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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줘ㅠㅠ 과잉보호 때문에 너무 힘들어ㅜㅜ

ㅇㅇ |2020.03.30 16:38
조회 191 |추천 0
우리 가족 구성원이 나랑 부모님이랑 오빠 이렇게 네명인데 부모님은 항상 나한테만 엄격해.. 여자라서 좀 더 걱정이 많으신건 이해하는데 주변 친구들이랑 비교해도 도가 넘어ㅠㅠ오빠는 그냥 친구 만나러 간다고 하면 알아서 놀게 놔둬 그래서 오빠는 술약속이 있건, 1박2일로 놀러가건 정말 부모님이랑 아무 문제 없어. 근데 나는 엄청 과잉보호함ㅜㅜ 얼마나 심하냐면 친구들이랑 1박2일로 놀러간다고 하면 진짜로 따라오시고, 나 혼자 방학일때만 아니면 거의 집에 혼자 있게도 못하시고, 약속이 잡히면 항상 하루전에 몇시에 어디로 가는지 보고해야하고 나갈때랑 들어갈때 항상 같이 가야해. 또 친구들이랑 놀면서 수시로 문자랑 전화해야하고. 문자나 전화가 안되면 엄청나게 혼남.
특히 약속 끝나고 집 들어올때 가장 트러블이 많아. 항상 엄마가 차로 픽업하러 오시거든. 어떤 친구들은 정말 부럽다고 하는데 솔직히 나는 버스를 타던 지하철을 타던 혼자 들어가는 애들이 더 부러워. 왜냐면 엄마랑 픽업시간 맞추려고 매번 연락하지 않아도 되잖아. 오후 3시쯤 되면 엄마한테 항상 연락이 와 저녁밥 밖에서 먹는지, 언제 끝나는지. 근데 내가 친구들한테 물어보면 애들이 항상 아직 3시인데? 몰라? 좀 놀다가 정하자! 이럼.. 이렇게 되면 또 엄마가 자꾸 빨리 정하라고 재촉하고 근데 또 애들은 저녁시간때까지 모른다고하고 항상 나만 난감해지는거야ㅜㅜ 그러다가 연락이 늦어지면 엄마는 항상 지금까지 내 답장 기다리느라 밥을 못 먹었다면서 미리 좀 연락하라면서 엄청 뭐라해.. 그때 빡치기도 하고 억울하기도 하고 또 엄마 밥 못 드셨다니까 미안하기도 하고..매번 놀러갈때마다 이렇게 난감해지는거야. 또 엄마가 픽업하러 올때 항상 누군가는 10-20분은 기다려 그것때문에 차에 타면 항상 누군가는 신경이 날카롭고 누구는 눈치보고 이게 매번 반복됨. 그런대도 꼭 픽업해야한다고 하심ㅠㅠ
또 스트레스인거는 부모님 스케쥴에 내가 항상 같이 다녀야함. 난 친구랑 점심 약속이 있고 엄마는 우체국을 가야하는 상황이었는데, 그날 내가 좀 늦었음. 그러면 엄마 먼저 우체국 가고 난 따로 친구 만나러 가면 되잖아? 근데 엄마는 또 같이 가야한다고 나 준비 될때까지 기다림... 그러고 가면서 나 때문에 우체국에 못갔다고 엄청 혼내셨어.. 그 외에도 집에 혼자 못 있게 하는 것도 너무 화나. 난 집에서 2시까지 해야할 과제가 있었고 아빠는 출근하셔야했음. 엄마는 아빠가 출근하시는 김에 다같이 나가서 밥먹으려고 하셨나봐. 나는 그걸 모르고 계속 과제를 하고 있었지. 근데 엄마가 나가야한다고 해서 과제 다 끝내지도 못하고 일단 준비를 빠르게 했어 한 10분쯤 걸렸을거야. 근데 내 입장에선 점심을 밖에서 먹는 줄도 몰랐고 과제를 못 끝낸 상태라서 불안했거든. 평소에 항상 밥을 같이 먹는데 오늘만이라도 난 집에서 과제하면서 밥 먹고 부모님은 외식하시고 그러면 되잖아. 그래서 아니 왜 우리 가족은 항상 뭉쳐다녀야 하냐고 좀 짜증난 목소리로 말했는데. 엄마 아빠가 극대노 하신거야. 엄마는 어차피 나가게 된거 좀 그만 짜증내라고, 빨리 준비했으면 밥먹고 집에 2시까지 갈 수 있었다고 하는거임. 근데 난 진짜 나가는 줄 몰랐었어 그게 억울해서 말하려하는데 아빠가 나 준비하는데 30분 걸렸다는거.... 하도 어이가 없어서.... 아니 내가 정확히 시계를 봤는데 10분 정도 걸렸거든? 나 준비 시작할때 12시 37분정도였고 아빠가 30분걸렸다고 말한 순간 시간을 봤는데 정확히 12시50분이었어. 근데 30분 걸렸다고 우기시는 거야. 내가 말하려고 하면 계속 입닥치라고 하고..
쓰다보니까 또 생각났는데 전에 엄마랑 싸우다가 엄마가 그냥 졸렵다고 일방적으로 말을 끊어버리셔서 내가 어떻게 그렇게 뻔뻔해요?라고 말해버렸어. 그때 엄마가 엄청 상처받으셔서 어떻게 엄마한테 그렇게 심한말을 할 수 있냐고 그러셨단말야. 이건 좀 내 잘못이 맞고 그래서 반성하고 나중에 화해할땐 다신 안그러겠다고 잘 얘기했었어. 그때 아빠도 우리 싸우는거랑 화해하는거 다 들으셨거든. 근데 그거 다 들으신 아빠는 어떻게 딸한테 입닥치라고해? 진짜 과장해서 말하는게 아니라 '입닥쳐!' 이대로 말하셨음. 아무리 화나도 심한말은 하지 말자며? 근데 아빠는 왜 해??그때 진짜 전혀 상처받지도 않았고 아빠가 무섭지도 않았어. 그냥 이 사람이랑은 지금 말이 안 통하겠구나.. 이런 생각 밖에 안 들더라,, 그리고 솔직히 아빠한테 실망하기도 했어. 이전에는 그래도 싸울 때도 이성적이시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전혀 아니더라.. 억지도 그런 억지가 없었음..  
그 외에도 내 방 창문에 반사필름?을 붙였는데도 커텐 절대 못 올리게 하고, 배달음식 시키는것도 절대 안됨. 친구랑 약속 없으면 절대로 혼자 나갈 수 없음. 혼영, 혼코노, 혼자 돌아다니거나 독서실 가거나하는거 다 안됨. 또 폰이랑 노트북 비번은 가족 모두 알고 있어야하고, 방문 못 잠그게하는등 사생활도 전혀 안지켜줌
암튼 이런게 너무 자주 또 너무 오래동안 반복돼서 싸울때마다 내가 항상 우리 가족의 이 시스템을 좀 바꾸자고 제안하거든. 오빠만큼은 아니어도 나도 좀 자유롭게 생활하게 해달라고. 예를 들면 내가 오후약속이 있을때 내가 저녁을 밖에서 먹는다고 생각하기. 만약 애들이랑 같이 안 먹고 끝나도 집에서 알아서 해먹으면 되니까. 집에 들어갈때 위험하니까 항상 엄마가 픽업하러 오시는건데 굳이 약속이 끝나는 장소까지 오실 필요 없고 집앞 버스정류장에서 만나기. 아니면 서로 스케쥴이 엉키면 뭉쳐다닐 필요 없고 각자 알아서 다니기. 등등 근데 단 한개도 받아드려지지 않았고 심지어 내 의견을 수용하더라도 며칠뒤면 다시 원상복구됨ㅜㅜㅜㅜ 그러고 트러블은 계속되고. 나 진짜 어떡해야할지 모르겠어ㅠㅠㅠ 이게 너무나도 반복되니까 아예 부모님이랑은 대화가 안통하는 느낌이야. 나를 정말 딸로서 키우시는건지 아니면 그냥 길들이시는건지 이젠 구분도 못하겠어 진짜.. 친구들 보면 다 자유롭게 생활하는거같은데 나만 이렇게 구속받고 사는거같고. 오빠는 어릴적부터 기숙사 들어가고 지금은 유학중이라 남자로 태어나서 부럽다라는 생각밖에 안들어. 과잉보호 자체도 나한테 엄청 스트레스인데, 아무리 싸우고 진지하게 대화해도 내 의견은 절대로 수용되지 못한다는걸 알았을때 가장 절망스러웠어. 아무리 싸워도 끝에가선 결국엔 모두 나를 위한거라고, 걱정되서 그런거라고하시고 자식걱정하는건 당연한거라고 결론나.. 그럴때마다 고맙다는 느낌보다 저 고집은 절대 못 꺾겠구나.. 난 여태껏 벽에다 대고 말하는 중이었구나...라는 생각밖에 안들어물론 부모가 자식걱정하는건 당연한건 맞는데 도가 지나치니까 반항심밖에 안남는거같아.. 꽤 자주 집을 나갈 생각도 들어.. 정말 내 걱정을 하는 것이 맞나? 이런 의심도 품게돼. 내 걱정을 하는거라면 내가 어떤 심리 상태에 놓여있는지 왜 관심이 없지? 반항심이 점점 커지는걸 왜 모르지? 솔직히 이제는 내 걱정을 하시는게 아니라 딸이 없는 상태에 놓여진 자신들에 대한 걱정밖에 없는거같아. 내가 집을 나가면 내가 무슨 험한일을 당할까 두려워하시는게 아니라 둘만 남겨진 상황만을 두려워하실거같아. 자꾸 이런 생각이 들어서 너무 힘들어....내가 무슨 가정폭력을 당한것도 아니고 몇몇은 내가 너무 예민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어 근데 수년동안 이런일이 계속 반복된다고 생각해봐...ㅜㅜ 어떡해하면 좋을까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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