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30대 평범한 여자입니다...
같은 30대이고 1살 연하 남친과 1년 7개월을 만났고
최근에 서로 생각할 시간을 갖자며 이별 아닌 이별을 했습니다...
서로 성격차이가 너무 커서 다툼이 많았지만
숱한 이별 위기 속에서도 잘 만나오던 저희 였는데
한순간에 이렇게 되버려서 받아들이기가 너무 힘이 듭니다...
저희는 싸우다가 감정이 격해져서 각자 알아서 마음정리 하자는 식으로 말이 오고갔었고
그렇게 누구하나 정확히 헤어지자 그만하자가 아닌채로 연락없이 지낸지
일주일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이렇게 헤어졌구나 이별했구나 생각하고 받아들이면서 지내다가
너무 보고싶고 후회하기 싫어서 일주일 뒤 제가 먼저 연락해서 매달렸습니다...
저와 남친은 성격이 워낙 모 아니면 도라서 서로 누구하나 굽히지 않는이상
팽팽하게 맞서는 성격입니다...
근데 그런 제가 이 친구와 헤이지지 않으려고
백프로 다 바뀌겠다 변하겠다면서 붙잡았습니다...
그렇게 매달리기를 꼬박 이틀...
이틀동안 정말 이렇게까지 잡아야하냐 싶을정도로 최선을 다해서 잡았던것같습니다...
술먹고 울면서 전화를 한다던가 , 집에 무작정 찾아가는행동이 아닌
카톡으로 대화를 나누며 제가 열심히 붙잡았습니다...
그러나 돌아온 그의 대답은 잘 모르겠다 입니다..
몇번에 걸쳐서 정확히 물었습니다...
헤어지고싶은건지 , 그만하고 싶은건지 , 마음이 뜬건지 등등...
만약 그렇다라면 잡지않겠다 , 받아들이고 정리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사람은 정말 끝까지 모르겠다는 대답만 하네요...
깊이 생각할 여유가 없어서 본인도 진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대요...
자기 마음하나 돌아볼만큼의 상황적 여유가 없다고 지금은 아무생각도 하기 싫다고 합니다...
이틀 내내 이렇게 말하는 남친의 행동을 보고있자니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나만 손놓으면 되는건지 , 나만 정리하면 되는건지...
그래서 내가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냐고까지 물었습니다...근데 제게 이러더라구요...
어떻게 결정해야할지도 모르겠고 지금 다 복잡해
그러니 지금 나한테 이렇게 물어보지 말아달라고 결국 제가 이렇게 제안했습니다...
의무감 갖고 연락하지말고 매주 만나야한다는 압박도 내려놓고
기념일 , 데이트도 내려놓고 감정적으로 힘들지않게 한두달 지내보겠냐고...
너 하고싶은대로 해주겠다고... 그 친구 대답은 이랬습니다...
일단은 그렇다면 그럴까 난 진짜 모르겠다 라고...
정말 끝까지 그만하고싶다 , 헤어지고싶다 , 정리하고싶다 , 마음이 떴다가 아닌
모르겠다는 말만 되풀이하면서 지금 너무 바쁘고 스트레스 받아서
아무생각도 하기 싫다고만 합니다... 그냥 내버려두는게 맞을까요?
아님 제가 먼저 정리하는게 맞을까요...?
선톡하지 않으면 카톡 없는 전남친
질문에 대답은 할뿐 더이상 제가 궁금하지않은 전남친
이런 그의 모습을 보면서 이렇게라도 붙잡고 있는게 맞는건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지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저도 그도 점점 마음이 식어가겠죠...
저와 같은 이별을 경험하신 분들 꼭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