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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지속적인 바람 정말 지칩니다..

|2020.03.29 11:29
조회 26,849 |추천 101
직장에 다니는 30살 여자구요.

고민이 많아 이렇게 글을 쓰게 됐습니다.

길어도 꼭 읽어주시고 조언 부탁드립니다.

지금 너무 복잡해서 어디서부터 말을 시작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예전부터 엄마와 아빠 사이가 좋지 않았습니다.

아파트 주민 분들이나 지나가다 만나시는 분들은 아빠가 너무 자상하고 엄마도 선하셔서 너무 부러운 집이라고 말씀 하시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아빠는 꾸준히 직장 다니시고 하시지만 저 어렸을 때부터 매일 하루도 빼지 않고 술을 마시고 어떤 일이 맘에 들지 않으면 폭력도 쓰는 분이셨고, 엄마는 교직 생활을 하셨던 분이셔서 그런지는 몰라도 정말 도덕적이고 그냥 엄마 자체의 정석의 모습을 보여주신 분이십니다.

이런 두 분의 성격은 제가 봐도 정말 맞지 않고 결혼 생활을 계속 지속해 나간다는 것 자체가 신기하다 생각했습니다.

제가 고1 때 아빠가 바람을 피우셨습니다.

정말 정석대로 살아온 엄마의 입장에서 아빠의 바람은 엄청난 충격이어서 과호흡증으로 몇 번이나 병원에 실려가셨습니다.

핸드폰 문자와 전화 내용 등 명백한 증거가 있음에도 아빠는 계속 발뺌하셨고, 나중에 엄마가 상대방 여자의 남편에게 그 사실을 알리자 아빠는 자기가 사랑하는 여자를 괴롭게 했다며 엄마에게 폭력을 쓰시고 밤마다 싸우며 진짜 집을 지옥으로 만들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엄마가 너무 미련하고 왜 저렇게 사실 수밖에 없었나 .. 제 동생과 제가 너무 어려서 다 참고 사신 것 같기도해서 더 엄마편에 서게 된 것 같습니다.

시간이 지나서 작년에 아빠가 퇴직을 하시고, 가족 사진도 새로 찍고 하면서 집이 화목해지나 했습니다.

근데 아빠가 퇴직을 하고 나서 경매를 배우신다며 인터넷 강의를 듣기 시작하시더니 대출을 받아 집을 경매해 받아오기 시작하셨습니다.

평생 사업도 모르고 부동산으로 돈을 벌어본 적도 없는 저희 집안은 아빠의 갑작스런 이런 모습이 좀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퇴직하고 뭐라도 하시려는 그 모습에 처음엔 아빠가 하고싶은대로 하시라고 놔두었습니다.

그런데 경매를 하려면 돈이 더 필요하고, 그 돈이 없으니 엄마한테 은행에 묶어둔 돈을 빨리 빼라며 화를 내기 시작했고, 5년동안 투자식으로 은행에 넣어둔 돈을 뺄수가 없어 설명을 아무리해도 아빠는 당장 돈이 필요한 것에만 초점이 맞춰져 또 집안 분위기는 나빠지기 시작했습니다.

또 아빠는 밤마다 술을 먹고 엄마를 괴롭히기 시작하셨고 그 공포에 못 이겨 엄마는 지금 집을 나와 따로 살고 계십니다.

제가 집과 먼 곳에서 근무를 하기때문에 주말마다 집에 오는데
이번주는 동생도 대학교 준비하러 타지에 내려간 상태였고, 금요일날 집에 왔을 땐 아빠 집에 아무도 없는 상태였습니다.

토요일날 제가 남자친구를 만나러 나갔다가 집에 들어갔는데 신발이 두켤레 있는걸 보았습니다.

아빠한테 누가 집에 왔냐고 물어봤고, 부엌에서 어떤 아줌마가 숨어있다가 나와 누구시냐고 물었더니 아빠는 엄마가 집에 없어 도우미 아줌마를 5만원 주고 불렀다며 너무 뻔뻔하게 얘기했습니다.

그럼 청소 하시던거 계속 하시라고 팔짱끼고 지켜보는데 그 아줌마는 당황했는지 아빠만 쳐다보고 아무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둘이 있는데에서 사진이랑 동영상 찍어놓았고 너무 어이가 없어 아빠랑 얘기를 하는데, 엄마가 잘못해서 자기가 이렇게 된거라는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며 엄마 한푼도 안주고 내쫓을꺼라는 진짜 죽빵한대 치고 싶은 소리까지 하는걸 보고 진짜 사람새끼가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실제로는 엄청 싸우면서 얘기했는데 얘기가 길어질것 같아 생략합니다.)

그 날 저녁에 그 집에서 잘 수가 없을 것 같아 잠옷만 가지고 나와 엄마 집으로 갔습니다.

생각할 수록 엄마가 나간 산지 한달도 안돼서 어떻게 저렇게 얼씨구나 좋다하면서 집에 여자를 들일수 있는지.. 어떻게 집에 데려올 수 있는건지 저까지 다 무시 당한 것 같아 지금 너무 화가나고 소름이 끼칩니다.

이제 거기 있는 짐 다 싸서 아예 나올 생각이고 결혼식을 하더라도 아빠는 부르지 않을 생각입니다.

너무 분하고 화가나는데 어떻게 해야 더 아빠라는 사람이 불행하고 불쌍하게 살 수 있을지 뭐라도 하고 싶습니다.

집에 들어온 그 여자도 얼굴 신상 다 까발려서 아예 밖을 못돌아다니게 하고싶은데.

엄마 아빠와의 관계보다 제가 이제 어떻게 행동해야되는지 너무 고민됩니다..

임금님귀는 당나귀귀처럼 글을 쓰긴 했는데.. 그래도 답답합니다

어떻게 해야될까요?ㅠㅠ
추천수101
반대수4
베플해결사|2020.03.30 15:03
가장 좋은 복수가 뭔지아세요??????? 연끊는게 가장 좋은 복수입니다
베플청산님|2020.03.30 15:56
일단 아버지란 녀석의 재산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을때 이혼해서 일부나마 재산을 건지는게 현명합니다. 바람피우는 놈은 나이가 들어 숟가락 들 힘만 있어도 바람을 피웁니다.그건 일종의 병이라서 절대로 고쳐지지 않습니다.이혼을 하지않고 그냥 그렇게 따로 살면 나이들고 병들어 가진게 아무것도 없고 아무도 찾지 않으면 집구석으로 기어 들어와 용서를 빌고 같이 살자고 합니다..도덕적이고 마음 약한 엄마가 그때 또 받아주고 뒷바라지 하는 꼴사나운 짓을 보지 않으려면 지금 당장 이혼하라고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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