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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과 확신,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28살 여입니다.
지금 남자친구와 2년 가까이 만나고 있는데요,
나이도 점점 차오르고 연애 기간이 길어지다 보니
결혼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됩니다.
주변에 조언 구할 사람이 별로 없어서
이렇게나마 인생 선배님들께 진지하게 여쭤보고 싶어요.


저는 지금 남자친구와 큰 문제 없이 잘 만나고 있습니다.
정말 무난하게요. 많이 싸우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또 완전 잘 맞지는 않아서 가끔은 다투기도 하는,
그렇지만 막상 화해는 굉장히 빠른
그런 안정적인 연애를 하고 있습니다.
남자친구는 참 괜찮은 사람입니다.
인간적인 면에서 치명적인 부분이 없구요.

그런데 막상 결혼을 생각했을 때에는, 확신이 없어요.
제가 결혼 자체를 안 하고 싶은 것도 아닌데,
이 사람과의 결혼을 생각하면
자꾸만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한 미련을 생각하게 됩니다.

내게 더 좋은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는데
(물론 저보다 터무니없이 뛰어난 사람 말고,
제 분수에 맞는 사람들 중에서요.)
여기에 이렇게 안주해서 내 인생을 다 걸어도 될까
나에겐 아직 기회가 많지 않을까
하는 그런 생각이요.

가끔은 제가 아직 나이가 그렇게 많지 않아
결혼이 급하지 않아서 이러는걸까 하는 생각도 합니다.
또 한편으로는 내가 지금 이 사람에게
어느 부분에서든 만족하지 못하니
이런 생각을 하는걸까 하는 생각도 하구요.
그렇지만 내가 이 사람에게 만족을 못해 헤어진다고 해서
이보다 더 나은 사람을 만날 수 있을까
걱정되고 두렵기도 합니다.

어느 쪽으로든 마음을 정하고
실행해야 하는 때가 점점 다가오는데,
저도 제 마음을 잘 모르겠고
어떤 선택을 해야 후회가 남지 않을지 모르겠어요.

그래서 먼저 결혼하신 분들께 여쭤보고 싶습니다.
연애 시절에 저와 같은 고민을 겪으신 적이 있으셨는지,
만약 있으셨다면 어떤 계기나 결심으로 어떤 선택을 하셨는지도요.
그리고 그 선택의 결과에 대해서도 듣고 싶습니다.


긴 글인데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추천수6
반대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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