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첫사랑은 중학교 1학년때 시작됐는데
그 나이 치고는 오래 만났지
2년 좀 덜 되게 만났으니까..
언제부턴가 그사람이 별 이유 없이 거리를 두는게 느껴졌었는데 이미 혼자 다 정리를 해버렸더라
중학교, 고등학교 같은 학교 였기 때문에 늘 눈에 보였어
학년이 달라 맞은편 건물을 썼는데
내가 항상 창문밖을 내다보며 그사람을 찾았거든
어느날엔 연락이 왔어
너무 설레서 어쩔줄 몰라하는 나에게
나와 같은반 친구인 다른 여자애 연락처를 물어보더라
내가 봐도 너무 예쁜 친구였는데..
연락처를 줬었던가는 기억이 안나
한동안 그친구에 대한 연락이 종종 왔었어
나는 아무렇지 않은듯 받아줬어 왜냐면 그렇게라도 연락 주고받는게 좋았거든
그러다 내가 타지역으로 멀리 이사를 가게되서
종종 미련하게 안부물어보기도 했었지만
연락을 완전히 끊어버린지 10년정도 되는것 같아
그 시간동안 나도 연애도 하며 지내왔는데 7년을 만나온 남자친구가 있었지만 항상 마음속엔 그사람이 남아있어서 괴로웠어 어떤날엔 그사람의 sns도 찾아보고 혼자서 마음속으로 안부를 물어대다가 어느날엔 용기가나서 메시지를 보내봤어
서로 안부도 묻고 지난 추억이야기도 나누다가 그사람도 벅차올랐던지
지금 만나는 친구와 혹시 무슨일이 있는거라면, 힘들다거나 정리를 할 상황이라면 결혼을 이미 했더라도 혹여 아기가 있다해도 상관 없으니 와달라고 하더라..
부담스러웠어..
그렇게 오랜시간 그립고 애닳아 왔는데
내가 그사람을 몰라왔던 시간동안 그사람이 어떻게 변했는지 두렵고 내가 그리워했던 그사람에게 혹 실망하게 될까봐 너무 무서웠어...
만나고 싶은 마음도 한구석에 있었지만
그 당시 만나고있는 오랜 연인도 맘에 걸렸고 여차저차 그사람과의 연락도 피해버렸어
연락은 내가 피해놓고 정말 참기 힘들게 연락하고싶더라..
그렇게 또 그리워만 하는 시간이 흐르고 흘러
그사람 아닌 다른 남자와 결혼준비를 하던중 문득 웨딩사진을 보니 눈물이 나더라.. 사진속 내옆에 그사람이 있었다면..
참았어야 했는데
전화해봤어
그사람이 화를 냈어
좋았던 기억 다 망치고 나쁜기억만 남겨둘 셈이냐고
더이상 연락하지 말라고
내가 미친년이고 나쁜년이고 진짜 내가 다 잘못한게 맞아..
그렇게 나는 결혼을 했고 이 결혼생활이 너무 마음에 들고 행복한데
항상 난 그사람이 그리워