남자친구 아니 전남친 일 안 하고 부모님 집 눌러 앉은지 1년 반 넘었음.
내일부터는 맘 독하게 먹고 다시 잘 살아야지
그냥 잠도 안 오고 속상해서 주저리주저리 해봤음 읽어줘서 고마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